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를 위협하는 생명체를 몰살하라! -『제노사이드』
다카노 카즈아키는 충실한 취재와 자료조사를 통해『제노사이드』를 마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보는 것처럼 드라마틱하게 구성한다. 미국 정부의 최상층에서는 인류의 미래를 둘러싸고 인류학, 정치학, 국제정세 등을 넘나드는 치열한 논쟁과 머리싸움이 전개된다. 사망자 수가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많은 400만 명에 이르는 ‘제 1차 아프리카 대전’이 벌어지는 콩고에서는 누스를 탈출시키려는 용병들과 잔인한 민병대들의 처절한 추격전이 벌어진다.
201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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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물 중에서 인간만 같은 종끼리 제노사이드를 행하는 유일한 동물이기 때문이네.....인간성이란 잔학성이란 말일세.......뇌의 용적은 우리보다 네안데르탈인이 컸네.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현생인류가 다른 인류와의 공존을 바라지 않았다는 점일세....인간에게 선한 측면이 있다는 것도 부정하지는 않네. 하지만 선행이라는 것은 인간의 본성에 위배되는 행위이기에 미덕이라고 하는 걸세.
인간은 정말 사악한 존재일까? 『13계단』으로 데뷔했던 다카노 카즈아키의 야심작 『제노사이드』는 인간이란 종의 미래에 대해 질문한다. 네안데르탈인을 멸절시키고 지구의 지배자가 된 인류는 과연 어디까지 번성할 수 있을까? 이미 한계에 다다른 것은 아닐까?
미국 대통령 번즈는 아프리카 콩고에서 신종 생물이 탄생했다는 보고를 받는다. 신종 생물이 번식할 경우 인류를 대체할 수 있다는 의견을 들은 번즈는 ‘네메시스 작전’을 명령한다. 민간 기업의 용병을 투입하여 신종 생물을 제거하는 것은 물론 모든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 즉 실질적인 ‘제노사이드’(집단학살)다.
한편 일본의 약학 대학원을 다니는 고가 겐토는 급사한 아버지에게서 의문의 메시지를 받는다. 비밀 실험실에서 자신의 뒤를 이어 신약 실험을 계속해달라는 것이다. 아버지가 남긴 컴퓨터를 열어보고 이것저것 알아보던 겐토는 자신이 위기에 처했음을 깨닫는다.
미국 대통령 번즈는, 아들 부시를 모델로 했음이 분명하다. 한때 알콜중독이었고, 종교에 귀의한 후 자신이 신의 대리인이라는 망상에 빠진 인물. 번즈에게는 한치의 의심도 없다. 인간은 신에게 약속 받은 존재다. 인간을 대체할 다른 종족이 태어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니 그건 ‘인간’이 아니다.
번즈 같은 사람들의 특징은, 끊임없이 우리와 그들을 구분한다는 것이다. 피부색이 다르고, 종교가 다르고, 사상이 다르고, 하여튼 무언가가 다르기 때문에 그들은 위험하다. 대량살상무기가 있다면서 침공을 했고, 없다는 것이 증명된 후에는 독재정권을 무너뜨려 미래의 위험을 없앴다며 모든 것을 정당화시킨다. 번즈 같은 사람들에게는 ‘제노사이드’가 필요악이고, 양심의 가책도 없다.
예를 들어 적이 인종적으로 다르며, 언어도 종교도 이데올로기도 다르게 되면 심리적 거리가 멀어지며 그만큼 죽이기 쉬워진다. 평소에도 다른 민족과 심리적인 거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 즉 스스로가 소속된 민족 집단의 우월성을 믿으며 다른 민족을 열등하다고 느끼는 인간이 전쟁에서 손쉽게 변모하는 모습을 보인다. 평소에도 주위를 둘러보면 그런 사람을 한둘쯤 바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싸우는 상대가 윤리적으로도 열등한, 짐승이나 다름없는 사람들이라고 철저하게 가르쳐 두면 정의를 위한 살육이 시작된다.
『제노사이드』는 신종 생물 ‘누스’를 제거하는 임무를 띠고 콩고에 투입된 용병들의 이야기와 난데없이 경찰에게 쫓기며 신약을 개발해야만 하는 고가의 이야기가 병렬적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두 개의 이야기는 결국 하나의 지점을 향해 달린다. 미국 정부는 누스를 제거하려고 한다. 그것만이 유일한 목표다. 누스의 목표는 좀 헷갈린다. 처음에는 내전 상태인 콩고에서 도망치는 것이 목표로 보인다. 하지만 애초에 누스가 태어났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우연일까?
다음 세대의 인류, 즉 누스가 가진 지적 능력은 이렇게 예상된다. ‘제 4차원의 이해, 전체의 복잡한 상황을 단번에 파악할 수 있는 점, 제 6감의 획득, 무한히 발달한 도덕의식 보유, 특이 우리의 지적 능력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정신적 특질의 소유.’ 『제노사이드』를 읽다 보면 의문이 든다. 과연 실수였을까? 어쩌면 누스는 의도적으로 자신의 정체를 알린 것은 아닐까? 적이 될 수 있는, 현재 지구에서 가장 힘센 권력자가 어떤 대응을 할 것인지 지켜보기 위해서. 그 대응에 따라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결정하기 위해서.
허황된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다카노 카즈아키가 처음 『제노사이드』의 아이디어를 얻은 것은 1984년, 다치바나 다카시의 『문명의 역설』에서 생물 진화의 가능성에 대해 읽었을 때라고 한다. 그러니까 다카노 카즈아키에게, 『제노사이드』는 아주 오래 숙성된 이야기인 셈이다. 그 숙성된 시간만큼 『제노사이드』는 꽤나 묵직한 질문을 던져준다. 지구에서, 모든 생물은 진화의 과정을 거쳐 왔다. 어떤 생물은 완전히 사라지기도 했고, 새롭게 진화한 종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변방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그렇다면 지금 같은 현대적인 문명이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을 때, 새로운 그리고 더욱 뛰어난 능력을 지닌 종이 탄생했을 때 인류는 어떻게 할 것인가.
다카노 카즈아키는 충실한 취재와 자료조사를 통해 『제노사이드』를 마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보는 것처럼 드라마틱하게 구성한다. 미국 정부의 최상층에서는 인류의 미래를 둘러싸고 인류학, 정치학, 국제정세 등을 넘나드는 치열한 논쟁과 머리싸움이 전개된다. 사망자 수가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많은 400만 명에 이르는 ‘제 1차 아프리카 대전’이 벌어지는 콩고에서는 누스를 탈출시키려는 용병들과 잔인한 민병대들의 처절한 추격전이 벌어진다. 일본에서는 고가 겐토가 한국인 유학생 정훈과 함께 불치병의 치료약을 시한 내에 만들기 위한 악전고투가 펼쳐진다. 제노사이드를 감행하기 위하여 덤벼드는 무소불위의 세력이 있고, 다른 쪽에는 열세가 분명한 이들이 필사적으로 막아내기 위해 머리를 굴리고, 때로는 목숨까지 내던지며 분투한다. 그 확연하게 불리한 싸움을, 누스는 어떻게 역전시켜낼까? 그것이 『제노사이드』를 보는 즐거움이다.
하지만 그 즐거움을 상회하는 공포가 『제노사이드』에는 깔려 있다. 다카노 카즈아키는 ‘제노사이드’는 과거만이 아니라 지금도 끊임없이 벌어지는 일이라고 말한다.
마을 사람들의 손발을 끊고 목을 치며 돌아다니는 민병의 모습에, 여태까지 제노사이드를 반복해 온 모든 인종, 모든 민족, 모든 사람들의 모습이 겹쳐 보였다. 이 세상에, 인간은 지옥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천국이 아니라.
그것은 콩고나 발칸 반도 같은 분쟁 지역에서만 벌어지는 일도 아니다. 자신의 모든 것이 추적되고, 테러리스트로 수배되어 쫓기는 것을 알게 된 고가는 생각한다.
세계를 지배하는 한 줌도 안 되는 인간이 만든 작은 테두리 속에서 자신들은 사육당하고 있는 걸까? 하루하루 안전을 확보해 주고 있다면 별 불만이 없지만 상대는 자비심 넘치는 신이 아니었다. 인간이었다. 뭔가 잘못되어 기분이라도 상하면 한 개 인을 손끝으로 눌러 죽이는 흉포함을 감추고 있는 인간.
다카노 가즈아키는 의도적으로 고가의 조력자로 한국인 정훈을 설정했다. ‘제노사이드’를 말하기 위해서는 일본이 과거에 저지른 ‘학살’ 역시 이야기해야만 했고, 그럼에도 전철에 뛰어들어 인명을 구한 유학생 이수현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무 담보물도 없이 자기 목숨을 위험에 처하면서까지 다른 사람을 구조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역의 플랫폼에 떨어지는 외국인을 구조하거나 아니면 목숨 걸고 신약 개발에 뛰어든다던가.....그것도 일종의 진화한 인간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제노사이드』는 단지 새로운 종에 의한 인류 멸망을 경고하는 것만이 아니라, 인류 스스로가 진화할 수 있는 길 역시 열어두고 있다. 지난하지만 우리가 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을.
무서운 것은 지력이 아니고, 하물며 무력도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그것을 사용하는 이의 인격입니다.
인간은 정말 사악한 존재일까? 『13계단』으로 데뷔했던 다카노 카즈아키의 야심작 『제노사이드』는 인간이란 종의 미래에 대해 질문한다. 네안데르탈인을 멸절시키고 지구의 지배자가 된 인류는 과연 어디까지 번성할 수 있을까? 이미 한계에 다다른 것은 아닐까?
한편 일본의 약학 대학원을 다니는 고가 겐토는 급사한 아버지에게서 의문의 메시지를 받는다. 비밀 실험실에서 자신의 뒤를 이어 신약 실험을 계속해달라는 것이다. 아버지가 남긴 컴퓨터를 열어보고 이것저것 알아보던 겐토는 자신이 위기에 처했음을 깨닫는다.
미국 대통령 번즈는, 아들 부시를 모델로 했음이 분명하다. 한때 알콜중독이었고, 종교에 귀의한 후 자신이 신의 대리인이라는 망상에 빠진 인물. 번즈에게는 한치의 의심도 없다. 인간은 신에게 약속 받은 존재다. 인간을 대체할 다른 종족이 태어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니 그건 ‘인간’이 아니다.
번즈 같은 사람들의 특징은, 끊임없이 우리와 그들을 구분한다는 것이다. 피부색이 다르고, 종교가 다르고, 사상이 다르고, 하여튼 무언가가 다르기 때문에 그들은 위험하다. 대량살상무기가 있다면서 침공을 했고, 없다는 것이 증명된 후에는 독재정권을 무너뜨려 미래의 위험을 없앴다며 모든 것을 정당화시킨다. 번즈 같은 사람들에게는 ‘제노사이드’가 필요악이고, 양심의 가책도 없다.
예를 들어 적이 인종적으로 다르며, 언어도 종교도 이데올로기도 다르게 되면 심리적 거리가 멀어지며 그만큼 죽이기 쉬워진다. 평소에도 다른 민족과 심리적인 거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 즉 스스로가 소속된 민족 집단의 우월성을 믿으며 다른 민족을 열등하다고 느끼는 인간이 전쟁에서 손쉽게 변모하는 모습을 보인다. 평소에도 주위를 둘러보면 그런 사람을 한둘쯤 바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싸우는 상대가 윤리적으로도 열등한, 짐승이나 다름없는 사람들이라고 철저하게 가르쳐 두면 정의를 위한 살육이 시작된다.
『제노사이드』는 신종 생물 ‘누스’를 제거하는 임무를 띠고 콩고에 투입된 용병들의 이야기와 난데없이 경찰에게 쫓기며 신약을 개발해야만 하는 고가의 이야기가 병렬적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두 개의 이야기는 결국 하나의 지점을 향해 달린다. 미국 정부는 누스를 제거하려고 한다. 그것만이 유일한 목표다. 누스의 목표는 좀 헷갈린다. 처음에는 내전 상태인 콩고에서 도망치는 것이 목표로 보인다. 하지만 애초에 누스가 태어났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우연일까?
다음 세대의 인류, 즉 누스가 가진 지적 능력은 이렇게 예상된다. ‘제 4차원의 이해, 전체의 복잡한 상황을 단번에 파악할 수 있는 점, 제 6감의 획득, 무한히 발달한 도덕의식 보유, 특이 우리의 지적 능력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정신적 특질의 소유.’ 『제노사이드』를 읽다 보면 의문이 든다. 과연 실수였을까? 어쩌면 누스는 의도적으로 자신의 정체를 알린 것은 아닐까? 적이 될 수 있는, 현재 지구에서 가장 힘센 권력자가 어떤 대응을 할 것인지 지켜보기 위해서. 그 대응에 따라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결정하기 위해서.
허황된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다카노 카즈아키가 처음 『제노사이드』의 아이디어를 얻은 것은 1984년, 다치바나 다카시의 『문명의 역설』에서 생물 진화의 가능성에 대해 읽었을 때라고 한다. 그러니까 다카노 카즈아키에게, 『제노사이드』는 아주 오래 숙성된 이야기인 셈이다. 그 숙성된 시간만큼 『제노사이드』는 꽤나 묵직한 질문을 던져준다. 지구에서, 모든 생물은 진화의 과정을 거쳐 왔다. 어떤 생물은 완전히 사라지기도 했고, 새롭게 진화한 종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변방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그렇다면 지금 같은 현대적인 문명이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을 때, 새로운 그리고 더욱 뛰어난 능력을 지닌 종이 탄생했을 때 인류는 어떻게 할 것인가.
다카노 카즈아키는 충실한 취재와 자료조사를 통해 『제노사이드』를 마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보는 것처럼 드라마틱하게 구성한다. 미국 정부의 최상층에서는 인류의 미래를 둘러싸고 인류학, 정치학, 국제정세 등을 넘나드는 치열한 논쟁과 머리싸움이 전개된다. 사망자 수가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많은 400만 명에 이르는 ‘제 1차 아프리카 대전’이 벌어지는 콩고에서는 누스를 탈출시키려는 용병들과 잔인한 민병대들의 처절한 추격전이 벌어진다. 일본에서는 고가 겐토가 한국인 유학생 정훈과 함께 불치병의 치료약을 시한 내에 만들기 위한 악전고투가 펼쳐진다. 제노사이드를 감행하기 위하여 덤벼드는 무소불위의 세력이 있고, 다른 쪽에는 열세가 분명한 이들이 필사적으로 막아내기 위해 머리를 굴리고, 때로는 목숨까지 내던지며 분투한다. 그 확연하게 불리한 싸움을, 누스는 어떻게 역전시켜낼까? 그것이 『제노사이드』를 보는 즐거움이다.
하지만 그 즐거움을 상회하는 공포가 『제노사이드』에는 깔려 있다. 다카노 카즈아키는 ‘제노사이드’는 과거만이 아니라 지금도 끊임없이 벌어지는 일이라고 말한다.
마을 사람들의 손발을 끊고 목을 치며 돌아다니는 민병의 모습에, 여태까지 제노사이드를 반복해 온 모든 인종, 모든 민족, 모든 사람들의 모습이 겹쳐 보였다. 이 세상에, 인간은 지옥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천국이 아니라.
그것은 콩고나 발칸 반도 같은 분쟁 지역에서만 벌어지는 일도 아니다. 자신의 모든 것이 추적되고, 테러리스트로 수배되어 쫓기는 것을 알게 된 고가는 생각한다.
세계를 지배하는 한 줌도 안 되는 인간이 만든 작은 테두리 속에서 자신들은 사육당하고 있는 걸까? 하루하루 안전을 확보해 주고 있다면 별 불만이 없지만 상대는 자비심 넘치는 신이 아니었다. 인간이었다. 뭔가 잘못되어 기분이라도 상하면 한 개 인을 손끝으로 눌러 죽이는 흉포함을 감추고 있는 인간.
다카노 가즈아키는 의도적으로 고가의 조력자로 한국인 정훈을 설정했다. ‘제노사이드’를 말하기 위해서는 일본이 과거에 저지른 ‘학살’ 역시 이야기해야만 했고, 그럼에도 전철에 뛰어들어 인명을 구한 유학생 이수현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무 담보물도 없이 자기 목숨을 위험에 처하면서까지 다른 사람을 구조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역의 플랫폼에 떨어지는 외국인을 구조하거나 아니면 목숨 걸고 신약 개발에 뛰어든다던가.....그것도 일종의 진화한 인간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제노사이드』는 단지 새로운 종에 의한 인류 멸망을 경고하는 것만이 아니라, 인류 스스로가 진화할 수 있는 길 역시 열어두고 있다. 지난하지만 우리가 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을.
무서운 것은 지력이 아니고, 하물며 무력도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그것을 사용하는 이의 인격입니다.
- 제노사이드 다카노 가즈아키 저/김수영 역 | 황금가지
『13계단』의 다카노 가즈아키가 6년 만에 내놓은 최신작이다. ‘인류보다 진화한 새로운 생물’의 출현에서 비롯한 인류 종말의 위협과 이를 둘러싼 음모를 추리 스릴러와 SF 기법을 통해 풀어나간 작품으로서, 한국 유학생의 활약과 한국의 ‘정’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소개 등 한국 독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특히 한일 과거사에 대한 일본 우익들의 그릇된 사고를 비판적 시각으로 그려내어 일본에서 상당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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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김봉석
대중문화평론가, 영화평론가. 현 <에이코믹스> 편집장. <씨네21> <한겨레> 기자, 컬처 매거진 <브뤼트>의 편집장을 지냈고 영화, 장르소설, 만화, 대중문화, 일본문화 등에 대한 글을 다양하게 쓴다. 『하드보일드는 나의 힘> 『컬처 트렌드를 읽는 즐거움』 『전방위 글쓰기』 『영화리뷰쓰기』 『공상이상 직업의 세계』 등을 썼고, 공저로는 <좀비사전』 『시네마 수학』 등이 있다. 『자퇴 매뉴얼』 『한국스릴러문학단편선』 등을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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