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영 작가의 『책만 보는 바보』
작가 안소영의 『책만 보는 바보』는 이덕무의 입을 빌려 1인칭 형식으로 씌어졌습니다. 이런 형식은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이 동원돼야 가능한 건데요, 작가는 오랜 기간 수많은 사료를 찾고 확인한 것이 이처럼 풍부한 상상력의 바탕이 됐다고 말합니다.
속이 비었을 때에 책을 읽으면, 소리가 훨씬 낭랑해져서 글귀가 잘 다가오고 배고픔도 느끼지 못한다. 날씨가 추울 때 책을 읽으면, 그 소리의 기운이 스며들어 떨리는 몸이 진정되고 추위를 잊을 수 있다.
근심걱정으로 마음이 괴로울 때 책을 읽으면, 눈과 마음이 책에 집중되면서 천만가지 근심이 모두 사라진다. 기침병을 앓을 때 책을 읽으면, 그 소리가 목구멍의 걸림돌을 시원하게 뚫어 괴로운 기침이 갑자기 사라져 버린다.
만일 걱정에 시달리고, 춥고, 배고프고, 아픈 적이 있었다면 이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안녕하세요, 책 읽어 주는 사람 신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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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사람들이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안소영 작가의 『책만 보는 바보』 이덕무와 그 벗들의 이야깁니다.
낭독) 안소영
INT) 안소영
작가 안소영의 『책만 보는 바보』는 이덕무의 입을 빌려 1인칭 형식으로 씌어졌습니다. 이런 형식은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이 동원돼야 가능한 건데요, 작가는 오랜 기간 수많은 사료를 찾고 확인한 것이 이처럼 풍부한 상상력의 바탕이 됐다고 말합니다.
INT) 안소영
이덕무는 조선 후기 정조 시대의 대표적인 실학자였습니다. 언뜻 생각하면 책만 읽은 책상물림이 실학이라는 사회개혁적인 조류와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는데요, 그가 담헌 홍대용이나 연암 박지원 선생을 좇아 실학에 힘쓰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INT) 안소영
낭독) 신윤주
스스로를 책만 보는 바보라고 했지만 이덕무와 그의 벗들은 결코 책 속에만 머무른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이들을 알고부터 나는 ‘실학’이란 말을 대할 때마다, 부당한 대우를 받는 사람들에 대한 깊은 연민, 잘못된 것을 고치려 하지 않는 사람들과 사회에 대한 뜨거운 분노를 먼저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작가 안소영이 만난 것은 책을 사랑하고 책읽기를 좋아했던 옛 선비들이 아니라 사람을 향한 그들의 사랑이었습니다.
오늘 들으신 프로그램 KBS 홈페이지 kbs.co.kr과 온북티브이 홈페이지 onbooktv.co.kr을 통해 언제든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책 읽어 주는 사람 신윤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