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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건강한 관점으로 한국사의 바로미터를 제시하겠다”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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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과목 논란이 한창이다. 시작은 2009년 ‘미래형 교육과정’에서 한국사가 선택과목으로 채택되면서부터였다.

역사 과목 논란이 한창이다. 시작은 2009년 ‘미래형 교육과정’에서 한국사가 선택과목으로 채택되면서부터였다. 현재 고교 한국사와 세계사를 수능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고등교육법 제정안이 제출되었고, 사회교육 관련 교수, 교사 단체는 이에 반대 공동성명을 낸 상태다. “학생들의 선택권과 나머지 과목 교사의 교수권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이유다.

필수냐, 선택이냐의 문제에서 비롯된 한국사 교육논쟁을 살펴보면, 국사를 배울 필요가 있다는 기본적인 인식은 전제되어 있다. 역사는 “수능 시험과목 필수가 아니라 삶의 필수”라는 데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역사가 삶의 필수”라는 말은 박원순 전 변호사가 웅진 지식하우스에서 출간된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의 추천 평에 적은 글이다.

단순히 역사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한다고 해서, 올바른 역사교육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현재 필수/선택 과목 논란에 휩싸여 놓치고 있는 점 중 하나다. 이 문제에 하나의 대안으로 역사문제연구소가 야심차게 준비한 한국사 교양서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가 출간됐다.

이제까지 여러 역사서가 출간되었지만, 누군가의 관점에 의해 서술되는 역사는 그간 이념 논란, 형평성 논란을 벗어나기 어려웠다. 이에 역사문제연구소는 “가장 믿을만한 한국사”를 만들기 위해 17명의 집필진을 모아 건강한 관점, 균형 잡힌 시각을 확보하기 위해 3년간 부던 애를 썼다.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는 원시시대부터 해방의 순간까지, 5권으로 구성되었다.

“한국사 바로미터를 제시하겠다.”는 포부에 걸맞게, 단편적인 역사 지식뿐 아니라, 민족주의적 시각 등으로 잘못 알려진 한국사를 풍부한 맥락에 빗대어 해설한다. 발해는 다민족으로 이루어진 국가였다는 점을 강조, 고구려 지배계층과 말갈 피지배계층이라는 도식에 숨겨져 있는 민족주의적 신화를 깨뜨리는 방식이다.

또 교류사와 세계사의 맥락에서 한국사를 짚으며, 역사 이해의 폭을 넓힌다. 언제나 우리 시각으로만 서술된 역사는 일본이나 중국이 어떤 행동을 왜 했는지 알기가 어려웠다. 이 역사서는 국제 정세의 변화 역시 민감하게 다루어, 16세기 동아시아의 무역체제의 변화를 설명하며 임진왜란의 발발이 도요토미 히데요시 개인의 야욕만이 이뤄낸 전쟁은 아니었음을 알려준다.

시리즈를 기획한 역사문제연구소는 “궁금한 역사 속 상식을 모두 담아, 집의 역사도서관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단군 이야기가 신화인지, 역사인지, 조선 속 임금의 본명은 무엇인지, 여성과 노비의 이름은 어떻게 지었을지 사소한 상식들을 ‘특강’이라는 코너를 통해 이야기를 만들어 스토리로 전해주고 있다. 최신의 연구 성과와 견해들을 다양하게 보여주어 이전의 역사서와 차별화를 꾀했다. 내실만 기한 게 아니다. 2,000여 컷의 사진과 그래프를 삽입해 역사를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독자를 위해 여러모로 배려한 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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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수영

summer2277@naver.com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중요한 거 하나만 생각하자,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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