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인플루언서 집단은 유튜브 크리에이터다. 재밌고 유익한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들은 새로운 직업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어떻게 되었을까?』 는 청소년의 진로 탐색이라는 관점에서 크리에이터를 바라본다.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크리에이터 6인의 인터뷰를 담고 있지만, 직업인으로서 갖춘 자질과 거듭하는 고민에 더 주목하는 것이다. 한 사람의 성공 비결이 누구에게나 정답일 순 없지만,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품는 고민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콘텐츠 분야는 어떤 직업보다 ‘적성’이 중요하다는 조재형 저자를 만났다.
청소년에게 ‘유튜브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을 소개하셨는데요.
2016년에 처음으로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만났어요. 21년 동안 건담을 만들어 온 분이었죠. 그분과 인터뷰를 하면서 ‘덕업일치’를 이뤄내고 있는 사람들이 궁금해졌습니다. 유튜브에 ‘덕터뷰’라는 채널을 만들었고, 인터뷰나 강연회에서 많은 크리에이터를 만났어요. 콘텐츠 제작자이자 엔터테이너, 때로는 사업가로서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청소년 진로 서적 시리즈인 『유튜브 크리에이터 어떻게 되었을까?』 는 제 호기심을 정리하는 책이기도 해요.
『유튜브 크리에이터 어떻게 되었을까?』 는 어떤 책인가요?
‘어떻게 되었을까’ 시리즈는 현재 전국 초?중?고등학교 진로 참고서로 활용되고 있는 직업 가이드북입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어떻게 되었을까?』 는 그 20번째 책이죠. 전 세대에 걸쳐 유튜브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청소년과 대학생의 꿈, 직장인과 경력 단절 여성, 은퇴자의 활로로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주목받는 열기에 비하면 정제된 정보는 여전히 부족해요. 『유튜브 크리에이터 어떻게 되었을까?』 는 새로운 직업으로서 크리에이터를 바라보고, ‘유튜브’와 ‘콘텐츠’를 꿈꾸는 청소년에게 크리에이터의 자질과 고민 등을 전하는 진로 정보 서적입니다. 겨울서점, 킴닥스, 마이린, 부기드럼, 유라야 놀자, 에그박사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디지털 스튜디오, 언론사와 방송사의 모바일 브랜드, 미디어 스타트업까지 ‘모바일 콘텐츠’를 제작하고 싶은 청소년들이 보다 넓은 시각으로 진로를 탐색할 수 있게 돕는 직업 가이드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어떤 직업인가요?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결코 반짝 떠오른 직업이 아니에요. 대중에게 정보와 재미를 제공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한 갈래죠. 10년 전 파워블로거들이 그랬던 것처럼요. 덕터뷰에서 만났던 영화 크리에이터 ‘발없는새’ 님은 영화 파워블로거였다가 유튜브로 옮긴 케이스인데요. 유튜브를 중심으로 콘텐츠 산업이 성장하면서 적잖은 크리에이터들이 블로그나 페이스북 페이지, 팟캐스트에서 유튜브로 진출했어요. 물론 병행하고 있는 분들도 많고요.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콘텐츠 창작자라는 큰 흐름 속에 있고, 1인 제작이 일반화된 지금 꾸준히 영향력을 발휘할 거예요. 앞으로도 유튜브와 비슷한, 유튜브를 대체하는 플랫폼이 생겨난다면 또 다른 모습의 크리에이터로 변모하겠죠.
롱런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여러 조건이 있지만 전 두 가지를 강조하고 싶어요. 첫째는 ‘변화’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시청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 수 있어야 하고, 가끔은 트렌디한 소재도 영상에서 다룰 줄 아는 부지런함이 필요해요. 유튜브 정책 변화나 새로 생겨날 플랫폼 변화에 대처할 줄도 알아야죠. 그리고 하루가 다르게 1인 방송 진행자들의 사건사고가 보도되는 시점이라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오래 활동하고 싶고,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싶다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자극적인 저질 콘텐츠를 만들지 않으려는 노력도 여기에 포함되죠. 이번 인터뷰이를 선정하는 가장 큰 기준이기도 했어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다면 구독자가 몇백만 명이건, 조회 수 몇억 뷰를 넘어섰건 청소년의 롤 모델이 될 순 없을 테니까요.
유튜브를 청소년들에게 추천하는 이유?
‘콘텐츠’나 ‘미디어’ 분야에 진출하고자 하는 청소년이라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경험은 없습니다. 채널(브랜드)을 기획하고 구현하는 것부터 콘텐츠 기획, 제작, 촬영, 편집, 유통, 홍보를 한 번에 경험해볼 기회를 과연 어디서 또 만날 수 있을까요?
영상, 사진, 책을 만들고 있으니 작가님도 크리에이터 아니신가요?
이미지와 비디오, 텍스트를 함께 다루고 있으니 크리에이터라고 말할 수도 있겠네요. 대학교 2학년 때 첫 필름 카메라를 샀는데 사진을 좀 더 진지하게 바라보게 된 계기는 내셔널지오그래픽 한국판에서 주최하는 사진 콘테스트를 수상한 뒤였습니다. 이후 트위터에서 모인 분들이 좋은 기회를 주셔서 예술의 전당에서 함께 기부 사진전을 열기도 했고, 작년에는 성남훈 작가님 지도 하에 을지로 재개발을 취재하며 다큐멘터리 사진을 접했죠.
회사에서는 유튜브 같은 동영상 플랫폼에서 밀레니얼, Z세대에게 뉴스를 전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올해 1월부터 틱톡에 30초 뉴스 콘텐츠 ‘뉴스쿨’을 올리고 있는데, “틱톡에서 뉴스 합니다”라고 소개하면 놀라는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피키캐스트에서 에디터로 활동한 경험이 영상의 소재를 잡고, 흐름을 구성하는데 도움이 됐죠. 그렇게 디지털 콘텐츠만 만들다 보니 좋은 콘텐츠마저 휘발성으로 사라져 버린다는 건 안타까웠어요. 책을 쓰기 시작한 건 제 생각과 메시지가 대중의 곁에 머물며 이따금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랐기 때문입니다.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합니다.
지금 쓰고 있는 PD 편을 마무리한 다음 새로운 사진 작업을 시작할까 해요. 이미 구상은 다 해놨는데 시간이 부족하네요. 저는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이기 때문에 작업이나 프로젝트에 제한을 두고 싶지는 않아요. 그저 꾸준히 찍고 쓸 뿐이죠. 다만 기회가 닿는다면 사진 에세이 한 편은 꼭 써보고 싶습니다.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거든요.
*조재형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학을 공부한 현직 기자. 재수를 거친 입시에 질려, 하고 싶은 건 다 해보겠다는 각오로 대학 생활을 했다. 캠퍼스에서는 학생대표자와 동아리 창립 멤버로, 캠퍼스 밖에서는 공모전 포함 23가지 대외활동을 하며 꿈을 찾아다녔다. 뉴미디어와 콘텐츠에 관심이 많아 적잖은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고, 사진과 책을 병행하며 ‘주기야작(낮에는 기자, 밤에는 작가)’의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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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크리에이터 어떻게 되었을까?조재형 저 | 캠퍼스멘토
이미 남들이 간 길을 가기보단 자신이 진정 원하는 길을 걸었고, 그런 순간들이 모이고 모여 각 분야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전문가들의 일화를 최초로 소개한다.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