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명 중 세 명이 죽었다. 그 다음은… - <아이 엠 넘버 포> 독자 시사회
<해리포터 시리즈>의 해리포터,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에드워드에 이어 또 하나의 매력적인 캐릭터가 등장했다. <아이 엠 넘버 포>의 매력적인 외계인(!) ‘넘버 포’가 그 주인공이다.
201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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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명 중 세 명이 죽었다. 그 다음은… ‘넘버 포’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해리포터,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에드워드에 이어 또 하나의 매력적인 캐릭터가 등장했다. <아이 엠 넘버 포>의 매력적인 외계인(!) ‘넘버 포’가 그 주인공이다.
로리언 행성에서 온 ‘넘버 포’는 우리와 똑같이 생겼다. (아니, 훨씬 훤칠하고 잘생겼다!) 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의식주 생활을 하지만, 그들은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초능력을 가진 존재다. 그들은 지구에 ‘쫓겨 왔다.’ 평화로운 로리언 행성이 모가도어 행성 인들의 침략으로 파괴된 것. 그때 간신히 목숨을 구한 아홉 명의 로리언 아이들은 아홉 명의 보호자와 함께 지구라는 별에 도착했다.
모가도어 인은 지구별까지 쫓아와 로리언 인을 몰살시키고자 한다. 마력으로 보호되고 있는 아홉 명의 로리언 아이들은 이름처럼 각각 1부터 9까지 고유의 숫자를 지니고 있고, 모가도어 인은 이들을 차례대로만 죽일 수 있다. 때문에 로리언 인들은 지구인들에 섞여 뿔뿔이 흩어져 지낸다.
이런 기본적인 설정들을 숙지해둔다면, 로리언이나 모가도어 등의 낯선 외계 세계를 좀 더 친숙하게 접할 수 있다. 한 가지 더. 한 명의 로리언 인이 죽을 때마다, 나머지 로리언들에게는 상처가 생긴다. 『아이 엠 넘버 포』는 세 번째 로리언 소년이 당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이제 죽음의 순서는, 주인공 ‘넘버 포’를 가리킨다.
스티븐 스필버그, 마이클 베이를 사로잡은 이야기
모가도어 인의 추적을 피해, 오하이오 낯선 곳으로 떠난 ‘넘버 포’, 그리고 그의 보호자 헨리. 늘 그렇듯이 성도 이름도 바꾸고 신분증까지 위조해, 한 고등학교에 전학을 간다. 그곳에서 ‘넘버 포’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세라 하트를 만나 첫눈에 반해버린다. 과연 그는 ‘모가도어 인’의 추격을 물리치고, 자신의 종족과 사랑을 지켜낼 수 있을까?
총 6부작으로 진행되는 <아이 엠 넘버 포>는 현재 작가가 <파워 오브 식스>라는 두 번째 이야기를 집필 중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 <아이 엠 넘버 포>는 4번이, <파워 오브 식스>는 살아있는 6명의 로리언 영웅들의 힘을 소재로 하는 내용이다.
지구인으로 치면 사춘기 무렵, 자신 안에 감춰진 엄청난 능력을 스스로 깨워나가야 하는 로리언 인들의 이야기는 외계, 초능력이라는 환상, 매혹적인 러브스토리가 가미되어 독자와 관객을 유혹하고자 한다.
존이 세라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진 것처럼, 스티븐 스필버그는 이 스토리를 듣자마자 단숨에 반해버렸다. 그는 이 시리즈로 영화 네 편을 제작하기로 결정하고, 천문학적인 금액을 제시하며 즉시 계약을 체결했다.
공동 제작자로 <트랜스포머>의 마이클 베이 감독이 합류. <디스터비아> <이글아이>를 연출한 D.J. 루카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영화 <아이 엠 넘버 포>가 완성됐다. 할리우드 섹시스타로 손꼽히는 알렉스 페티퍼와 미드 <글리Glee>로 인기몰이 중인 다이애나 애그론이 ‘넘버 포’와 ‘세라’로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 둘은 영화를 찍으면서 실제 연인이 되었다!)
소설 <아이 엠 넘버 포> VS 영화 <아이 엠 넘버 포>
세계사 출판사와 YES24가 주최한 <아이 엠 넘버 포> 시사회가 지난 3월 3일 목동 메가박스에서 진행되었다. 도서를 구매한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책과 영화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영화는 책과 같은 장면에서 시작된다. 글자로 읽고 상상했던 로리언 인과 모가도어 인의 숨 막히는 추격 장면이 스크린 위에서 펼쳐졌다.
나무 사이를 뛰어 날아다니고, 낭떠러지 계곡을 가뿐하게 넘나드는 두 외계인의 추격 장면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 현란하게 재현된다. 이어지는 폭파와 전투 장면도 액션블록버스터의 묘미를 한껏 살린다. 무엇이 스티븐 스필버그를 매료시켰는지 짐작도 간다.
다만, 영화는 저자가 꼼꼼하게 설계해놓은 로리언의 세계, 로리언 인들의 규칙을 고스란히 담아내지는 못했다. 로리언의 능력을 뜻하는 ‘레거시’를 획득하는 방법이라든지, 비밀이 담긴 로리언의 함, 로리언 인의 역사 등등의 디테일이 생략되어 버린 영화는 그야말로 블록버스터의 향연으로 채워졌다.
사춘기 무렵의 주인공이 자신의 능력을 점차 발견해가는 성장 단계가 생략된 이야기는, 필연의 원리가 작동하는 세계를 우연의 세계로 바꾸어 버린다. 초능력도 ‘갑자기’ 생기고, 주인공이 위급할 때는 ‘갑자기’ 도움의 손길이 나타난다. 책을 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이런 갑작스런 전개에 얼떨떨할 수도 있겠다.
영화 상영이 종료된 후, 독자들은 감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많은 독자들이 미리 책을 읽어 와서 책과 영화를 비교하며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대부분의 독자들이 영화 속에 생략된 디테일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반면, 두 외계 종족의 대결 장면에서 느낄 수 있는 긴장감과 쾌감은 영화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묘미였다는 의견도 있었다.
두 번째 시리즈 『파워 오브 식스』, 다음 편이 더 기대돼
이날 독자들은 특별한 게스트와 영화를 함께 관람했다. 바로 『나의 블랙 미니 드레스』의 김민서 작가. 3월에 개봉되는 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의 원작자로, 영화 시나리오 작업에도 직접 참여했다. 김민서 작가는 “책이 더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원래 소설을 영화화 하면 영화가 기대한 만큼 책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영화는 블록버스터의 매력을 한껏 살려 영화적인 재미를 많이 살렸다.”
『아이 엠 넘버 포』 그 두 번째 이야기는 『파워 오브 식스』다. 넘버 식스는 1편에서 넘버 포가 위기에 처했을 때 나타나 막강한 힘으로 모가도어 인을 물리친다. 독자들은 영화가 끝날 무렵 등장한 ‘넘버 식스’에 대해 궁금증을 드러냈다. 슈퍼주니어의 신동은 트위터에 ‘2편이 기대된다.’는 감상평을 올리기도 했다.
‘왜 다음 순서인 넘버 파이브가 아니라 식스가 먼저 등장했을까?’ 질문을 던진 독자도 있었다. 이 답은, 올해 하반기에 공개될 두 번째 이야기 『파워 오브 식스』에서 확인할 수 있겠다. 주인공이 자신의 ‘레거시’(능력)을 발견하고 끝이 난 만큼, 다음 편에는 1편보다 더욱 강력한 액션과 스릴을 맛볼 수 있지 않을까 추측된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해리포터,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에드워드에 이어 또 하나의 매력적인 캐릭터가 등장했다. <아이 엠 넘버 포>의 매력적인 외계인(!) ‘넘버 포’가 그 주인공이다.
모가도어 인은 지구별까지 쫓아와 로리언 인을 몰살시키고자 한다. 마력으로 보호되고 있는 아홉 명의 로리언 아이들은 이름처럼 각각 1부터 9까지 고유의 숫자를 지니고 있고, 모가도어 인은 이들을 차례대로만 죽일 수 있다. 때문에 로리언 인들은 지구인들에 섞여 뿔뿔이 흩어져 지낸다.
이런 기본적인 설정들을 숙지해둔다면, 로리언이나 모가도어 등의 낯선 외계 세계를 좀 더 친숙하게 접할 수 있다. 한 가지 더. 한 명의 로리언 인이 죽을 때마다, 나머지 로리언들에게는 상처가 생긴다. 『아이 엠 넘버 포』는 세 번째 로리언 소년이 당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이제 죽음의 순서는, 주인공 ‘넘버 포’를 가리킨다.
스티븐 스필버그, 마이클 베이를 사로잡은 이야기
모가도어 인의 추적을 피해, 오하이오 낯선 곳으로 떠난 ‘넘버 포’, 그리고 그의 보호자 헨리. 늘 그렇듯이 성도 이름도 바꾸고 신분증까지 위조해, 한 고등학교에 전학을 간다. 그곳에서 ‘넘버 포’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세라 하트를 만나 첫눈에 반해버린다. 과연 그는 ‘모가도어 인’의 추격을 물리치고, 자신의 종족과 사랑을 지켜낼 수 있을까?
총 6부작으로 진행되는 <아이 엠 넘버 포>는 현재 작가가 <파워 오브 식스>라는 두 번째 이야기를 집필 중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 <아이 엠 넘버 포>는 4번이, <파워 오브 식스>는 살아있는 6명의 로리언 영웅들의 힘을 소재로 하는 내용이다.
지구인으로 치면 사춘기 무렵, 자신 안에 감춰진 엄청난 능력을 스스로 깨워나가야 하는 로리언 인들의 이야기는 외계, 초능력이라는 환상, 매혹적인 러브스토리가 가미되어 독자와 관객을 유혹하고자 한다.
존이 세라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진 것처럼, 스티븐 스필버그는 이 스토리를 듣자마자 단숨에 반해버렸다. 그는 이 시리즈로 영화 네 편을 제작하기로 결정하고, 천문학적인 금액을 제시하며 즉시 계약을 체결했다.
공동 제작자로 <트랜스포머>의 마이클 베이 감독이 합류. <디스터비아> <이글아이>를 연출한 D.J. 루카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영화 <아이 엠 넘버 포>가 완성됐다. 할리우드 섹시스타로 손꼽히는 알렉스 페티퍼와 미드 <글리Glee>로 인기몰이 중인 다이애나 애그론이 ‘넘버 포’와 ‘세라’로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 둘은 영화를 찍으면서 실제 연인이 되었다!)
소설 <아이 엠 넘버 포> VS 영화 <아이 엠 넘버 포>
세계사 출판사와 YES24가 주최한 <아이 엠 넘버 포> 시사회가 지난 3월 3일 목동 메가박스에서 진행되었다. 도서를 구매한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책과 영화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영화는 책과 같은 장면에서 시작된다. 글자로 읽고 상상했던 로리언 인과 모가도어 인의 숨 막히는 추격 장면이 스크린 위에서 펼쳐졌다.
나무 사이를 뛰어 날아다니고, 낭떠러지 계곡을 가뿐하게 넘나드는 두 외계인의 추격 장면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 현란하게 재현된다. 이어지는 폭파와 전투 장면도 액션블록버스터의 묘미를 한껏 살린다. 무엇이 스티븐 스필버그를 매료시켰는지 짐작도 간다.
다만, 영화는 저자가 꼼꼼하게 설계해놓은 로리언의 세계, 로리언 인들의 규칙을 고스란히 담아내지는 못했다. 로리언의 능력을 뜻하는 ‘레거시’를 획득하는 방법이라든지, 비밀이 담긴 로리언의 함, 로리언 인의 역사 등등의 디테일이 생략되어 버린 영화는 그야말로 블록버스터의 향연으로 채워졌다.
사춘기 무렵의 주인공이 자신의 능력을 점차 발견해가는 성장 단계가 생략된 이야기는, 필연의 원리가 작동하는 세계를 우연의 세계로 바꾸어 버린다. 초능력도 ‘갑자기’ 생기고, 주인공이 위급할 때는 ‘갑자기’ 도움의 손길이 나타난다. 책을 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이런 갑작스런 전개에 얼떨떨할 수도 있겠다.
영화 상영이 종료된 후, 독자들은 감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많은 독자들이 미리 책을 읽어 와서 책과 영화를 비교하며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대부분의 독자들이 영화 속에 생략된 디테일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반면, 두 외계 종족의 대결 장면에서 느낄 수 있는 긴장감과 쾌감은 영화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묘미였다는 의견도 있었다.
두 번째 시리즈 『파워 오브 식스』, 다음 편이 더 기대돼
『아이 엠 넘버 포』 그 두 번째 이야기는 『파워 오브 식스』다. 넘버 식스는 1편에서 넘버 포가 위기에 처했을 때 나타나 막강한 힘으로 모가도어 인을 물리친다. 독자들은 영화가 끝날 무렵 등장한 ‘넘버 식스’에 대해 궁금증을 드러냈다. 슈퍼주니어의 신동은 트위터에 ‘2편이 기대된다.’는 감상평을 올리기도 했다.
‘왜 다음 순서인 넘버 파이브가 아니라 식스가 먼저 등장했을까?’ 질문을 던진 독자도 있었다. 이 답은, 올해 하반기에 공개될 두 번째 이야기 『파워 오브 식스』에서 확인할 수 있겠다. 주인공이 자신의 ‘레거시’(능력)을 발견하고 끝이 난 만큼, 다음 편에는 1편보다 더욱 강력한 액션과 스릴을 맛볼 수 있지 않을까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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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욱
2011.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