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은품을 만들다 보면 3개월가량은 시간이 더 빨리 가는 느낌인데, 10월인 현재에 1월 굿즈를 만들고 있어서 벌써 2021년이 온 것만 같다. 이 문장을 쓰면서도 시간의 속도가 느껴져서 참 무섭다. 올해를 돌아보면 ‘코로나19’와 지독히도 길었던 장마가 떠오른다. 이런 상황 속에서 환경오염은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현실’로 다가왔고, 이렇게 된 건 지구가 힘들어서 인간을 내쫓기 위함이라는 무시무시한 얘기를 듣기도 했다. 재난 속 사람들의 움직임이 멈추자, 지구가 정화되는 현상이 목격되기도 하면서 더욱더 각성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나도 분리수거를 할 때마다 인간이(혹은 내가) 이렇게 많은 쓰레기를 만들어낸다는 것이 씁쓸한 요즘인데, 예스24의 친환경 배송상자나 배달업체의 포장 등이 ‘생분해 재질’로 만들어졌다는 문구를 보면 반갑기까지 하다. 이러한 고민을 바탕으로 ‘품목’이나 ‘재질’을 개발하고 출시했다.
코로나 대응 굿즈로 손 소독제와 KF94 마스크 방역 키트를 출시했다. 방역 키트 대부분은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들이기에 사용상 주의사항을 잘 담기 위해 노력했다. (받으신 분이라면 패키지 뒷면을 꼼꼼히 살펴봐 주세요!) 그리고 또 다른 얼굴로 자리 잡은 마스크 덕에 관련 액세서리인 마스크 줄, 마스크를 걸 수 있는 자석 걸이도 함께 출시해볼 수 있었다. 필요에 의해서 만들었지만 씁쓸하기도 했다. 모두가 굿즈를 사용하면서 함께 잘 이겨낼 수 있길 바란다.
환경보호를 위해 플라스틱 빨대 소비를 줄이자는 사회적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종이 빨대/생분해 빨대/실리콘 빨대 등이 등장하고 있다. 우리 사은품파트도 역시 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스테인리스 빨대와 세척 솔이 포함된 콜드컵SET를 출시하기도 했다. 또한 장 볼 때의 비닐 소비를 줄였으면 하는 마음에서 마트 장바구니에 쏙 들어가는 보냉백을 만들기도 했고, 연말에는 환경을 생각한 착한 캘린더/다이어리가 등장할 예정이다.
당장의 현실을 단기간에 개선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느려도 꾸준히 사회를 생각하면서 생활하고 또 상생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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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예스24 굿즈MD)
좋아하는 것에는 아끼지 않습니다.
꼬맹이
2020.10.26
굿즈를 만드는 데 있어서 이런 생각까지 하며 만들었으니 안 좋을 수가 없었던것 같네요~
muse874
2020.10.26
yes24굿즈팀에서 공을 많이 들인 티가 나네요^^
저도 잘 쓰고 있습니다. 건강하고 좋은 한 주 시작하세요!
이쁜꽃
202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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