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지 않는 시대, 인간은 생각하는 능력을 방치하고 있다
『깊은 생각의 비밀』 김태훈, 이윤형 저자 서면 인터뷰
생각은 누구나 하지만 차별화된 생각은 극소수만 합니다. (2024.04.03)
OTT, 숏폼 영상을 종일 켜놓고 엄청난 양의 콘텐츠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시대, 우리는 수많은 정보를 받아들이고 있기는 하지만 점점 스스로 생각하기를 소홀히 하고 있다. 궁금하거나 모르는 점이 생기면 즉각 검색을 시도할 뿐 유추하거나 추리하거나 상상해보지 않는다. 우리는 지금 ‘생각하지 않는 시대’를 살고 있다. 과연 이대로 괜찮을까.
『깊은 생각의 비밀』의 저자인 두 인지심리학자, 김태훈 교수와 이윤형 교수는 수많은 대기업에서 ‘생각’에 대한 주제로 강연을 해왔고 강연마다 늘 화제가 되었다. 화제의 강연을 바탕으로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복합 사고 능력을 키우고 단련하는 법을 흥미로운 심리 실험과 함께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는 이 책은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생각 매뉴얼이다. 최고의 판단력, 결정력, 문제해결력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오랜 시간 곁에 두고 탐독해야 할 책이다.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일상이나 직장에서, 그리고 여러 상황에서 접하게 되는 문제나 고민, 의논 거리에 인지심리학적 사고를 접목하여 풀어가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해내기 위해 ‘왜(why)’ 그리고 ‘어떻게(how)’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더해 ‘언제(when)’ ‘어디서(where)’와 같은 질문에 대해서도 열심히 고민하고 답을 찾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인간의 생각을 차별화하는 방법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깊은 생각의 비밀』은 어떤 내용의 책인지 간략한 소개와 집필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생각은 항상 누구나 하기 때문에 이를 특별한 것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그런데 인공지능이 등장한 이후 역설적으로 인간의 생각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중 특히 복합적으로 생각하고 함께 생각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능력의 중요성이 점점 증가하고 있어, 이를 독자에게 소개하고 함께 생각해보고 싶었습니다.
요즘 생각이나 몰입에 독자들의 관심이 많은데 이렇게 많은 관심을 가지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정보와 자극의 홍수 속에서 제대로 생각하고 몰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적재적소에서 집중과 몰입을 하고 싶은 욕구를 느끼는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주로 ‘어떻게(how)’에 관한 설명이 제시되어 왔으나,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셨을 거예요. 저희도 같은 고민에서 출발했습니다.
본문에 독자들이 책을 읽고 직접 생각해볼 수 있는 훈련 코너가 있어서 재미있었는데요, 작가님들께서는 ‘깊은 생각’을 위해서 직접 실천하시는 행동이나 습관이 있으시다면 무엇일까요?
본문에 포함한 훈련 코너는 저희가 직접 사용하고 효과를 확인한 방법을 내용에 맞게 각색한 것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꼭 경험해 보시면 실제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 책을 쓰시면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인지심리학에서 인간의 생각에 관해 오랫동안 축적한 연구 결과를 독자들과 너무 어렵지 않게 공유하는 방법 그리고 단순히 결과를 전달하기보다는 우리가 자주 경험하는 사례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무척 고민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분들께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이며, 어떤 분들이 읽으면 좋은 책인가요?
생각은 누구나 하지만 차별화된 생각은 극소수만 합니다. 이 책은 그동안 고민해보지 않았던 인간의 생각에 대해 함께 탐구해보고 이를 통해 생각을 차별화하고 싶은 분들에게 보탬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독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인간의 생각이 가진 놀라운 점을 소개하고 함께 고민하려고 합니다. 급격한 변화의 시기에 우리가 믿을 것은 우리의 생각하는 힘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함께 고민하고 탐구해서 집단 지혜의 힘을 만들어 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훈 경남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고려대학교 심리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심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간의 움직임의 기저와 적용 가능성을 연구하였으며, 현재 메타인지, 인지적 편향 등 인간의 사고과정에 관한 연구를 주로 진행하고 있다. 육군사관학교 심리학과에서 전임강사로 재직하였으며, 현재 경남대학교 심리학과에 재직 중이다. 각종 기관 및 기업에서 강연을 하고 있으며, 〈역사저널 그날〉 〈책 읽어주는 나의 서재〉 등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하였다. 옮긴 책으로 《전망하는 인간, 호모 프로스펙투스》 《혁신의 도구》(이상 공역)가 있다. *이윤형 영남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실험심리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 학교에서 인지심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하였으며 현재 영남대학교 심리학과에서 인지심리학과 뇌과학 강의를 하면서 인간의 언어, 기억과 학습, 인지와 정서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인지과학회와 학교심리학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하였으며, 영남대학교에서 우수연구상 및 다수의 강의 우수교수상을 수상하였다. 다양한 기관과 기업에서 외부 강의와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인지심리학을 통해 삶에 도움을 주려 노력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혁신의 도구』(공역) 『인지심리학의 기초』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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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이윤형> 공저16,920원(10%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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