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재다능하고 지칠 줄 모르던 여성 지식인 - 수전 손태그 Susan Sontag
수전 손태그(Susan Sontag)는 지칠 줄 모르고 다재다능하며 주장이 강한 대표적인 지식인이었다. 텔레비전에서 인텔리다운 목소리로 의견을 피력할 때나 명료한 산문으로 미디어의 과장된 수사를 가로 지를 때의 그녀는 너무 독창적이어서 부적절한 표현일지도 모르지만, 한 시대의 목소리였다고 할 수 있다.
201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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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933년 1월 16일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2004년 12월 28일 미국 뉴욕에서 사망했다.
스타일 및 장르 : 대중적 지식인으로서의 위치를 활용하여 베트남 전쟁부터 에이즈에 이르기까지 중대한 문제를 거론한 미국의 대표적 여성 문인이다.
수전 손태그(Susan Sontag)는 지칠 줄 모르고 다재다능하며 주장이 강한 대표적인 지식인이었다. 텔레비전에서 인텔리다운 목소리로 의견을 피력할 때나 명료한 산문으로 미디어의 과장된 수사를 가로 지를 때의 그녀는 너무 독창적이어서 부적절한 표현일지도 모르지만, 한 시대의 목소리였다고 할 수 있다.
손태그는 1933년 뉴욕의 진보적인 유대인 사회에서 태어나 하버드와 옥스퍼드 대학에서 철학과 문학, 신학을 공부했다. 그녀는 <파리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다양한 인생을 살고 싶었고 작가로서의 삶이 가장 포용적일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학계를 떠났다고 말했다. 그녀는 다양한 기존 서양 학문은 물론 시각 미디어 등에 이르는 다양한 영역을 망라하여 다루었다.
20세기 중반 미국인들의 영화에 대한 기호는 영화비평이 정착되기 전부터 영화에 대해 글을 쓰기 시작한 유럽파 모더니스트 손태그와 대중 친화적인 폴린 카엘의 라이벌 관계 때문에 형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손태그의 영화에 대한 관심은 비평에 국한되지 않았다. 그녀는 영화 <형제 칼>의 시나리오를 쓰고, 1973년 전쟁 중이었던 이스라엘에서 직접 연출했으며, 치열하고 대담한 휴머니스트이며 미묘하게 잔인한 아이러니의 작가답게 1993년 포위되어 공격받고 있던 사라예보에서 <고도를 기다리며>를 연출하기도 했다.
키모테라피 항암 치료를 받는 중에 씌어진 그녀의 마지막 작품 『타인의 고통에 관하여』에서는 사람들이 어떻게, 그리고 왜 고통받고 있는 타인의 이미지를 바라보는가를 묻고 있다. 말할 수 없는 것을 모방할 수 없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말하는 재능을 가졌던 손태그는 세기중엽의 양심이라고 불릴 만 하다.
대표작 장편소설
『은인』(1963)
『죽음 키트』(1967)
『화산의 연인』(1992)
희곡
<파르지팔>(1991)
<앨리스, 깨어나지 않는 영혼>(1993)
<바다에서 온 여인>(1999)
논픽션
『해석에 반대한다』(1966)
『은유로서의 질병』(1978)
『에이즈와 그 은유』(1988)
『타인의 고통에 관하여』(2003)
단편소설
『나, 그리고 그 밖의 것들』(1977)
『우리가 지금 사는 방식』(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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