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신을 예술가라고 생각하고 살아요. 엉뚱한 발상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현실화시키려고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죠. 우리 인생을 한 권의 책에 비유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페이지가 재미있어야 하는 것처럼 우리 인생도 하루하루가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여러분의 삶이 엉뚱한 생각으로 날마다 경이롭기를 바랍니다.”
유종필 좀 다르게 살아도 괜찮아 세계 도서관 기행 등록일: 2014.01.16
구병모 “책 읽고 행복했던 적이 있었나? 잘 모르겠어요”
청소년문학과 성인 순수문학을 넘나들며 독특한 문학 세계를 구축해온 구병모 작가는 최근 장편소설 『파과』 를 출간했다. 청부살인을 업으로 하는 여자의 이야기. 노년에 접어들면서 느닷없이 ‘타인’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주인공은 의뢰인의 눈에서 슬픔과 공허를 읽어내며 너무나도 인간적이고 보편적인 감정에 맞닥뜨린다.
“이제껏 서해에서의 군사 문제는 현실주의 관점에 의해 해석되어 왔어요. 남북한 국가의 의지가 충돌한 것이라는 관점이죠. 그러나 관점을 바꾸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남과 북의 정부 말고 남과 북의 군대가 해양에서 만들어내는 독특한 국면이 있다는 거죠. 군사조직의 행태라는 관점에서 보는 겁니다. 그레이엄 앨리슨과 필립 젤리코의 공저 『결정의 엣센스』라는..
김종대 시크릿 파일 서해전쟁 마르크 블로크 등록일: 2014.01.10
윤정은 작가 “내 서재는 안식처이자, 연애이자, 유흥공간”
최근 출간된 『언니도 그때는 모든 게 두려웠어』는 결혼이 하고는 싶지만 너무 두려운 싱글들을 위한 책이에요. 사실 누구나 하는 고민이고, 가장 중요한 고민이잖아요. 결혼에 대해 어른들이 이야기 할 때 저는 늘 답답했어요. 본질을 이야기 해주지는 않고 무조건 결혼을 해야 한다고만 말하고, 결혼하면 행복해질 것이라는 피상적인 이야기만 하고요. 그럴 바엔 차라리..
윤정은 언니도 그때는 모든 게 두려웠어 등록일: 2014.01.08
김영안 교수 “서재는 맑고 명석한 기운이 흐르는 즐거운 곳”
제 서재는 ‘석산재(晳山齋)입니다. ‘석산’은 사실 제 아호이기도 한데요. ‘맑은 산’, 어떤 ‘명석한 산’의 모양을 뜻합니다. 그런 산의 형상으로 제 서재가 버티어 주고 있는 것 같아 서재를 생각하면 기분이 좋습니다. 참고로 저는 서재는 즐거운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고뇌에 찬 곳, 생각을 쌓거나 내려놓기 위해 무거운 곳으로 생각하기도 하는데,..
최근 출간된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 는 다니엘 튜더가 한국에 머물며 일하며 만난 한국 사람들의 맨 얼굴을 들여다 본 책이다. 한국에서 느낀 경이와 경탄, 때로는 경악의 순간까지, ‘오늘의 한국’을 한 권의 책에 오롯이 담아냈다. 경제성장의 과정부터 심도 있는 정치 비평, 민주주의, 남아선호사상을 비롯한 전통 문화, 그리고 당면한 한국의 문제..
다니엘 튜더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 등록일: 2014.01.06
손미나 “책은 나를 비추어 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요즘에는 부쩍 대학시절 공부했던 스페인 문학을 보다 더 깊이 공부해보고 싶은 욕구를 느껴, 보르헤스의 시집과 단편들, 그리고 바르가스 요사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책을 읽어나가고 있다. 중남미 문학은 다소 특이해서 우리의 정서와는 잘 맞지 않는다는 평도 있지만, 그 작품들이 지닌 특유의 해학과 낭만주의 등을 잘 흡수해 앞으로의 작품에 반영해 보고 싶다고.
손미나 파리에선 그대가 꽃이다 스페인 너는 자유다 등록일: 2013.12.30
허수경 “마치 골목길을 들어서듯 서점을 돌며 책을 고른다”
“이 세상의 어느 것도 책 속의 세상을 마주할 때만큼 너그러울 수는 없을 거예요. 책 속의 모든 인물들과, 풍경들, 셀 수 없는 수많은 우연들과 운명들을 아무것도 손해보지 않고 모두 포용할 수 있는 곳, 게다가 함덕 바다가 눈에 들어오는 서재, 그 곳을 저는 ‘바다드림’라고 부르고 싶네요.”
허수경 왜 사느냐면 제주도에 등록일: 2013.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