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이 <채널예스>를 즐겨 찾는 이유 중 하나는 ‘대한민국 저자 인터뷰’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채널예스>는 2013년도에도 변함없이 신간을 낸 작가들을 비롯해 문화 전반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저자들을 만났다. 올해 독자들의 가장 큰 이목을 끈 인터뷰 기사는 무엇이었을까? 2013년부터 1월 1일부터 12월 20일까지 진행한 140여 명 인터뷰 가운데, 가장 화제가 됐던 인터뷰를 모았다. 객관적인 선별을 위해 최고의 조회수를 기록한 기사와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기사를 각각 5개씩 뽑아 TOP 10을 선정했다.
최고 조회수 TOP 5 기사
배우 김슬기 (http://ch.yes24.com/Article/View/22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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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소매상 유시민 (http://ch.yes24.com/Article/View/21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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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가 진중권 (http://ch.yes24.com/Article/View/2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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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브라운아이드소울 (http://ch.yes24.com/Article/View/2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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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석지영 (http://ch.yes24.com/Article/View/21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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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댓글수 TOP 5 기사
가수 김경호 (http://ch.yes24.com/Article/View/2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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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나는 가수다>를 통해 다시금 존재감을 드러낸 가수 김경호가 오랜 망설임 끝에, 자전 에세이 『멈추지 않으면 끝나지 않는다』를 펴냈다. 연예인 인터뷰어가 진행하는 칼럼의 주인공으로 초대했지만, 좀 더 진중한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밝힌 김경호. 무대 위 화려한 로커의 모습은 뒤로 하고 시종일관 진지한 태도로 인터뷰어를 마주했다. 데뷔 전 오디션을 보러간 음반사마다 “꼭 록을 해야만 하냐?”라는 핀잔을 들어야만 했지만, 그는 로커의 꿈을 결코 버릴 수 없었다. 무대 밖에서 만난 김경호는 반항적인 로커라기보다는 바른생활 사나이로 느껴졌다. 내년이면 데뷔 20주년을 맞는 그는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콘서트를 연다. 팬들에게 ‘노친돌’로 불러도 행복하다는 김경호. 오랜 팬들과 보내는 연말이 더없이 행복할 듯. 김경호의 한 마디: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 중 하나가 록이라는 장르를 선택한 것이다. 첫 단추를 너무 잘 끼웠다고 생각한다. 어설프게 1집을 만들었는데, 그게 댄스뮤직이었으면 아찔했을거다. 나에게 잘 맞는 음악이 밴드음악이고, 강인한 성대를 주신 하나님께 늘 감사한다. 다시 태어나는 생애가 있다고 하더라고 나는 로커가 될 거다.
야구선수 박찬호 (http://ch.yes24.com/Article/View/2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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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종의 추파’ 3회 주인공이었던 박찬호. <개그콘서트> ‘애정남’의 열혈 팬이었음을 밝힌 박찬호는 최효종에게 콩트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싶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야구선수 은퇴를 선언하고, 지난 6월 자전 에세이 『끝이 있어야 시작도 있다』를 펴낸 박찬호. <1박 2일> <땡큐> 등에서 예능 감각을 뽐낸 전적도 있듯이, 최효종의 입심을 능가하는 달변가의 모습을 보여 촬영팀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박찬호는 최효종에게 승리에 집착하지 않는 법, 언론을 컨트롤하는 노하우를 전하며 “루틴을 만들면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게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 야구에 대한 큰 경험을 하고 싶었다는 박찬호 선수. 그의 열정이 가득 묻어난 인터뷰는 야구 팬 독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박찬호의 한 마디: 승리보다 더 어려운 게 뭔지 알아요? 패배예요. 승리는 자기가 마음먹고 하다 보면 이룰 수 있어요. 패배는 마음먹고 하려고 해도 잘 안 돼요. 일부러 지는 게 왜 어렵냐면, 부담이 없으니까 몸이 이완되거든요. 이완되면 엄청난 에너지가 생겨요. 그러면 상대가 못 치는 거죠. 제가 124승을 했는데 그 중에 가장 많은 승리는 ‘오늘 경기는 져도 되지’라고 생각할 때 이룬 거예요.
고전평론가 고미숙 (http://ch.yes24.com/Article/View/2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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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에서 발견하는 라이벌의 구도, 연암과 다산을 새롭게 조명한 『두 개의 별 두 개의 지도』를 펴낸 고전평론가 고미숙을 만났다. 강연과 글쓰기 수업이 진행되는 감이당에서 만난 고미숙 저자는 수수한 옷차림에 학자적인 풍모를 느낄 수 있는 꼿꼿함, 그리고 간간이 내비치는 여유에서 남다른 내공이 느껴졌다. 10여 년이 넘도록 파고든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비롯해 허준의 『동의보감』, 다산과 임꺽정, 윤선도 등을 재해석한 저자는 사주명리학으로도 영역을 넓혀 인간의 몸과 마음, 운명에 관해서도 깊은 고찰을 이어가고 있다. 사주어택 이벤트와 함께했던 <채널예스> 인터뷰. 고미숙의 저서를 좋아하는 독자들의 큰 반응이 있었다. 고미숙의 한 마디: 오히려 전 요즘 부자들이 안됐어요. 어떻게 자기를 표현해야 되죠? 어떻게 해야 이 가난한 사람과 달라져요? 요즘에 달라지는 건 감옥에 가는 거 말고는 없을 것 같은데요(웃음). 부자들이 차별화했던 그 화려한 것이 스마트 폰에 다 들어가 버렸잖아요. 그러면 이제 남은 건 진짜로 나만의 고유한 인생을 사는 것이죠. 그런 점에서 다산과 연암은 학문과 지성을 통해서 자기 인생을 구원한 인물들이에요.
만화가 박재동 (http://ch.yes24.com/Article/View/2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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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일기장』을 펴낸 박재동 화백에게 인터뷰를 청하고, 그가 강의를 하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찾았다. 비가 내리던 오후, 박재동은 학생식당에서 밥을 먹고 인터뷰를 하는 게 어떠냐고 말했다. 학생들의 인사를 줄지어 받고 식당에 착석. 학생식당다운 큼지막한 돈까스를 먹은 후 박재동 교수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스승의 날이 일주일 지난 그 때. 박재동 교수실 앞에는 카네이션 꽃바구니와 쪽지가 있었다. “『아버지의 일기장』를 엮으며 진짜 내 아버지를 만난 것 같다”는 박재동 화백. 책이 출간되고 일주일이 지났을 즈음, 아버지는 어머니의 꿈 속에 나타나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고 한다. 일기장을 통해 아버지의 맨 얼굴을 마주한 박재동 화백을 만나, 켜켜이 쌓인 부정(父情)을 이야기했다. 박재동의 한 마디: 며칠 전에 아들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자기도 나름대로의 철학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더라고요. 어떻게 되든 ‘이만큼은 돼야 한다’는 이런 생각만 버린다면 잘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어차피 자기 인생은 자기 거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걱정을 한다는 자체가 좋을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믿지 못하는 것이고 모독일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이제는 거의 걱정을 안 해요. 장점을 믿고 나가는 거예요.
요리사 이유석 (http://ch.yes24.com/Article/View/21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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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시간에만 문을 여는 식당, 혼자 와서 맥주 한 잔, 안주 하나 시켜도 눈치를 주지 않는 프렌치 레스토랑 ‘루이쌍끄’의 오너셰프 이유석을 만났다. 에세이집 『맛있는 위로』를 통해 전업이 요리사인 것이 의심스러울 만큼 매끄러운 문체를 자랑한 이유석. 저녁 6시가 되어서야 손님을 맞이하는 루이쌍끄는 가끔 음식이 아닌 대화를 목적으로 오는 사람들이 있다. 신비롭게 이를 데 없는 그 곳에서 이유석을 인터뷰했다. 그는 5년 전부터 이미 레스토랑의 이름, 콘셉트를 모두 정해놓았을 만큼 루이쌍끄에 대한 애착이 강했다. 셰프들도 즐겨 찾는 식당, 손님을 차별하지 않는 루이쌍끄에서 오늘은 어떤 연인들이 사랑을 속삭이고 있을까. 내년에도 루이쌍끄의 맛있는 위로는 계속된다. 이유석의 한 마디: 내가 만든 정성스러운 요리를 통해서 사람들이 위로 받길 원한 거지, 나 스스로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직원 교육할 때, 늘 하는 말이 몇 백만 원 매상을 올려주는 테이블과 맥주 한 병에 안주 하나 시키는 테이블을 절대 비교하지 말고 똑같이 응대하라는 말이다. 손님은 계급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하나의 철학은 반드시 지키려고 한다.
2013년 <채널예스> 인터뷰 중에 가장 인상에 남았던 기사, 또는 2014년에 만나고 싶은 인물을 댓글로 달아주세요. 독자 10명을 선정해 YES 포인트 3,000원을 드립니다. (2014년 1월 31일까지. 발표 2월 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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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혜
eumji01@naver.com
amorfati2
2014.01.31
2014년에 만나고 싶은 인물들로 저는 성우 장민혁, 박영재씨 두 분을 꼽고 싶습니다. BBC 드라마 셜록의 한국어 더빙판에서 주인공인 셜록과 존을 담당하신 분들이죠. 더빙판만의 장점이나 고유한 기능이 있는데도 종종 더빙판을 시대에 뒤떨어진 것처럼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안타까울 때도 있고, 요즘에는 여러 경로를 통해 외화를 볼 수 있다보니 전반적으로 외화 더빙이 활성화되지 않은 느낌이거든요. 저는 오리지널도 무척 좋아하지만, 예전 멀더와 스컬리의 이규화 서혜정 성우분들을 통해서도 느꼈듯이 목소리를 통해서 오리지널과는 다른 개성있는 캐릭터를 접할 수 있어서 작품 감상의 새로운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분들이 직접 들려주는 더빙의 매력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inrainbi
2014.01.14
guswnrla
201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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