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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젊은 부자들은 어떻게 돈을 모았을까? - 재테크 전문가 박용석

젊은 부자들의 일곱 가지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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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젊은 부자들』은 한국 사회에서 유동성 현금자산 20억 원 이상을 보유한 30~40대 젊은 부자 1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심층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성공 투자 노하우와 마인드, 지혜로운 투자 철학을 취재해 쓴 책이다.

“부자 되세요”라는 말이 최고의 덕담이 된 우리 사회에서, 고만고만한 월급으로 가계를 꾸려가는 사람들의 주된 관심은 ‘재테크’이다. 부자 아빠 신드롬, 직장인에게 불어 닥친 10억 만들기 열풍은 어떻게 하면 종자돈을 잘 굴려서 부자는 못 되더라도 노후 걱정은 하지 않고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그런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듯, 실제로 부자가 된 사람들의 노하우를 담은 책들이 꾸준히 출간되고 있다. 『한국의 젊은 부자들』은 한국 사회에서 유동성 현금자산 20억 원 이상을 보유한 30~40대 젊은 부자 1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심층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성공 투자 노하우와 마인드, 지혜로운 투자 철학을 취재해 쓴 책이다. 책을 쓴 박용석 씨가 현재 외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관계로 인터뷰는 이메일로 진행되었다.

경제적 자유를 획득하기 위한 20억 만들기 프로젝트

이번에 출간한 『한국의 젊은 부자들』을 비롯해 박용석 씨는 『돈 되는 땅 따로 있다』, 『중국주식 기업분석』 등 재테크 분야에서 많은 책을 써왔다. 특별히 재테크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이유를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사람의 관심사 중에서도 중요 관심사가 재테크가 아닌가요? 저 역시 그렇기 때문에 재테크에 관심이 있습니다. 재테크 책을 많이 내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빨리 경제적 자유를 얻는 데 도움을 드리고 싶기 때문이고요.”

그는 30대 중반에 대기업 직장인 평균 연봉의 10배 이상을 소득세로 납부하고 있는 ‘젊은 부자’이기도 하다. 책에는 그가 만난 20억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가진 젊은 부자들의 노하우와 함께 그 자신이 경험한 노하우가 여러 곳에 녹아 있다.

그는 수백억의 자산가가 아닌 20억 이상의 부자들에 대해 관심을 가진 이유를 책에 이렇게 설명해 두었다. “젊은 나이에 부자가 된 사람들이 꼽는 경제적 자유를 위한 최소 자금이 바로 20억 원이었다. 인생의 목표가 부자가 아니라, 부자의 목표가 인생이 된 사회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라고. 그는 자신의 책을 통해 경제적 자유를 획득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 ‘20억 만들기 프로젝트’를 독자들이 실현해 볼 것을 권한다.

인생은 길어졌고, 돈 벌 시간은 짧아졌다

젊은 부자와 이전의 부자들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우리는 왜 젊은 부자에 대해 주목하고, 그들의 투자 방식과 삶의 방식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 거기에 대해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전통적인 부자와 젊은 부자는 돈을 버는 테크닉, 돈에 대한 마인드, 돈을 쓰는 방식 등에서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돈 버는 테크닉과 관련하여 간단히 이야기해보면 기성투자자들은 저축과 부동산을 으뜸으로 손꼽았지만, 현재는 저축은 기본이고 부동산도 여러 투자 대상 중 하나일 뿐입니다.” 전통적인 부자를 이해하는 코드가 ‘근검절약’이었다면, 젊은 부자를 이해하는 코드는 ‘첨단 정보와 과학적인 투자 마인드’이다.

‘인생은 길어졌고, 돈 벌 시간은 짧아졌다.’ 이것이 박용석 씨가 젊은 부자들에게 주목하는 이유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경제적 활동주기가 짧아진 시대를 살아가게 된 지금, 라이프 사이클이 획기적으로 변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돈을 벌 것인가가 아니라, 언제 경제적 자유를 획득한 부자가 될 것인가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것입니다.” 그가 볼 때, 젊은 부자가 늘어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이다. “정보화 사회의 진전으로 젊은 나이에 부자가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기반이나 가능성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젊은 부자들의 일곱 가지 습관

젊은 부자들에 대해 관심을 가진 것은 20대 후반, 자산관리 업무를 처음 맡기 시작했을 때였다. 그는 현금성 자산이 40억 이상인, 이른바 Extra-VIP 고객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를 놀라게 한 것은 그들의 나이였다. 40억 이상의 재산을 가진 고객 중에서 자기 힘으로 40억 이상의 재산을 일군 30, 40대의 젊은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다는 것. “50대 이상의 고객들이야 수십 년에 걸친 풍부한 경험과 투자관록을 가지고 있으니까 부자가 된 것이 이해가 되지만, 저와 겨우 채 10년도 차이가 나지 않는 젊은 고객들이 어떻게 그토록 많은 돈을 벌어들일 수 있었는지 무척 궁금했고 부럽기도 했습니다.”

그는 그들의 재테크 전략을 분석하고, 인간적인 만남과 인터뷰를 통해 돈에 대한 마인드와 돈을 쓰는 방식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이러한 것은 그의 책에서 밝힌 ‘젊은 부자들의 7가지 특성’에서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 “저 역시 그분들과 인간적인 친분을 쌓으면서 많은 영향을 받았고, 아직 그분들로부터 배워야 할 것이 많음을 깨닫고 있습니다.”

그가 정리한 젊은 부자들의 일곱 가지 습관은 다음과 같다. 첫째, 끊임없이 배운다. 둘째, 언제나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셋째, 이기적으로 생각한다. 넷째, 숫자 중독증에 걸릴 만큼 재정과 시간을 꼼꼼하게 관리한다. 다섯째, 어떤 경우에도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여섯째, 어떤 상황을 불평하거나 누군가를 비판하거나 비난하지 않는다. 일곱째, 따뜻한 동시에 냉혹할 정도로 차가운 면모를 갖춘다.

젊은 나이에 경제적 부를 이루었다고 하면, 한국 사회에서는 부모의 배경 덕이거나 안 좋은 수단으로 벼락부자가 되었을 것이라고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경향이 있다. 젊은 부자들을 곁에서 관찰할 기회가 많은 그는 그런 반응들에 대해 이렇게 대답했다. “주변 사람들이 젊은 부자들을 볼 때, 그들이 과연 부자인지 알아보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사치를 멀리 하기 때문에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그들을 구별해내기는 쉽지 않지요. 다만, 그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대부분 좋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평판이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

나의 재테크의 원칙은 4.3.2.1

박용석 씨는 돈 관리와 재테크에 있어 ‘4.3.2.1의 원칙’을 개인적으로 지키고 있다고 했다. “전체 투자수익이 10이라고 할 때 4는 재투자를 합니다. 재투자라는 의미는 순수한 의미의 재테크를 포함하여 저 자신의 내외적 소양 함양을 위해서 투자하는 비용 일체를 포함합니다. 그리고 3은 재테크가 아닌 원금 보전의 개념으로 보유(저축 등)합니다. 그리고 2는 돈을 버는 데 기여해 준 여러 사람들에게 돌려줍니다. 식사를 사거나 작은 성의를 표시하는 것까지 포함하여 모두 타인에게 베풉니다. 1은 사회에 환원합니다.”

현금 자산을 20억 이상이나 가진 부자는 아니더라도, 경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누리기 위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그는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않는, 너무나 기본적인 것을 이야기했다. “들어오는 것보다 나가는 것을 적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부자가 아니더라도 경제적으로 안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너무 쉬운 일이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세계적인 투자가들이나 백만장자가 된 사람들도 똑같은 조언을 한다. 버는 것보다 적게 쓰는 것, 수입의 일정 부분을 꾸준히 저축하는 것. 이것이 모든 재테크의 기본이다.

그리고 2~3천만 원 정도의 종자돈을 가진 사람에게는 다음과 같은 조언을 해주었다. “그 사람이 그 돈을 어느 정도 시간 동안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것인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만일 10년 이상 안 써도 되는 돈이라면 중국 주식에 투자할 것을 권합니다.”

부자의 목표는 인생입니다

그의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구절은 “인생의 목표는 부자가 아닙니다. 단, 부자의 목표는 인생입니다”라는 한 인터뷰이의 말이었다. 이 인터뷰이의 말에 대해 그는 이렇게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다. “‘한 번뿐인 삶’에 대해서 깊이 있는 성찰을 해본 사람이라면 이 말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자들은 한 번뿐인 삶에 대해서 제대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젊은 나이에 돈을 벌 수 있는 길을 찾았고, 그래서 ‘젊은 부자들의 목표는 인생이다’라는 말을 하게 된 것입니다.”

젊은 부자들이 ‘돈’에 집착했기 때문에 젊은 나이에 큰돈을 벌게 된 것은 아니었다. 그들이 돈을 번 형태도 지극히 교과서적이다. 먼저 저축을 해서 종자돈을 마련한다. 젊은 부자들의 초기 투자자금은 몇백만 원에서 몇천만 원에 불과한 돈이었다. 직장 생활을 몇 년 하면 누구나 통장에 쌓아둘 수 있는 금액이다. 젊은 부자들은 그런 돈을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현재의 부를 얻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그럼 그들은 왜 부자가 되었고,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못한 것일까? 책에서는 저자의 후배의 입을 빌려 다음과 같은 말을 하고 있다. “부자의 길은 단순하고 평범한 진리로 닦여져 있습니다. 다만 그 길을 기꺼이 가는 사람이 위대할 뿐입니다.” 결국, 실행이 문제라는 것이다.

책, 젊은 부자들이 선택한 가장 위대한 투자의 멘토

젊은 부자들이 투자의 가장 위대한 멘토로 선택한 것은 바로 ‘책’이었다. 그런데 그들이 권해주는 책에는 의외의 것들이 많다. 젊은 부자들이 반드시 집에 가지고 있어야 할 세 권의 책을 선정한 목록 중 1위를 차지한 것은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2위는 사마천의 『사기열전』, 3위가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 제국 쇠망사』, 4위가 호메로스의 양대 서사시인 『일리아스』『오디세이아』, 5위는 플루타르코스의 『플루타르크 영웅전』이다. 목록만 봐서는 이것이 ‘부자’가 되는 것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짐작하기 어렵다. ‘대학생을 위한 교양도서 목록’에 더 적합해 보인다.

“저 역시 조사결과가 상당히 의외였습니다. 경영경제 서적이 아니라 역사서나 영웅의 이야기를 다룬 고전이 선정된 것을 보면 역사 속에 나타난 위대한 인물의 열정을 배우고자 하는 젊은 부자들의 마음 때문이었으리란 생각을 해 봅니다.” 그 역시 독자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으로 사마천의 『사기』를 선택했다. 『사기』는 역사가 아닌 경영과 자기계발에 직결되는 책이라고 단언합니다.”

그 역시 개인적으로 1년에 500권 이상의 책을 사고, 그 중에서 약 200권의 책을 읽는 다독가이다. 독서의 어떤 면이 투자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타인의 지혜를 단돈 만 원에 살 수 있는 것은 책 말고는 없기 때문입니다.”

큰 부자는 하늘이 만들고, 작은 부자는 근면이 만든다

그가 존경하는 투자전문가는 고레카와 긴조다. “일본에서는 주식투자의 황제라고 칭송을 받고 있습니다. 투자뿐만 아니라 인생 자체가 교훈인 분입니다.”

고레카와 긴조는 가난한 어촌 마을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만 겨우 졸업했다. 30대 초반에 두 차례나 파산을 해 자살을 생각할 만큼 궁지에 몰리기도 했다. 사업에 실패한 그는 3년간 독학으로 경제이론을 공부한 후, 주식 투자의 고수가 되었다. 단돈 70엔으로 시작한 주식투자에서 300억 엔이라는 거금을 거머쥔 사람으로, ‘세계 최후의 상장사’라고 불릴 정도였다고 한다. 1981년 은퇴한 후, 사재 20억 엔을 털어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고아들을 돌봤다. 그의 투자 원칙들은 지금까지도 주식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금과옥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명심보감』에 ‘대부유천 소부유근’(大富由天 小富由勤)이라는 말이 있다. 큰 부자는 하늘이 만들지만, 작은 부자는 근면이 만든다는 뜻이다. 그가 쓰는 책의 주제는 언제나 같다. “독자들로 하여금 보다 빨리 경제적 자유를 획득하는 것을 돕는 것입니다.” 하늘이 낸 큰 부자가 아닌, 근면으로 부자가 되려고 하는 이들을 돕는 것,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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