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태극권 마스터한 토끼 - <레전드 오브 래빗>
지난 2011년 '미존개오'라는 애칭과 함께 큰 사랑을 받으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정형돈이 이번 <레전드 오브 래빗>의 예고편과 광고 더빙에 참여했다.
글ㆍ사진 손민규(인문 PD)
201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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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은 저학년 학생을 겨냥한 애니메이션 영화가 많이 개봉하는 시기다. 유난히도 다양한 3D 애니메이션들의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고 있는 올 겨울 또 한 편의 3D 애니메이션이 오는 2월 23일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바로 <레전드 오브 래빗>(수입:㈜누리픽쳐스 /배급:㈜화앤담이엔티)이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했을 당시 관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받은 <레전드 오브 래빗>은 여러 가지 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1,200만 달러의 제작비, 3년 이상의 제작 기간,

500여 명의 애니메이터가 탄생시킨 작품


첫째, 규모다. <레전드 오브 래빗>은 1,200만 달러(한화 약 15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되고, 3년 이상의 기간 동안 500여명의 애니메이터가 만든 작품이다. 실감나는 액션 장면을 위해 실제 태극권 마스터가 안무를 맡기도 했다. 또한 더욱 생생한 3D 효과를 위해서 최첨단 3D 기술을 동원했다. 3D hair technology, facial capture technology, motion capture technology 등의 기법은 3D 애니메이션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이 같은 높은 완성도에 힘입은 <레전드 오브 래빗>은 지난해 베를린 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이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최근까지 전 세계적으로 50여 개국에 판매되었다. 완성도 높은 3D로 무장한 <레전드 오브 래빗>이 한국의 관객도 만족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봄방학, 관객을 사로잡을 재미있는 토끼가 온다!


둘째, 인물 설정과 스토리다. <레전드 오브 래빗>은 남녀노소를 막론한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모험, 액션 그리고 동물을 주요 소재로 한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눈길을 모으고 있는 주인공 토끼 ‘투'는 푸짐한 볼 살과 눈동자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작은 눈을 가졌다. 포스터와 예고편으로 이미 많은 영화 팬에게 눈도장을 찍은 상태다.

능수능란한 몸 개그에서 화려한 무공까지, 이번 작품에서 팔색조 변신을 선보일 투가 ‘슈렉’과 <쿵푸팬더>의 ‘포’와 같은 인기 캐릭터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도 관람 포인트다. 이미 이번 겨울에는 다람쥐(<앨빈과 슈퍼밴드3>), 사자(<라이온 킹 3D>), 고양이(<장화 신은 고양이>), 코알라(<코알라 키드: 영웅의 탄생>)등 동물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 애니메이션이 관객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기에 <레전드 오브 래빗>의 주인공 토끼 ‘투’도 이와 같은 트랜드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한다.

 


정형돈, 성우로 출연

또 하나 주목할 대목은 바로 성우 캐스팅이다. 지난 2011년 ‘미존개오'라는 애칭과 함께 큰 사랑을 받으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정형돈이 이번 <레전드 오브 래빗>의 예고편과 광고 더빙에 참여했다. 그는 한 포탈사이트의 설문조사에서 주인공 투와 가장 닮은 연예인으로 뽑힌 것을 계기로 쳀번 작품에 출연하기로 했다.

정형돈은 바쁜 스케쥴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광고 성우로 참여했다. 정형돈이 현장에서 재치있는 애드리브를 선보인 덕분에 주인공 ‘투’의 매력을 200% 돋보이게 하는 광고감 만들어졌다고 한다. 광고뿐만 아니라 영화 더빙에서도 다른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목소리 더빙을 맡아 본 경험이 있는 베테랑다운 면모를 과시했다는 후문이다.

쫑긋한 귀와 푸짐한 볼 살이 볼수록 매력적인 토끼 투와 동물 친구들이 선사하는 유쾌한 웃음, 그리고 화려한 액션으로 가득한 3D 애니메이션 <레전드 오브 래빗>. 뜻하지 않게 세상의 운명을 책임지게 된 허당 토끼 ‘투’의 스펙타클한 모험 속으로 관객들을 초대할 이번 작품이 과연 올 겨울 뜨거운 ‘애니대전(大戰)’의 화려한 대미를 장식할 수 있을 것인지 그 결과가 기다려진다.

#애니메이션 #3D #토끼
3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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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낭만푸우

2012.03.14

아, 이 영화가 쿵푸팬더에 열받아서 중국에서 만들었다는 그 영화인가요? 암튼 중국에서 만든 영화 맞죠? 헐리우드에서 만든 쿵푸팬더와 비교해서 봐도 재밌을 것 같아요. 중국인들이 자존심 걸로 만든 영화라니. 근데 결국은 미국와 중국의 싸움이란 생각도 들고. 문화계에서도 치열하게 싸우고들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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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2012.03.08

아직 '레전드 오브 래빗'은 보지 못했네요. '레전드 오브 래빗'은 아이들과 함께 보면 더욱더 즐겁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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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ㅋ

2012.03.07

이제는 동물의 시대, 쿵푸 팬더 ,렌전드 오브 래빗! 다음에는 용맹한 드래곤이 나오지 않을까요. ㅎㅎ3디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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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규(인문 PD)

티끌 모아 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