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경, 그녀는 왜 17살 소년으로 돌아왔을까?
은희경 작가가 긴 침묵을 깨고 신작을 발표했다. 2010년, 이번에 그녀가 발표한 작품은 『소년을 위로해 줘』『비밀과 거짓말』이후 장편소설로는 무려 5년 만이다.
201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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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힙합. 질풍노도의 시기인 청소년기와 조롱과 조소의 음악인 힙합은 어울리는 조합이다. 은희경 작가가 이 둘을 소설 속에서 녹아내려 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렇지만 『마이너리그』 등 그녀가 쓴 과거의 작품에 친숙한 독자라면 『소년을 위로해 줘』가 생소하게 느껴질 것이다. 일찍이 『새의 선물』과 같은 성장소설을 발표한 적도 있지만, 은희경 작가는 주로 중년의 경험에 대해 얘기한 작가였다. 이번에 그녀가 성장소설로 다시 돌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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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을 위로해 줘』 출판기념회에서 그녀는 어른으로, 기득권으로 산다는 게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30대 중반에 등단하여, 한 해에 신춘문예 당선과 문학상 수상을 동시에 이룩하며 한국의 대표적인 작가로 우뚝 선 은희경. 그런 그녀가 오랫동안 작품 활동이 뜸했던 것은 이러한 이유였을 지도 모른다. 『소년을 위로해 줘』가 연우의 성장소설이자, 작가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한 까닭이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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