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을 전문적으로 이야기할 필요가 있냐’는 물음에 아이돌 전문기자 박희아는 답한다. 왜 아이돌은 ‘전문’의 영역에 들어갈 수 없냐고, 아이돌의 한계는 누가 정하느냐고. ‘아이돌’을 취재하는 ‘여성’ 기자라는 두 겹의 편견을 뚫고 마침내 자신을 드러낸 박희아. 그는 아이돌을 가볍게 취급하는 인식의 기저에 ‘청소년 혐오’가 있다고 말한다. 나아가 ‘아이돌’이라는 렌즈로 지금 이 세대를 들여다볼 수 있다고, 그러니 아이돌의 말에 귀 기울여 달라고 권한다.
『우리의 무대는 계속될 거야』는 박희아 기자가 아이돌 여덟 명과 나눈 이야기를 기록한 인터뷰집이다. 2019년에 나온 『무대 위의 아이돌』의 개정증보판으로 세븐틴 호시, 청하, 빅스 레오, 방탄소년단 J-HOPE, SF9 찬희, 아이즈원 채연, 오마이걸 유아, 아스트로 문빈의 말이 담겼다. 『아이돌 메이커』, 『아이돌의 작업실』, 『내 얼굴을 만져도 괜찮은 너에게』 등을 출간한 박희아 기자는 한국의 음악, 드라마, 예능을 분석하며 아이돌 전문 기자에서 문화 전문 기자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제목에서 ‘아이돌’이 사라진 이유
오랜만에 인터뷰어가 아닌 인터뷰이가 됐어요. 소감이 어떤가요?
사실상 제가 메인인 인터뷰는 처음이에요. 부담되기도 하고 기대도 돼요.
최근에 ‘코로나19가 바꾼 케이팝의 풍경’을 주제로 BBC와도 인터뷰하셨더라고요. 새로운 경험이었을 것 같아요.
코로나19로 인해 한국 아이돌 산업이 어떤 난관에 봉착했는지 이야기하는 인터뷰였어요. 20초가량 방송됐지만 실제로는 40분 넘게 인터뷰했거든요. 그만큼 할 이야기가 많았어요. 해외 매체에서 K-POP의 부정적인 면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현재 아이돌 산업의 주체들이 어떤 상황에 있는지 있는 그대로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왜 해외 매체에서 K-POP의 부정적인 측면에 집중하죠? 견제하는 건가요?
명확하게 견제예요. 기본적으로 서구권에는 우월주의가 있어요. ‘여기는 팝이라는 장르를 만든 곳’이라는 우월감이요. 아이돌을 가볍게 취급하는 경향도 있는데 저스틴 팀버레이크나 저스틴 비버가 대표적이죠. 한국과 비슷해요. 한국에서도 보컬 실력이 뛰어난 가수가 아무리 많아도 SM엔터테인먼트를 아이돌 제작하는 레이블로만 바라보는 시각이 있잖아요.
다른 나라도 비슷하다고 하니 궁금해져요. 아이돌에 대한 편견이 생기는 이유는 뭘까요?
시스템에 의해 제작됐다는 사실 때문이죠. 메시지 있는 음악이 아니라 댄서블한 음악을 한다는 생각도 한몫하고요. 그리고 이건 조금 많이 나간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아이돌을 평가절하하는 인식의 기저에 청소년 혐오가 있다고 생각해요.
청소년 혐오요?
10대에 대한 불신, 10대의 판단은 완전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있는 거죠. 청소년이 만드는 음악, 청소년이 노력해서 이룬 결과물, 나아가 청소년이 좋아하고 소비하는 음악. 이 모든 걸 포함해서요. ‘이제 나는 완전한 어른이 되었으니 미숙한 문화와는 거리를 두겠다’고 생각할 수 있죠.
아이돌과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게 신기했는데 그럴 수도 있겠네요. 생각해볼 만한 지점인 것 같아요.
인터뷰가 아니면 이런 이야기 할 기회가 없잖아요. 늘 아쉬웠어요. 중요한 이야기인데… 제가 낸 책 중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책도 『아이돌 메이커』예요. 10대인 아이돌을 기획하고 만든 어른들의 이야기죠. 당사자인 아이돌이 하는 이야기에 더 관심이 쏠릴 것 같은데 그렇지 않아요. 이런 현상도 10대와 20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투영된 결과라고 생각해요.
『우리의 무대는 계속될 거야』가 네 번째 책이에요. 지금까지 나온 책들이 다 인터뷰집인데 왜 인터뷰인가요?
아티스트의 깊은 이야기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트렌드를 읽을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인터뷰를 시작했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제가 사람을 좋아하더라고요. 기자라는 직업의 장점과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을 활용해서 이야기를 기록해보자 해서 탄생한 게 인터뷰집이에요.
에세이처럼 보이길 바랐다고요.
이 책의 전신인 『무대 위의 아이돌』이 잡지로 분류됐었어요. 그러다 보니 책이 짧게 소비되고 매대에서 금방 사라지는 거예요. 흔히 아이돌 책은 팬들이 사주니까 잘 팔릴 거로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아요. 독자들이 어떤 아이돌은 좋아하고 어떤 아이돌은 안 좋아하니까 고민하다 결국 안 사요. 심지어 나중에 중고책 시장에 나오는 게 아니라 소위 탈덕하는 굿즈 시장에 나오기도 하고요. 제가 원하는 방향은 이런 게 아니었어요. 예를 들어 내가 어떤 아이돌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그의 이야기가 의미 있어서 읽기를 바랐죠. 자기계발서나 에세이처럼 오래 두고 읽을 수 있는 이야기요.
제목도 달라졌어요. 처음으로 제목에서 ‘아이돌’이라는 단어가 빠졌는데.
아이돌이라는 단어가 제목에 들어갔을 때 팬이 아닌 대중이 갖는 불편함, 편견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예를 들어 지하철에서 『무대 위의 아이돌』을 읽는 모습을 떠올려보니 ‘아이돌’이 들어가는 책이 독자들의 선택을 받기는 쉽지 않겠다 싶었죠. 방향을 바꿨고, ‘우리의 무대는 계속될 거야’라는 제목이 탄생했어요. 요즘 유행하는 에세이 제목 같으면서 무대라는 이야기가 들어갔으니까 아이돌의 이야기라는 걸 암시하는 제목으로요.
아이러니하네요.
묘한 부분이죠. 아이돌 이야기를 담은 책이지만, 대중이 접근하기 쉽게 하려면 아이돌 관련 책이 아닌 것처럼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이... 아이돌 굿즈도 마찬가지예요. 아이돌 굿즈인지 모르게 만들어야 팔려요.
“팬이라서 기자가 된 게 아니거든요”
‘볼빨간 사춘기’ 관련 기사에서 ‘아이돌인 듯 아닌 듯’이라는 표현을 쓰신 걸 봤어요. 아이돌의 기준이 뭔가요?
사전적 의미대로 ‘우상’이에요. 닮고 싶은 문화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래서 저는 이효리 씨도 후반기까지는 아이돌이었다고 생각해요. 닮고 싶은 문화에는 춤이나 노래는 물론이고 퍼포먼스 할 때 입는 의상, 공항에서 입는 옷까지 포함되는데 대표적인 예가 까만 마스크죠.
아, 까만 마스크! (웃음)
아이돌이 공항에서 까만 마스크를 하고 다니면서 10, 20대들이 까만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잖아요. 이런 방식으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 아이돌이죠. 일상의 모든 것이 퍼포먼스가 되고, 내가 닮고 싶은 부분이 있는 사람이 아이돌이라고 생각해요.
섭외는 어떻게 이뤄졌나요?
직접 섭외한 분도 있고
사적인 인맥을 동원하지 않으려는 이유는요?
회사를 통해서 오피셜하게 하는 게 스텝을 존중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서요. 예를 제가 사적인 인맥을 동원해서 어떤 아티스트를 섭외하면 회사가 불쾌해할 수 있잖아요. 그러면 이 회사에서 다음에 나오는 아티스트를 인터뷰하고 싶을 때 쉽지 않겠죠. 저도 지속 가능하게 일하는 걸 고려해야 하는 사람이니 이런 것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요.
아이돌 전문기자라는 길을 개척한 셈이잖아요. ‘최초’로서 갖는 좋은 점과 힘든 점이 있을 것 같아요.
좋은 점은 이제 아이돌을 이야기할 때 저를 떠올려 준다는 거예요. 힘든 점은 아이돌 전문기자를 굉장히 한정적으로 생각하고, ‘아이돌을 전문적으로 이야기할 필요가 있어?’ 라는 시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필요를 끊임없이 이야기 해야 한다는 거고요. 음악평론가와 아이돌 전문기자의 중간에 있다 보니 음악평론가들의 편견을 깨는 것도 어려워요. 예전에 토크쇼에 나갔을 때 굉장히 크게 불쾌감을 표출한적이 있었는데 저를 ‘팬들의 롤모델’이라고 표현하신 거예요.
아, 어떤 의미인지 알겠네요.
팬이라서 기자가 된 게 아니거든요. 그랬으면 『아이돌 메이커』 같은 책을 내지 않았겠죠. 그런데 여성 기자가 아이돌을 취재하는 일이 그렇게 비춰지는 구나 싶어서 씁쓸했어요.
팬심으로만 하면 한계가 있겠죠.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가 없어요. 이번 책에도 아이돌의 퍼포먼스를 분석하는 글이 있잖아요. 거기에 팬의 마음이 들어가면 분석하는 틀이 한정되어 버려요. 그렇게 보이지 않게 하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이런 식의 편견을 깨는 게 중요한 과제였고요. 쉽지 않더라고요. 가끔 ‘왜 여자 아이돌은 남자 아이돌보다 적게 섭외 하냐’는 등의 이야기도 듣거든요. 그런데 그건 기획사들과의 이해관계에 의한 거지 제 의지가 아니에요.
편견의 연속이네요.
저도 여자 아이돌과 더 이야기하고 싶어요. 그런데 지금은 여자 아이돌이 말하기가 더 조심스러운 상황이에요. 페미니즘이 대두되면서 회사 입장에서는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하니까 여자 아이돌이 말하기 조심스러운 시대가 됐어요. 전보다 섭외가 어려워졌죠.
『90년대 생이 온다』의 별책부록 같은 책
사실 아이돌을 분석하고 이야기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저도 생각했던 것 같아요.
제가 아이돌을 세밀하게 분석하려고 하는 노력하는 이유가 있어요. 예전 한 가수가 한 수상 소감에 대해 글을 썼어요. 수상 소감을 한 이유와 그 아티스트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의미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썼는데 SNS에 소설 쓴다는 식의 반응이 많더라고요.
과잉해석이라는 건가요?
정확히 그거였어요. 당황스러웠던 게 영화배우들이 하는 수상소감을 해석하는 경우는 많잖아요. 의미를 부여하고 분석하고요. 왜 아이돌은 그 대상이 되면 안되죠? 제 글 특유의 문체 때문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중잣대처럼 느껴졌어요. 아이돌의 수상소감은 깊이 있게 받아들일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건지 궁금해요.
팬이 아닌 사람이 아이돌 이야기에서 어떤 걸 얻을 수 있을까요?
세대 이야기요. 한국의 주요 산업인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동향도 알 수 있고요. 예를 들어 여자 아이돌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들여다보면 지금 변화하고 있는 여성상을 알 수 있어요. 그러니까 20대 친구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려주는 힌트가 될 거예요. 『90년대 생이 온다』라는 책의 별책부록 같은 책일 수 있죠. 90년대 생을 분석한 게 『90년대 생이 온다』라면 이건 사례집이에요. 제 책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게 아니라 아이돌의 말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거고요.
아이돌이 행복한 직업인이 되길 바란다고요. 어떤 의미인가요?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면 기자나 평론가들이 하는 말보다 아이돌의 말이 들어간 책이 더 많이 팔렸으면 좋겠어요. 그게 아이돌을 행복한 직업인으로 만드는 길이라고 생각하고요. 아티스트의 말이 담긴 책보다 평론집이 더 관심받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아이돌의 언어적 자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아이돌보다 기자나 평론가의 말에 더 집중하는 것도 있을 것 같아요. 사람들이 아이돌의 말에 더 귀 기울이게 하려면 뭘 해야 할까요? 아이돌의 역할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 책에 나온 여덟 명이 잘 보여줬어요. 마이크를 받았을 때 최대한 이야기 해야 해요. TV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은 한정돼 있거든요. ‘브이앱’같은 채널도 마찬가지고요.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일들에 대해서 최대한 많이 생각하고 기회가 왔을 때 솔직하게 이야기하려는 태도가 필요해요.
최근 관심사는 ‘아이돌 이후의 삶’
팬만을 위한 책은 아니지만, 그 누구보다 팬들이 이 책을 궁금해할 것 같아서 생각해 봤어요. 내가 팬이라면 어떤 게 궁금할까 하고요. 사소하지만 언제, 어디서, 얼마나 오래 인터뷰했는지 알고 싶을 것 같더라고요.
재미있게도 그걸 궁금해하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기사를 읽으면서 날짜를 추론하는 분들도 있어요. 이건 다른 인터뷰 이야기이긴 한데요. 얼마 전에 SF9 로운 씨랑 ‘본명 인터뷰’라는 걸 했어요. 인터뷰 내용 중에 로운 씨가 “일본하고 호주에 갑니다”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팬분들이 날짜를 확인하더라고요. 저한테 DM을 보내시는 분들도 계세요. “정말로 만났나요?”라고. 이 자리를 빌려 답을 드리자면 당연히 직접 만났고요. (웃음) 2~3시간 정도 이야기했습니다.
좋아할수록 구체적으로 궁금해지기 마련이니까요.
그래서 ‘이스터 에그’처럼 일부러 넣어 놓은 내용도 있어요. ‘이쯤이면 눈치채지 않을까?’ 싶은 마음으로요. 이런 거야말로 팬분들을 위해 만든 장치죠
장소는요?
기획사 사무실에서 했어요. 아이돌이 바쁘잖아요. 회사가 서로 편해요. 아이돌 입장에서는 본인에게 익숙한 곳이니까 무슨 말을 해도 훨씬 안정적이고요. 그래서 무조건 회사에서 결정하시라고 해요.
채연 씨 인터뷰가 유독 조심스러웠다고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온 사람이라서요. 어떤 말을 했을 때 채연 씨한테 상처가 될까 봐 걱정했어요. 채연 씨가 초등학생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했고 가수가 되는 과정에서 부침이 많았거든요. 예를 들어 제가 “왜 JYP에서 W엔터테인먼트로 옮겼나요?”라는 질문을 할 때 그분 입장에서는 계기가 무엇이든 상처받을 수 있잖아요. 그래서 유독 조심스러웠어요.
껄끄러운 이야기나 아픈 이야기를 안 할 수는 없잖아요. 어떻게 물어보나요?
당시에 재미있었을 것 같은 일을 찾아서 그 순간을 회상하게 해요. 예를 들어 오마이걸 유아 씨랑 인터뷰할 때는 ‘롤러블레이드’나 ‘샤치마’같은 의상 이야기를 먼저 했고요. 이번에 문빈 씨와 인터뷰할 때는 문빈 씨가 먼저 “이번에 1위 해서 너무 좋았어요”라고 해서 과거와 기분이 어떻게 다른지 물어봤죠.
기분, 느낌을 물어보는 질문이 많더라고요. 감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어요.
당시에 그 사람이 느낀 감정이나 마음의 상태가 다음의 행동을 결정하게 만들었을 테니까요. 그걸 모르면 뒤의 상황을 정확히 이해할 수 없어요. 그래서 『아이돌 메이커』를 만들 때부터 요즘 말로 ‘TMI’라고 느껴질 정도로 느낌을 많이 물어봤어요. 과정을 이해해야 그 사람을 정확히 알 수 있다고 생각해서 집중하는 것 같아요.
책 출간을 앞둔 기자님의 기분은 어떤가요? 저도 궁금해지네요
제일 어려운 질문인데요? (웃음) 저는 요즘….힘들어요. 찬희 씨가 인터뷰 때 한 말이 생각나는데요. ‘백지에 너무 많이 그려서 이제 더 그릴 데가 없다’고 했는데 그게 지금 제 상태인 것 같아요. 이 말을 들었을 때 심장이 ‘쿵’하는 기분을 느꼈어요. 제가 인터뷰를 좋아하는 이유예요. 연륜 있는 분들과 하는 인터뷰와는 또 달라요. 예상하지 못한 부분에서 ‘쿵’하고 심장이 내려앉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요.
그래도 백지를 채웠다는 게 부럽기도 한데요. 눈치 없는 발언인가요? (웃음)
그런가요? (웃음) 무얼 비우고 무얼 다시 그릴지 고민하는 과정인 것 같아요. 아이돌 전문 기자에서 문화 전문 기자로 일의 폭을 넓히기 시작했는데 내가 여기서 할 수 있는 일이 뭔지 고민하게 돼요.
앞으로 인터뷰하고 싶은 아이돌이 있다면요?
선미 씨요. 전 원더걸스, 소녀시대 멤버들하고 해보고 싶어요.
의외예요. 뉴페이스가 아니네요.
아이돌 다음의 삶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서요. 아, 그리고 김동완 씨! 꼭 하고 싶어요. 제가 최근에 <채널예스>에도 비슷한 내용의 글을 썼는데요. 김동완 씨야말로 아이돌의 이후의 자신의 삶을 확립하는 과정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모델이라고 생각해요. 팬뿐만 아니라 일반인과 현재 아이돌들에게도 의미 있는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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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영
'이야기하면 견딜 수 있다'는 말을 좋아합니다.
mirr0506
2020.06.16
기대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