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과 탁재훈에 이어 HOT 출신이자 최근 ‘핫젝갓알지’로 활동 중인 가수 토니안, 스타킹에서 활약하고 있는 붐, 그리고 신화의 앤디까지 줄줄이 조사를 받았다. 11월 11일, 저녁에는 개그맨 양세형도 불법 도박에 연루되었다는 검찰의 발표가 있었다. 이들 또한 이수근 탁재훈과 마찬가지로 ‘맛대기’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전화를 통해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케줄 바쁜 연예인들도 쉽게 빠져든 것.

조사를 받은 토니안과 붐 측은 혐의를 인정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앤디 측도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을 시인하며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방송가에서는 이들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키거나 기존 촬영 분량은 편집을 통해 최대한 노출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현재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연예인의 수가 8명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나머지 2명이 누구인가를 놓고 연예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검정남(검색어 정리하는 남자)의 한 마디

    
제대로 된 여가 생활을 할 수 없는 연예인들이 도박에 빠져드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자극적이며 단 시간에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도박이야말로 스케줄에 쫓기는 연예인들에게는 큰 유혹이었으리라. 하지만 보통 사람들이 보기에는 철없는 행동이다. 다 먹고 살 만하기 때문에 수백만 원 대의 도박도 할 수 있겠지. 그 돈이면 부모님을 위해, 배우자와 자녀를 위해, 친구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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