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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예스의 선택] 『악스트』, 『귀신들의 땅』,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1월 3주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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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예스가 직접 읽은 신간을 소개합니다. (2024.01.17)


채널예스가 직접 읽은 신간을 추천합니다.
서점 직원들의 선택을 눈여겨 읽어주세요.


『악스트 Axt : 1/2 [2024]』

악스트 편집부 | 은행나무

문예지의 현재를 보고 싶다면

잡지의 리뉴얼호를 보면 언제나 설렌다. 모든 것이 온라인에서 소비되어 종이 잡지가 어렵다는 시절이지만, 그럼에도 매 호를 갱신하며 새로운 것을 보여주겠다는 집념이 보이기 때문이다. 새해와 함께 찾아온 격월간 문예지 『악스트』의 리뉴얼호는 그래서 반갑다. 『악스트』의 2024년 1/2월호는 한 인물을 집중 조명했던 과거의 커버스토리와 달리, ‘갓생’이라는 한 가지 테마에 집중한다. 주제, 필자 등도 외부 편집위원이 아닌 내부 편집자가 직접 선정한다. 장류진, 곽재식, 강혜빈, 욘 포세 등이 왜 ‘갓생’에 대한 이야기로 연결되는지 관찰하는 재미도 크다. “큰 인물 되기 싫어요”라고 말하는 강혜빈 시인처럼 이번 호를 읽으며 나는 ‘갓생러’인지 ‘갓생’이 불편하다면 왜 그런지 자신만의 생각을 떠올려봐도 좋겠다. (김윤주)


『귀신들의 땅』

천쓰홍 저/김태성 역 | 민음사

귀신이 되어버린 사람들

타이완 중부 작은 시골 마을에 독일에서 동성 애인을 죽이고 복역한 한 남자가 돌아왔다. 천씨 집안 일곱째, 톈홍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남자는 '귀신들의 땅'이라고 불리는 고향 용징에서 어떤 귀신들의 이야기를 불러낸다. 『귀신들의 땅』은 천씨 집안의 다섯 딸과 두 아들,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주변인의 이야기를 통해 타이완의 현대사를 훑어낸 장편 소설이다. 군부 독재, 가부장제와 가정폭력, 성소수자 탄압, 신나치주의 등 사회의 폭력은 천씨 가족의 몸을 통과하며 죽은 사람도, 산 사람도 귀신으로 만들어버린다. 강령술을 부리듯이 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 때론 경계가 모호한 이들까지 샅샅이 들여다보는 흡인력 있는 이야기에 책을 덮을 즈음엔 대체 누가 귀신인지 헷갈리고 만다. 폭력의 야만 속에서 우리는 모두 귀신일 뿐이라며, 배제보다는 이해를 건네는 책. (이참슬)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사단법인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 포푸라샤 편집부 저/이지수 역 | 포레스트북스

연상이 / 내 취향인데 / 이제 없어

'센류'는 일본의 전형시 중 하나로 5-7-5의 총 17개 음으로 된 짧은 시를 말한다. 일본의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가 매해 여는 센류 공모전에 나오는 글들은 한국의 SNS에도 유명해진 바 있다. 짧은만큼 웃기고, 짧은만큼 퍼나르기도 쉽다. 책에 나온 시 중 한두 개만 외우고 다녀도 어느 모임에서나 나이가 주제로 나오면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이 두근거림. 옛날엔 사랑, 지금은 병'. (정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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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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