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은 물에 들기 전 무릎을 꿇는다] 한 사람의 삶이 오롯이 담긴 첫 시집
2020년 「숲의 잠상」으로 “자신만의 어법으로 어머니 대지의 숭고한 슬픔을 처연하게 노래하고 있다. ‘나뭇가지가 흔들릴 때 뿌리의 표정’까지도 살펴보는 화자의 시선이 믿음직했다.”는 평을 받으며 직지신인문학상을 수상해 등단한 김정숙 시인의 첫 시집이다.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2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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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집에 수록된 작품은 모두 87편으로 수십 년 세월 동안 쓰인 수많은 시들 중 엄선한 뒤 저마다의 색깔에 맞춰 구성되었다. 여성으로서의 삶이 묻어나는 시들을 볼 수 있는 ‘1부. 단단한 어둠을 날마다 긁었다’, 어린 시절과 부모에 대한 기억을 담아낸 ‘2부. 햇볕바라기하며 발돋움하던 시절’, 자연을 소재로 한 시들을 모은 ‘3부. 나무의 발등 아래 내 마음도 한 줌’, 자연 넘어 사람과 세상으로 시선이 향한 ‘4부. 내가 한낮일 때 당신은 저녁이었지요’, 마지막 ‘5부. 얼룩도 시가 될까요, 물었다’에서는 시인으로서의 마음이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



햇살은 물에 들기 전 무릎을 꿇는다
햇살은 물에 들기 전 무릎을 꿇는다
김정숙 저
책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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