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완성하는 재료는 지구 상의 모든 것이 될 거예요. 뭐가 소중한지 걸러내고, 버릴 줄도 알아야 해요. 모든 게 내 재료라고 생각하면 요리가 되지 않아요. 정확하게 좋은 재료를 골라내는 게 중요한데, 그러려면 각 재료의 맛을 똑바로 알아야 해요. 자기 공부가 중요한 거죠. 입은 다물고, 귀는 열고, 눈은 뜨고 내 안에 뭐가 좋은지 걸러내야 해요.
중요하지 않은 게 없지만, 개중 더 나은 게 분명히 있어요. 수많은 영화와 음악, 책이 있으니 이런 것들을 경험해보면서도 알 수 있고요. 좋은 것과 좋지 않은 것을 전부 경험해봐야, 좋은 것을 알 수 있어요. 좋지 않은 공연도 봐야, 어떤 게 좋은 공연인지 알 수 있어요. 모든 것에 민감하고 예민하게 굴고, 받아들이되 버릴 건 버리면서 자기 계발을 꾸준히 해야 하는 거죠.”
명사의 추천
시간의 지배자들
존 보슬로 저/이충호 역 | 중원문화
내가 왜 여기 와 있는가 생각하게 하는 책. 원초를 생각하게 하는 책. 이런 책은 매년 두 세 번씩 다시 열어보게 된다.
The Dictionary of Imaginary Places
Alberto Manguel, Gianni Guadalupi, Eric Beddows | Mariner Books
상상세계의 백과사전. 존재하지 않는 공간을 있는 것처럼 마치 있는 곳처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오즈의 나라 지도도 있고, 반지의 제왕의 공간도 있고, 그 세계의 문화, 습성, 음식을 사전처럼 열거하고 있다.
Lonely Planet Guide to the Middle of Nowhere
Andrews Bain, Sarah Andrews, Kate Armstrong | Lonely Planet
허공의 공간들을 담은 사진집. 사막 한 가운데, 돌로만 가득 찬 달나라 같은 허망한 공간, 지구상의 진짜 험한 곳을 담고 있는 이 사진집을 보고 있으면 ‘아, 지구가 이렇지!’ 무릎을 치곤 한다.
동물원을 샀어요
벤저민 미 저/오정아 역 | 노블마인
동물원을 샀다니! 디즈니랜드 한복판에 살고 있는 기분일 것 같다. 게다가 이게 실화라니! 공항에서 우연히 샀는데, 비행 내내 깔깔거리며 읽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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