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컬 나이트] 한여름 밤의 짜릿하고 시원한 괴담집
『트로피컬 나이트』는 소름돋을 만큼 무서운데도 사랑과 다정함이 충만하다. 짜릿하고 다채로운 이야기들은 올여름 더위에 지친 우리를 시원하게 위로해줄 것이다.
20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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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죽고 아들도 떠나 혼자 남은 노인이 있다. 노인은 우연히 어린아이의 얼굴을 한 괴물을 만나고, 괴물을 집 안에 들인다. 노인은 괴물에게 잡아먹히게 될까? 아니다. 조예은의 이야기는 전혀 다르게 흘러간다. 그의 소설은 힘든 삶을 힘들다고 말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공포를 보여주지만 공포가 우리의 삶을 갉아먹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어쨌든 삶은 계속되고 소설이 끝난 뒤에도 이야기는 이어지니까... 삶이 계속되는 한 조예은의 이야기는 반드시 밝은 방향으로 나아간다.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총천연색 마음으로 쓰인 소설집 『트로피컬 나이트』는 소름돋을 만큼 무서운데도 사랑과 다정함이 충만하다. 짜릿하고 다채로운 이야기들은 올여름 더위에 지친 우리를 시원하게 위로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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