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원조 한류 스타’ 윤손하를 아시나요?

윤손하를 만나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1994년 미스춘향 선발대회 선으로 이름을 알리며 같은 해 KBS 1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하여 드라마 <레디고>, <눈꽃>,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등에서 청초하면서도 지적인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윤손하.

雨なら傘持って、晴れたらコ-ヒ-飮んで
みんなこうして生きて行くのに。
비가 오면 우산 들고, 개이면 커피 한 잔 마시며…
모두들 흔히 하듯, 그렇게.



보아와 소녀시대가 오리콘 차트를 휩쓸고, 배용준과 이병헌의 흔적을 찾으러 한국에 오는 일본 팬들이 넘쳐나는 모습이 이젠 익숙한 시대이다. 하지만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일본에서 한국 문화는 그리 알려지지 않았다. <겨울연가>의 배용준이 일본에 상륙하기 전부터 윤손하가 원조 한류스타라는 사실을 요즘 젊은이들을 기억할까?

1994년 미스춘향 선발대회 선으로 이름을 알리며 같은 해 KBS 1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하여 드라마 <레디고>, <눈꽃>,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등에서 청초하면서도 지적인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윤손하. 그녀는 대뜸 2000년 소나(ソナ)라는 이름으로 일본에 진출해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순발력과 재치를 뽐내며 원조 한류스타로 등극했다.

1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서울과 도쿄를 오가며 연기자와 가수 그리고 아이 엄마로서 1인 3역을 해내는 슈퍼 맘이 됐다. 솔직 담백한 일상을 털어놓는 블로그(//ameblo.jp/made-in-kimchi)를 일본어로 직접 운영하며 일본 여성들의 공감과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런 그녀가 한 권의 책 『윤손하의 소소한 도쿄』을 냈다. 지난 10년간 도쿄에서 생활하며 차곡차곡 기록해둔 그녀만의 명소를 예쁜 사진과 함께 술술 풀어나간다. 도쿄 안의 작은 유럽과도 같은 에비스, 서민의 삶을 엿볼 수 있는 키치죠지, 캠퍼스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구니다치 등 소박한 일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산책 코스는 어떤 일본 여행 책자에서도 발견하기 힘든 곳이다. 기존의 여행자보다 도쿄에서 생활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선별했다. 카페와 빵집, 케이크 전문점 같은 일본 특유의 맛집도 46곳이나 간추려 소개한다.

윤손하는 지난 10년간의 도쿄 생활이 결코 순조롭지만은 않았다고 한다. 히라가나도 모르고 일본에 와서 생고생을 시작했지만 금세 유창한 일본어를 익혀 일본 사회에 적응해 나갔다. 그녀의 특별한 일본어 학습법은 일본 여행이나 유학 등을 계획한 사람에게도 아주 쓸모가 있을 법 싶다.

그 밖에도 이 책에는 볼거리가 많다. 방송 녹화 중 화장실에서 울음을 터뜨린 사연, 우리와는 너무 다른 일본인 친구 사귀기, 한국 남자와 일본 남자의 차이점, 일본 문화에 대해 새롭게 배운 점 등 일본에서 겪은 수많은 경험을 담담히 써 내려갔다. 한국에서 온 ‘소나짱(일본에서 불리는 명칭)’이 겪고 느꼈던 기억에 남는 이야기들을 솔직하고도 때로는 유머러스하다.

이 책은 이미 초판 5000부가 모두 팔려 나갔다. 윤손하 스스로도 놀라서 2탄을 준비 중이라고 하니 그녀의 능력이 어디까지일지 궁금하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8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윤손하's 소소한 도쿄

<윤손하> 저11,700원(10% + 5%)

원조 한류스타 윤손하가 10년 동안 도쿄에서 생활하며 좋아하는 거리와 그곳의 가게들, 생활하며 느낀 문화에 대한 단상들과 소소한 일상의 에세이. 일반 여행가이드와 같이 빼곡하게 도쿄의 구석구석을 채워넣기 보다는 에비스, 나카메구로, 지유가오카 등 윤손하가 제안하는 도쿄의 산책 코스 10곳과 지난 10년간 도쿄에서..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오늘의 책

격변의 시대, SNAKE SENSE

대한민국 대표 트렌드서 『트렌드 코리아』가 다가올 푸른뱀의 해, 2025년을 전망한다. 2024년 대한민국을 사로잡은 트렌드와 상품을 분석하여 올해를 돌아보고, '옴니보어', '#아보하', '토핑경제' 등 2025년의 소비 트렌드를 이끌어 갈 10가지 키워드를 제시한다.

창경궁 대온실의 비밀을 둘러싼 이야기

김금희 소설가의 신작 장편소설. 창경궁 대온실을 배경으로, 그 안에 숨어 있는 비밀과 개인의 역사를 재구성해냈다. 실제 역사와 픽션을 오가며, 이야기의 층위를 더욱 세밀하게 쌓아 올린 작가의 필력이 놀랍다. 영원히 낫지 않을 것 같은 상처들이 사랑으로 결국 아물게 되는, 따스한 작품.

느린 내 아이의 미래

영화 <그녀에게> 원작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 다음 이야기. 대한민국에서 중증장애인의 자립은 가능할까? 중증장애인을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 여기면서 우리사회가 오히려 자립을 방해한 건 아닐까? 장애 가족 당사자로서 경험, 고민과 사색을 가감 없이 담았다.

어떤 모습이건 상관없어. 우린 친구니까

주희는 하굣길에 우연히 환상적인 요괴의 세계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파란 알의 반려 요괴를 맞이하게 되는데... 요괴와 인간이 서로의 반려가 되는 이야기를 통해 반려의 의미와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한편, 내면의 힘을 키우는 과정이 따뜻하게 펼쳐지는 판타지 동화.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