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생탈출] 침묵이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전달해요 (G. 김현진, 구준모 배우)
<쓰릴 미>는 침묵이 많은 극이에요. 대사 없이 주고받는 감정들 때문에 평소와 다른 공기가 생겨나죠.
글ㆍ사진 채널예스
201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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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쓰릴 미> 구준모 (‘그’/리차드 역), 김현진(‘나’/네이슨 역) 배우

 


 

예스24가 만드는 본격 공연 방송 <쇼生탈출>. 뮤지컬 배우 이정화와 함께 최신 공연 한 편을 제대로 즐기는 시간입니다. 배우를 집중적으로 파 보는 인터뷰 ‘이정화의 리액션’, 게임을 즐기며 배우들의 무대 뒤 반전매력을 보여주는 ‘인터미션’, 공연을 더 재밌게 보기 위해 관련 공연을 살펴보는 ‘연관검색극’ 3가지 코너로 진행됩니다. 예스TV에서 매주 월요일 업데이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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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화: 뮤지컬 ‘쓰릴 미’는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한다고 알고 있어요. 실화를 배경으로 한 작품은 배우들이 접근하기가 조심스럽잖아요. 실화를 모티프로 한 작품을 접근하는 데 있어 어려웠던 점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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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쓰릴 미> 구준모 (‘그’/리차드 역), 김현진(‘나’/네이슨 역) 배우

 


 

김현진: <쓰릴 미> 는 실화를 모티프로 한 작품이다 보니 혹시 우리의 모습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 우려했어요. 그래서 실화 그 자체보다는 우리가 재해석한 극적인 부분에 집중해서 많은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려고 했습니다. 대본의 인물에게 조금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어요.

 

구준모: 관객들도 검색을 하면 찾아볼 수 있는 아주 유명한 사건이에요. 극악무도한 범죄를 어디까지 표현할 수 있을까, ‘그/리차드’를 어떻게 해석할까 많이 고민했어요.

 

이정화: 김현진 배우가 “ <쓰릴 미> 는 침묵이 많은 극. 긴장감 속에서 감정의 향연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고 말한 적 있어요. 대사 없이 감정 표현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현진: 이 부분은 이대웅 연출의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았어요. 대사는 빙산의 일각이구나 하는 걸 다시금 느꼈어요. 예를 들어, 대사 하나도 이 말을 하기 전 인물의 상태가 어땠는지, 상대의 어떤 행동 때문에 이 대사가 나왔는지, 이 대사를 통해 배역이 이루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고민해요. 현장에서는 이런 디테일한 감정 분석을 ‘말값’이라고 불렀어요. 이 훈련 덕분에 의미 있는 침묵, 대사 없이 주고받는 감정들 때문에 생겨나는 평소와 다른 공기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이정화: 구준모 배우는 <재생 불량소년>, <전설의 리틀 농구단> 등 스포츠를 소재로 한 작품에 다수 출연했어요. 선수 배역을 맡으면 자연스럽게 연기하기 위해 연습량이 많아 힘들었을 것 같은데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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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생탈출> 6회의 한 장면

 

 

구준모: 일단 저는 복싱과 농구를 살면서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웃음) 원래 배드민턴, 탁구 등을 좋아하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재생 불량소년> 연습 시작 한 달 전부터 복싱장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고생한 만큼 무대 위에서 자신 있게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뿌듯했어요. 공연 전까지 운동을 딱히 하지 않았는데 다이어트 효과도 있었고요.

 

이정화: 김현진 배우는 <리틀 농구단>에 출연하셨는데, 원래 농구를 잘하셨어요?

 

김현진: 사실 운동이랑 친하지 않아서 학창 시절에는 응원 단장 역할을 많이 했죠. (웃음) 그런데 수현 역을 맡았을 때는 덩크슛을 매번 성공해야 했어요. 다행히 성공 못 한 적은 없어요.

 

이정화: 김현진 배우는 뮤지컬 <레베카>의 ‘댄버스 부인’을, 구준모 배우는 뮤지컬 <헤드윅>의 ‘헤드윅’을 맡고 싶다고 하셨어요. 왜 이 배역들이 그렇게 욕심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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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생탈출 진행자 이정화 배우

 

 

김현진: 동료 ‘손상은’ 배우가 나와서 뮤지컬 <레베카>를 보러 갔는데, ‘댄버스 부인’ 역이 너무 매력적인 거예요. 제가 태어나서 처음 뮤지컬을 봤을 때의 감동이 새록새록 떠올랐어요. 무대에서 저 역할과 노래를 제가 할 수 있을까 상상하면서요. 혼자 노래를 불러보기도 했는데 ‘음 이탈’ 현상이 나타나 버렸죠. (웃음)

 

구준모: 고등학교 때 송용진 배우의 ‘헤드윅’을 봤어요. 클럽처럼 꾸며진 무대가 공연과 너무 잘 어우러졌어요. 혼자 이끌어나가는 극을 도전해 보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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