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수고한 나를 위해 근사한 한 접시, 『선요의 일상 파스타』
『선요의 일상 파스타』 선요 작가 서면 인터뷰
파스타는 그 자체로 다양성과 창의성을 표현할 수 있는 완벽한 음식이라고 생각해요. 각양각색의 소스와 면으로 무궁무진한 맛과 식감을 창조할 수 있어서 조합을 맞춰가는 재미가 있어요. (2024.06.11)
인스타그램에서 한 번쯤 보았을 ‘식물 많은 예쁜 방’의 주인공, 16만 팔로워를 보유한 선요가 파스타 레시피북을 출간했다. 그날의 기분과 재료 상황에 따라 골라 만들 수 있도록 파트를 토마토, 크림, 오일, 콜드 파스타로 구분하였으며, 우리가 상상하는 일반적인 파스타에서 시작해 색다르게 변형한 파스타까지 다양한 성격의 레시피를 엄선해 소개한다. 무엇보다 자신의 공간을 아름답게 가꾸는 라이프 스타일 인플루언서답게, 재료를 다루는 저자의 섬세함과 아름다운 비주얼이 눈길을 끈다.
안녕하세요, 작가님! 이번 레시피북이 첫 책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이 책을 통해 작가님을 처음 뵙는 분들을 위한 간략한 자기소개와 출간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스타그램에서 ‘선요’라는 이름으로 식물과 공간, 파스타를 이야기하는 계정을 운영 중입니다. 평소에도 일상에서 기쁨과 만족을 주는 것들을 공유하는 것을 좋아해요. 파스타 이야기도 그래서 시작했고요. 계정에 파스타 사진을 올릴 때마다 레시피 요청이 많았는데, 이렇게 책으로 출간하게 되어 설레고 행복합니다. 이번 책은 제가 일상에서 즐겨 만드는 파스타 레시피를 모아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이 책으로 독자분들의 일상에 작은 변화와 즐거움이 생기기를 바라며, 주방에서 자주 손이 가는 책이 되었으면 합니다.
작가님은 식물 많은 예쁜 방으로 유명하신 라이프스타일 인플루언서로 잘 알려져 계신데, 놀랍게도 첫 책으로 레시피북을 쓰셨습니다. 파스타 레시피북을 출간하겠다고 마음먹으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식물과 인테리어로 인스타그램을 시작했지만 사실 음식에 대한 열정도 상당히 큰 편이에요. 퇴근 후 나를 위한 맛있는 한 끼를 만드는 것이 일상의 행복 중 하나거든요. 어느 순간부터 일상을 공유하면서 자연스레 집에서 만든 파스타 사진도 올리기 시작했어요. ‘퇴근 후 나를 위해 만든 파스타’라는 것에 와 닿았던 분들이 많더라고요. 만들었던 파스타 레시피를 정리해두곤 했는데, 어느 정도 레시피가 쌓였을 무렵 세미콜론에서 메일을 받았어요. 처음엔 당연히 식물 관련 출간 제안인 줄 알았는데, 레시피북 출간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아마추어인데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했지만 메일 속 ‘나를 위해 기꺼이 차린 한 끼’라는 편집자님의 문장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이런 레시피북을 기다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음식 중에서도 파스타를 선택하셨어요. 파스타에 이렇게 진심이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파스타의 매력은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파스타는 그 자체로 다양성과 창의성을 표현할 수 있는 완벽한 음식이라고 생각해요. 각양각색의 소스와 면으로 무궁무진한 맛과 식감을 창조할 수 있어서 조합을 맞춰가는 재미가 있어요. 퇴근 후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 어떤 파스타를 만들까 레시피를 고민하는 것이 참 즐겁더라고요. 나만의 조합으로 만든 맛있는 파스타 한 접시를 먹었을 때 ‘오늘도 나를 잘 돌봤구나’ 싶어요. 일주일에 이렇게 세네 번씩 파스타를 만들다 보니 이 과정이 저만의 루틴이 되었고, 어느 순간 내가 파스타에 진심인 사람이구나! 깨달았답니다.
『선요의 일상 파스타』에 다른 레시피북들과 다른, ‘선요스러움’이 묻어나는 특별한 포인트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이 레시피북에는 저의 개인적인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이 반영되어 있어요. 각각의 파스타 색감과 모양에 맞춰 지금까지 모아둔 빈티지 그릇에 플레이팅했고, 제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원목 테이블에서 촬영을 했습니다. 덕분에 책 앞뒤로 들어 있는 저의 공간 사진과 레시피가 자연스레 연결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레시피마다 누구나 경험하는 소소한 일상의 순간들을 짧은 글로 넣어서 레시피에 대한 이해와 공감도를 높였습니다.
퇴근 후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냉장고를 털어먹기 좋은 레시피, 칼칼하고 개운한 해장 레시피, 부모님도 좋아하시는 레시피. 일상적인 행복이 느껴지는 다양한 레시피들이 있는데요, 그 중 작가님이 가장 좋아하시는 파스타 레시피는 무엇일까요?
책 속 레시피들은 고르고 골라서 추린 건데 모두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래서인지 가장 좋아하는 레시피가 매번 바뀌어요. 그래도 꼽자면, 요즘은 ‘참깨 느타리버섯 버터소스 링귀네’와 ‘초리소 푸른 채소 스파게티’를 가장 좋아해요. 여름이다 보니 담백한 오일 파스타가 끌려요. 두 가지 모두 조리시간이 짧아서 불 앞에 오래 있지 않아도 되니 만들기 편하기도 하고요.
책에 다양한 면, 치즈, 재료, 도구를 상세하게 다뤄주셨어요.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파스타 요리를 함께 할 최고의 짝꿍 하나를 고른다면 무엇일까요?
좋은 품질의 치즈 한 덩이요. 치즈는 그 자체로도 엄청난 풍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특별한 재료가 없어도 괜찮아요. 파스타, 좋은 치즈, 소금, 후추 이 네 가지만으로도 맛있는 파스타를 만들 수 있어요.
책 속 사진들 한 장, 한 장 모두 선요 작가님의 피드와 영상에서 느껴졌던 잘 가꿔진 따스함이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선요 작가님만의 감성으로 다음엔 어떤 활동을 보여주실지 기대 됩니다. 준비중이신 새로운 활동이 있으실까요?
다음 책으로 식물 에세이를 준비하고 있어요.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지만 이번 레시피북처럼 제 일상을 잘 녹인 글들을 담으려고 합니다. 지금도 틈틈이 쓰고 있는데, 잘 정리해서 보여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파스타 레시피나 식재료와 관련된 레터를 발행하고 싶어요. 책 준비를 하며 쉼 없이 달려와서, 조금의 휴식을 갖고 난 후에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볼까 합니다.
*선요 한 끼를 먹더라도 제대로 차려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직장인. 식물, 인테리어, 파스타를 이야기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 중이며, 식물을 키우면서 느낀 감정을 적은 레터 <4평 정원에서 쓰는 일기>를 한 달에 한 번씩 발행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 퇴근 후 만든 파스타 사진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식물을 잘 키우는 사람’에서 이제는 ‘파스타를 잘 만드는 사람’으로 불린다. 식물을 가꾸고, 음식에 감성을 더하며 일상 속 나만의 작은 예술 작품들을 만드는 중이다. 파스타 면을 처음 만져보는 사람도 언제든 쉽고 즐겁게 파스타를 만들어 먹길 바라며 이 책을 썼다. 인스타그램 ju_seonyo 유튜브 선요 Seony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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