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늦은 밤에 조금만 읽겠다고 생각하면서 잡았다가 동트는 것을 모를 때도 있습니다. 다음 날 강의가 있거나 중요한 약속이 있을 때면 가급적 책을 펼치지 말아야 합니다. 버스나 전철 안에서 책을 읽다 내릴 곳을 지나친 적도 많습니다. 비행기나 기차, 장거리 버스 안에서는 책을 지니고 있지 않으면 불안합니다.
윤순례 붉은 도마뱀 아주 특별한 저녁 밥상 낙타의 뿔 등록일: 2014.04.07
작업실로 들어서는 입구에 ‘중묘지문(衆妙之門)’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습니다. 노자 『도덕경』에 나오는 글귀입니다. 세상의 모든 신비로움과 오묘함들이 드나드는 문이지요. 이야기를 만드는 이에게 가장 어울리는 문이 아닐까 합니다.
김탁환 정도전 공기와 꿈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단순한 열정 등록일: 2014.04.04
아주 행복한 날에도, 마음이 산란한 날에도 서재에 앉아 책을 하나 둘 꺼내 들춰보며 저자와 마음의 대화를 나누고, 밑줄을 그어가며 읽는 버릇이 있어 밑줄 그어진 부분만 다시 훑어보기도 하고, 책을 읽던 당시의 제 모습과 상황을 떠올리기도 합니다. 신기하게도 책을 만지면 마음이 평화로워집니다.
유인경 내일도 출근하는 딸에게 등록일: 2014.03.18
최근 『지금 여기 하나뿐인 당신에게』 라는 책을 썼습니다. 왠지 글을 내놓는다는 것은 약간은 수치스럽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복합적인 감정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항상 제 글은 부족한 것이었어요. 그러나 이번 책은 그런 감정을 모두 밀어둔 채, 세상에 선물 하나 드리고 싶다는 심정으로 써보았습니다.
심영섭 지금 여기 하나뿐인 당신에게 등록일: 2014.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