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상반기 출판계 결산] 왜 알면서 실천하지 못할까?
세계 석학들이 청소년들에게 건넨 가치 이야기는 무엇보다 이해가 쉽다. 눈꺼풀이 벗겨지는 듯한 새로움은 덜하지만, 석학들이 생활과 밀접한 것들에 비유하며 가치를 설명한 대목들은 인상적이다.
글ㆍ사진 채널예스
201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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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0

가치를 다시 묻다
이윤영,윤한결,인디고 유스 북페어 프로젝트팀 공저 | 궁리

『가치를 다시 묻다』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2009 청소년저작발굴 및 출판지원사업 당선작으로 새로운 시대의 가치 혁명을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가 살면서 접하게 되는 무수한 선택의 순간에서 그 가치 평가를 내리는 것과 그것에 대한 선택은 인간이라는 존재에게 하나의 공통된 존재 양식이다. 그것은 앎의 문제일 수도, 윤리의 문제일 수도, 미학적 문제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선택지에 100%완벽한 정답은 존재하지 않는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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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위치한 인디고 서원은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이다. 이곳에서는 인문학 세미나를 개최하고, 인문교양지 <인디고잉>을 발간한다. 인문학 실천을 도모하는 혁명의 장 ‘인디고 유스북페어’도 2년마다 열린다. 2008년의 ‘인디고 유스북페어’의 주제는 인간. ‘윤리적이고 관계적 인간인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이 책은 그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인디고어들은 관계적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가치’라고 생각했다. 질문은 이어진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일까? 우리는 왜 그러한 가치를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을까? 그들은 묻는 데에 그치지 않고, 가치를 실천하는 학자와 단체를 찾아갔다. ‘정의, 평등, 자유, 사랑, 민주주의, 자연’이라는 6개의 가치를 세계 6개 대륙에 연결하여, 그 의미를 찾아 떠났다.

세계적인 학자 노엄 촘스키는 이들에게 “희망은 동사”라고 설명한다. 존재의 상태가 아니라, 변화의 움직임을 의미한다는 뜻. 지난 1월 세상을 떠난 하워드 진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를 ‘kindness’로 꼽았다. “친절함, 관대함, 타인에 대한 감수성, 다른 사람들의 눈을 통해 세계를 보는 것. 이것이 인간 존재의 일부”라고 그는 말한다.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은 자유가 안전과 결함한 개념으로 설명한다. 자유 없는 안전이란 노예에 불과하고, 안전 없는 자유는 혼란으로 점철된 두려움의 세계다.

세계 석학들이 청소년들에게 건넨 가치 이야기는 무엇보다 이해가 쉽다. 눈꺼풀이 벗겨지는 듯한 새로움은 덜하지만, 석학들이 생활과 밀접한 것들에 비유하며 가치를 설명한 대목들은 인상적이다. 변화를 위해서는 결단을 내리고 실천해야만 한다고 촘스키는 강조했다. 이 책이 가치의 입문편이라면, 깊이 있는 고민과 행동이 요구되는 실천편은 각자의 몫이다. 이 책의 진짜 가치는 그렇게 완성된다.

이윤영

열여섯 살 때 처음 인문학 공동체인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 인디고 서원'에 발을 디뎌 지금까지 쓸모 있는 삶의 공부로서 인문학을 공부하고 있다. 책을 통해 배우고 느낀 것을 변화로 이끌어내는 소통의 장으로 청소년들이 직접 만드는 인문 교양지 『인디고잉INDIGO ing』기자와 국제판 『인디고INDIGO』의 부편집장을 맡고 있다. 또한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며 실천하는 청소년 토론행사인 '정세청세'의 기획팀원으로도 활동하고 잇다. 이러한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자본'만이 아니라 더 풍부한 가치들로 이어진 평등한 세계를 꿈꾸며 인디고 국제 인문학 프로젝트인 인디고 유스 북페어를 기획하였으며, 현재 이 프로젝트의 팀장을 맡고 있다.
 
윤한결

열일곱 살부터 인디고 서원에서 인문학 공부를 하며 『인디고잉』기자로 활동, 열여덜 살 때 소통과 희망의 세계를 꿈꾸며 정의로운 세상을 살아가려는 청소년들이 함께 토론할 수 있는 '정세청세'를 기획하였으며 8개 도시로 지역을 넓혀 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인디고 유스 북페어의 팀원이며 보다 체계적이고 실천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사랑과 혁명의 공부 공동체 '인크InK'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가치 #결산
2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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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2012.03.17

'가치를 다시 묻다'라는 책은 특히나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책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참 자신의 가치나 가치관, 정체성 등에 대해서 생각하는 일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잘 어울리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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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ㅋ

2011.12.15

알면서 아주 잘알면서도 절대로 실천 못하는 이유는 몸과 머리가 이미 예전의 고질적인것을 답습하는데 익숙해져서 변화를 받아들이고 싶어하지 않는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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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를 다시 묻다

<이윤영>,<윤한결>,<인디고 유스 북페어 프로젝트팀> 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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