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학생들도 학교에서 디지털 교과서로 공부한다
스마트폰 도입 이후 구글, 아마존, 애플과 같은 해외 빅플레이어의 움직임은 국내 콘텐츠 시장 변화의 원동력이 되었다. 게임, 음악 이후에 LTE 콘텐츠 시장은 최근 급성장 중인 e-북과 교육 콘텐츠가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 열기가 세계 어느 곳보다 높은 ‘교육입국’ 한국은 스마트 기기 등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한 온라인 교육 시장이 2008년부터 매년 평균 7%씩 성장해 왔다…
201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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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죽지 않는다, 다만 디지털로 갈 뿐이다.
아마존은 1994년 설립되어 IT버블이 끝난 현시점까지도 살아 있는 콘텐츠 및 현물 유통의 강자로, 핵심 경쟁력인 도서 판매의 강점을 이용하여 e-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마존의 최고경영자, 제프 베조스는 “Books aren’t Dead. They’re just going Digital”(책은 죽지 않는다. 다만 디지털로 갈뿐이다) 라는 말로, 디지털 환경에 맞는 e-북 사업을 시작했다.
초기 e-북 산업이 아마존의 강점 영역인 유선이 아닌 모바일 영역으로 진행되는 부분이라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대안이 필요했고 그 대안은 디바이스와의 결합이었다.
즉, 콘텐츠 유통업자는 콘텐츠 생산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강력한 판매 유통 플랫폼과 고객을 이해하는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 아마존은 전체 판매량의 54%에 달하는 가전 판매역량을 활용하여 디바이스와 결합된 e-북 콘텐츠 유통 체계를 구축하는 방법으로 취약한 경쟁력을 보완하여 모바일 영역의 경쟁력을 갖추려 했던 것이다.
이렇게 아마존은 디바이스 판매와 결합한 e-북 콘텐츠 판매를 진행하기 위해 2007년 11월 ‘킨들kindle’이라는 전자책 리더기를 출시했다. 킨들은 최대한 책과 똑같이 만들기 위해 e-잉크를 활용하였으며 고객의 입력데이터를 파악하여 또 다른 서적 추천에 활용하기 위해 키패드를 내장하는 등 아마존이 가진 기존 역량을 최대 활용하였다.
킨들의 출시로 아마존은 2008년 1억 5,3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현재 미국 전자책 시장의 58%를 점유하고 있다. 킨들의 성공적인 진입에 힘입어 전 세계는 e-북 열풍에 빠졌고, 아마존에 대응하기 위해 애플을 포함, 반스앤노블과 소니 또한 e-북 시장에 진입했다.
반응하는 책! 아이패드
아마존 킨들로 촉진된 e-북 시장의 또 다른 변화는 애플이 아이패드iPad를 출시하며 e-북 시장에 본격 진출한 것이다. 아이패드는 출시 전부터 스티브 잡스가 ‘아이패드가 출시되면 전통적인 미디어인 출판, 신문, 잡지 등을 먹여 살릴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 있다’라고 단언했고, 아이패드 첫 출시 키노트 연설 또한 스티브 잡스가 소파에 앉아 신문을 보거나 e-북을 보는 모습을 시연했다.
아이패드는 기존 e-북 단말과 달리 선명한 컬러와 네트워크 연결까지 가능한 디바이스이다. e-북을 구매할 수 있는 ‘i북 스토어’를 내장하여 언제든지 책을 바로 다운로드해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애플의 아이패드는 아마존과 같이 콘텐츠-전용단말-네트워크를 융합한다는 전략은 비슷하지만, 흑백 화면을 기반으로 책과 유사한 가독성을 위해 만들어진 킨들과는 다른 장점이 있다.
첫째, 선명한 컬러 대화면을 통해 선명한 컬러 이미지의 잡지는 물론 동영상과 같은 멀티미디어가 재생되거나 3D로 동물의 모습을 회전하며 볼 수 있는 기능이다. 둘째, 콘텐츠의 정보를 웹페이지로 상세하게 볼 수 있도록 하여 기존의 도서뿐만 아니라 전문서적, 신문, 잡지의 사용 경험을 극대화하였다. 셋째, 터치와 같은 사용자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기능을 e-북에 적용해 재미는 물론 교육 콘텐츠의 학습효과도 높였다.
특히 아이패드의 세 번째 장점을 통해 오바마 행정부가 5년 내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발표함으로써 애플은 연 80억 달러에 달하는 디지털교과서 시장에서 한 발 앞서고 있다.
애플의 디지털교과서 사업 진출은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기획했던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실제로 스티브 잡스는 교육 콘텐츠와 관련, 디지털 교과서 어플리케이션 제공업체인 잉클링Inkling은 물론 교과서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피어슨과 맥그로힐 등의 대형 교재 출판사들과 제휴하였다. 애플은 생물학, 화학, 기하학, 물리학 등 멀티미디어 및 인터랙티브 기능을 갖춘 다수의 아이패드용 디지털 교과서를 제공하고 있다.
▲ 아이북2에서 제공되는 디지털교과서 ‘지구의 생애(life on earth)’화면 (출처: 스트라베이스).
교육입국 한국, 교육 콘텐츠의 성장과 LTE의 역할
스마트폰 도입 이후 구글, 아마존, 애플과 같은 해외 빅플레이어의 움직임은 국내 콘텐츠 시장 변화의 원동력이 되었다. 게임, 음악 이후에 LTE 콘텐츠 시장은 최근 급성장 중인 e-북과 교육 콘텐츠가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 열기가 세계 어느 곳보다 높은 ‘교육입국敎育立國’ 한국은 스마트 기기 등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한 온라인 교육 시장이 2008년부터 매년 평균 7%씩 성장해 왔다. 더불어, 개인별 온라인 교육 지출 규모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2011년 한 해 동안 개인 사용자가 지불한 총액은 1조 930억 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2010년 1조 31억 원 대비 898억 원(9.0%) 증가한 수치이다(아이티투데이, 2012/04). 이런 추세에 따라 관련 업계는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등이 교육용 툴로 본격적으로 가세함에 따라 그 규모가 한층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책적인 전망도 밝다. 미국처럼 한국 정부 또한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포함한 스마트 교육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형성될 관련 IT시장 규모는 1조 5천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SK텔레콤이 18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팅 라이프팩’ 요금제를 출시하여 LTE 요금제에 가입한 청소년에게 ‘T스마트러닝’의 영어 멀티미디어 학습, 공부의 비법 동영상 등 교육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LG유플러스 또한 LTE를 통한 실시간 1대1 영어, 일어, 중국어 학습서비스인 ‘LTE 원어민 회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모바일 교육 콘텐츠 시장이 청소년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B2C 구조였지만, 앞으로 정부 주도의 스마트 교육 사업이 가시화되면 스마트 교육이라는 단어처럼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상호 작용이 동반되는 네트워크 기반의 교육 콘텐츠가 부각될 것이다. 여기에 기반이 되는 네트워크는 이동 중에도 빠른 상호작용과 대용량 미디어 전송이 가능한 LTE가 그 중심에 선다.
LTE 교육 콘텐츠 시장은 중장기적인 e-북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상대적으로 시장이 성숙하고 있는 교육 시장을 통해 체득한 노하우와 성공사례를 활용하여 보다 시장이 큰 e-북에 적용하여 시장의 범위를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LTE와 연계된 교육 및 e-북 콘텐츠 사업은 세계 최초로 LTE 전국망을 구축하고 교육 열기가 높은 한국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영역이다. 이렇게 쌓인 노하우는 세계 시장으로 나갈 수 있는 국내 사업자의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아마존은 1994년 설립되어 IT버블이 끝난 현시점까지도 살아 있는 콘텐츠 및 현물 유통의 강자로, 핵심 경쟁력인 도서 판매의 강점을 이용하여 e-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마존의 최고경영자, 제프 베조스는 “Books aren’t Dead. They’re just going Digital”(책은 죽지 않는다. 다만 디지털로 갈뿐이다) 라는 말로, 디지털 환경에 맞는 e-북 사업을 시작했다.
초기 e-북 산업이 아마존의 강점 영역인 유선이 아닌 모바일 영역으로 진행되는 부분이라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대안이 필요했고 그 대안은 디바이스와의 결합이었다.
즉, 콘텐츠 유통업자는 콘텐츠 생산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강력한 판매 유통 플랫폼과 고객을 이해하는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 아마존은 전체 판매량의 54%에 달하는 가전 판매역량을 활용하여 디바이스와 결합된 e-북 콘텐츠 유통 체계를 구축하는 방법으로 취약한 경쟁력을 보완하여 모바일 영역의 경쟁력을 갖추려 했던 것이다.
이렇게 아마존은 디바이스 판매와 결합한 e-북 콘텐츠 판매를 진행하기 위해 2007년 11월 ‘킨들kindle’이라는 전자책 리더기를 출시했다. 킨들은 최대한 책과 똑같이 만들기 위해 e-잉크를 활용하였으며 고객의 입력데이터를 파악하여 또 다른 서적 추천에 활용하기 위해 키패드를 내장하는 등 아마존이 가진 기존 역량을 최대 활용하였다.
킨들의 출시로 아마존은 2008년 1억 5,3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현재 미국 전자책 시장의 58%를 점유하고 있다. 킨들의 성공적인 진입에 힘입어 전 세계는 e-북 열풍에 빠졌고, 아마존에 대응하기 위해 애플을 포함, 반스앤노블과 소니 또한 e-북 시장에 진입했다.
※ e-잉크 1997년 MIT미디어랩에서 개발된 기술로, 작은 마이크로캡술에 검은색의 더 작은 캡슐을 넣고, 이들이 전기극성에 따라 반응하여 배열을 변화시키는 방법으로 흑백 표현이 되도록 한 저전력의 전자잉크 | ||
반응하는 책! 아이패드
아마존 킨들로 촉진된 e-북 시장의 또 다른 변화는 애플이 아이패드iPad를 출시하며 e-북 시장에 본격 진출한 것이다. 아이패드는 출시 전부터 스티브 잡스가 ‘아이패드가 출시되면 전통적인 미디어인 출판, 신문, 잡지 등을 먹여 살릴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 있다’라고 단언했고, 아이패드 첫 출시 키노트 연설 또한 스티브 잡스가 소파에 앉아 신문을 보거나 e-북을 보는 모습을 시연했다.
아이패드는 기존 e-북 단말과 달리 선명한 컬러와 네트워크 연결까지 가능한 디바이스이다. e-북을 구매할 수 있는 ‘i북 스토어’를 내장하여 언제든지 책을 바로 다운로드해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애플의 아이패드는 아마존과 같이 콘텐츠-전용단말-네트워크를 융합한다는 전략은 비슷하지만, 흑백 화면을 기반으로 책과 유사한 가독성을 위해 만들어진 킨들과는 다른 장점이 있다.
첫째, 선명한 컬러 대화면을 통해 선명한 컬러 이미지의 잡지는 물론 동영상과 같은 멀티미디어가 재생되거나 3D로 동물의 모습을 회전하며 볼 수 있는 기능이다. 둘째, 콘텐츠의 정보를 웹페이지로 상세하게 볼 수 있도록 하여 기존의 도서뿐만 아니라 전문서적, 신문, 잡지의 사용 경험을 극대화하였다. 셋째, 터치와 같은 사용자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기능을 e-북에 적용해 재미는 물론 교육 콘텐츠의 학습효과도 높였다.
특히 아이패드의 세 번째 장점을 통해 오바마 행정부가 5년 내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발표함으로써 애플은 연 80억 달러에 달하는 디지털교과서 시장에서 한 발 앞서고 있다.
애플의 디지털교과서 사업 진출은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기획했던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실제로 스티브 잡스는 교육 콘텐츠와 관련, 디지털 교과서 어플리케이션 제공업체인 잉클링Inkling은 물론 교과서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피어슨과 맥그로힐 등의 대형 교재 출판사들과 제휴하였다. 애플은 생물학, 화학, 기하학, 물리학 등 멀티미디어 및 인터랙티브 기능을 갖춘 다수의 아이패드용 디지털 교과서를 제공하고 있다.
▲ 아이북2에서 제공되는 디지털교과서 ‘지구의 생애(life on earth)’화면 (출처: 스트라베이스).
교육입국 한국, 교육 콘텐츠의 성장과 LTE의 역할
스마트폰 도입 이후 구글, 아마존, 애플과 같은 해외 빅플레이어의 움직임은 국내 콘텐츠 시장 변화의 원동력이 되었다. 게임, 음악 이후에 LTE 콘텐츠 시장은 최근 급성장 중인 e-북과 교육 콘텐츠가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 열기가 세계 어느 곳보다 높은 ‘교육입국敎育立國’ 한국은 스마트 기기 등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한 온라인 교육 시장이 2008년부터 매년 평균 7%씩 성장해 왔다. 더불어, 개인별 온라인 교육 지출 규모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2011년 한 해 동안 개인 사용자가 지불한 총액은 1조 930억 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2010년 1조 31억 원 대비 898억 원(9.0%) 증가한 수치이다(아이티투데이, 2012/04). 이런 추세에 따라 관련 업계는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등이 교육용 툴로 본격적으로 가세함에 따라 그 규모가 한층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책적인 전망도 밝다. 미국처럼 한국 정부 또한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포함한 스마트 교육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형성될 관련 IT시장 규모는 1조 5천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SK텔레콤이 18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팅 라이프팩’ 요금제를 출시하여 LTE 요금제에 가입한 청소년에게 ‘T스마트러닝’의 영어 멀티미디어 학습, 공부의 비법 동영상 등 교육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LG유플러스 또한 LTE를 통한 실시간 1대1 영어, 일어, 중국어 학습서비스인 ‘LTE 원어민 회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모바일 교육 콘텐츠 시장이 청소년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B2C 구조였지만, 앞으로 정부 주도의 스마트 교육 사업이 가시화되면 스마트 교육이라는 단어처럼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상호 작용이 동반되는 네트워크 기반의 교육 콘텐츠가 부각될 것이다. 여기에 기반이 되는 네트워크는 이동 중에도 빠른 상호작용과 대용량 미디어 전송이 가능한 LTE가 그 중심에 선다.
LTE 교육 콘텐츠 시장은 중장기적인 e-북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상대적으로 시장이 성숙하고 있는 교육 시장을 통해 체득한 노하우와 성공사례를 활용하여 보다 시장이 큰 e-북에 적용하여 시장의 범위를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LTE와 연계된 교육 및 e-북 콘텐츠 사업은 세계 최초로 LTE 전국망을 구축하고 교육 열기가 높은 한국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영역이다. 이렇게 쌓인 노하우는 세계 시장으로 나갈 수 있는 국내 사업자의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 Lte 신세계 박종일,김현구,주영현,편석준,임정선 공저 | 미래의창
LTE는 우리 삶의 대대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이고 모든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치는 거대 트렌드가 될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접속이 가능하다는 것, 무제한의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즐길 수 있다는 것. 휴대폰과 TV, 컴퓨터를 번갈아 막힘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이것이 기업과 소비자에게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이에 대한 답이 바로 이 책이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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