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쌤, 정재승 쌤, 도대체 왜 그러시는 건가요” 두 남자의 매력적인 생각 합체 - 『크로스2』
섹시한 두뇌의 소유하신 두 명의 교수님과의 대화, 욕망에서 시작해서 행복으로 끝날 때까지 다양한 키워드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튀어나왔고, 키워드는 쉴새 없이 터지는 웃음으로 이어갔다. 트위터와 블로그로 활발하게 네티즌과 의사소통을 하는, 그래서 때때로 구설에 자주 오르는 진중권 선생님의 뇌 구조에 관한 진지한 고찰도 빼놓지 않았고, 정재승 교수가 나이 마흔..
"여자의 인생은 엄마의 인생만 있는 게 아니에요” - 『엄마와 연애할 때』 임경선
“여자의 인생은 엄마의 인생만 있는 게 아니에요. 한쪽에만 쏟아 붓는 건 너무 아까워요. 인간으로서 자원이. 여기 가지에서 충분히 충족되지 않을까. 아이가 너무 아프거나 하지 않는 한 과잉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체력이 안 좋다 보니까 더 그런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편안할 수 있을까? 다른 거 하고 싶은 것..
“사랑에 빠지고 싶은 상대가 나타난다면” - 심윤경 『사랑이 달리다』
“왕도는 없는 것 같아요. 어떤 분이 이런 얘길 해줬어요. 답은 내 안에 있다. 바깥에서 해결책이 주어지지 않는 것 같아요. 무너지면 대가를 치를 사람도 나고, 헤쳐나갈 사람도 나인 거죠. 주체가 나라는 걸 인식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게 아닐까 싶어요. 인식하고 나면, 어떻게든 헤쳐 나가야겠다는 투지가 생길 거에요.”
심윤경 사랑이 달리다 나의 아름다운 정원 한겨레 문학상 서라벌 사람들 등록일: 2012.09.13
“다들 스펙 쌓을 때 VJ 선발대회 나갔고, 남들 고시 준비할 때 창업했다” - 『청춘 고민 상담소』 한동헌 인터뷰
사실 대한민국 청춘을 특히 힘들게 하는 원인을 찾고 찾아가다 보면 그 안에는 열등감, 즉 비교의식이 있다. 전세계 청춘들이 다 힘들지만 대한민국 청춘들이 특히 힘든 이유는 바로 이 과도하게 발달된 비교의식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줄 세우기 대한민국 교육이 심어준 이 뿌리 깊은 비교의식에서 해방될 수 있을 때, 진정 내가 나다워질 수 있고 행복해질 수 있다. ..
“에스컬레이터는 없습니다, 계단을 오르는 체력을 기르십시오” - 김난도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저도 누구 못지 않게 우리 청춘들이 가지고 있는 열악한 일자리, 열악한 대우, 말도 안되는 착취가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회적 대안도 고민하고 있고요. 반면에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는 여전히 있다는 거죠. 사회적 구조가 변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리니까, 여전히 우리가 준비하고 노력해야 될 부분은 있다는 겁니다. 그 부분이 바로 자라나라는 것입니다..
김난도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등록일: 2012.09.12
복잡한 욕망의 시대, 지켜야하는 최소한의 그 무엇은? - 전경린 『최소한의 사랑』
오랜만에 접하는 작가의 필체는 반가움으로 다가왔다. 공간적 체험이 깃든 소설은 생생한 추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지난 2년의 시간 동안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대한 그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진 듯했다. ‘최소한’이라는 말이 유난히 절실해진 요즘, 작가 전경린이 말하고자하는 최소한의 사랑은 과연 무엇일까.
당신에게 ‘여행’이 필요한 순간은? - 이병률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는 다른 이의 일기를 훔쳐보았던, 그 때의 기억과 감정을 환기시킨다. 한 글자 한 글자 눈으로 따라가며 작가의 뒤를 따라 걷는다. 그의 시간과 경험이 지나갔을 길들. 때로는 곧잘 따라가는 것 같다가도, 한 순간 길을 잃고 헤매기도 한다. ‘어떤 경로로 그 지점에 다다르게 되었는지, 어떻게 그곳을 지나왔는지’ 묻고 싶은 것은 ‘도대..
이병률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끌림 등록일: 2012.08.31
믿기지 않는 삼성 X파일, 이렇게 사용해주세요 - 『이상호의 X파일』
“이 책을 읽고 누가 경제 민주화를 실현할 대통령인지 판단해서, 12월 19일 날의 써주셨으면 좋겠어요. 이 책을 내서, 제가 매를 맞으면서 의제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사람들이 화를 내든 소송을 걸든, 같이 생각해 볼 기회를 만들고 싶었는데, 불행하게도 아무도 저를 때리지 않아요. 이렇게 조용하게 지나가선 안 될 것 같아요. 차라리 고소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