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인생] ‘내가 아닌 나’의 인생 이야기
뚜렷한 이유 없이 섭식 장애를 겪어 온 마유는 자신의 병증을 곰곰이 고찰하고 질병을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관점에 반대하는 논문을 쓰는 등 사회적 차별이나 편견에 맞서는 운동을 모색하는 확장된 관점을 갖게 된다.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18.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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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인생』 에 나오는 다섯 사람은 사회적으로 규정된 정상성에서 다소 벗어난 이들이다. 남미 어느 국가 출신(가명으로 처리됨. 이 책에 나오는 인?지명 등 대부분의 고유명사는 가명)으로 일본계인 루이스는 청소년기에 일본에 온 이래 외국인으로서, 게이로서 ‘이중의 소수자’로 살아왔다.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상태로 일본에 와서 명문대 법학부에 입학해 차별받는 외국인들을 돕기 위해 자신의 지식을 활용하고, 정규직 취업에 실패하여 파트타임 노동자로 살면서 겪은 노동 현실을 들려주기도 한다. 자신의 조국과 일본 사회의 부조리, 자신의 정체성이 지닌 한계를 모두 체감한 그는 일본의 다수자라면 알기 어려운 예리한 현실 인식을 보여 준다. 트랜스젠더인 리카는 성소수자에 대한 일반적인 편견을 무너뜨린다. 일찌감치 자신의 성정체성과 재능을 깨닫고 ‘뉴하프’(여성의 모습으로 주로 유흥업에 종사하는 사람)로 살아가기로 결심하여 이를 실행에 옮긴 적극적인 소수자다. 그가 보여 주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연애에 대처하는 자세는 평범한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

 

 

 

 


 

 

거리의 인생기시 마사히코 저/김경원 역 | 위즈덤하우스
짧은 질문과 두서없이 이어지는 대답, 말줄임표와 멋쩍은 웃음에 그들의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녹아 있다. 개인의 생활사는 어떻게 우리의 보편적인 인생 이야기가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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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