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의 새로운 아트 커뮤니티 ARTiPIO가 들려주는 ART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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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시장은 2020년 기준 한 해 사이에 두 배 가까이 성장해오며, 2021년에는 무려 9,223억 원의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미술시장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최고조에 오르며, 그 열기가 압도적이었는데요.
아트바젤과 UBS가 발표한 ‘2022 아트마켓 리포트’에 의하면 2022년 기준, 전 세계 예술품 판매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678억 달러로 추산되며, 2019년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시장이 더 높아졌습니다. 2020년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며 거래량은 급격히 감소했지만, 2021년에는 판매 건수가 19% 증가한 3,730만 건으로 회복되며, 미술시장의 회복력은 확실히 입증되었죠. 세계 미술시장 대비 규모가 다소 작았던 한국 미술시장은 1조 원으로 성장하며 미국, 중국, 영국, 프랑스에 이어 세계 5위를 차지해 놀라운 성장 속도로 주목받고 있답니다.
©ClipartKorea
확실히 한국 미술시장이 전보다 급격히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미술 투자에 첫발을 딛고자 하는 예비 컬렉터들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데요. 누구나 한 번쯤 미술 투자를 해보고 싶지만 막상 입문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작품의 가격은 어떻게 정해지는지, 어디서 어떻게 작품을 사야 하는지, 미술품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세금 문제 등 궁금한 점이 많지만, 정확한 정보를 알기 쉽지 않고 미술시장의 전문가들을 쉽게 만나긴 다소 어렵죠.
이처럼 높은 진입 장벽 때문에 어디서부터 공부를 시작해야 할지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해 아티피오에서 ‘미술시장에 대해 알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책 3권’을 소개해 드립니다.
그림값의 비밀
『그림값의 비밀』은 ‘차이나는 클라스’, ‘사피엔스 스튜디오’, ‘예썰의 전당’ 등으로 대중들에게 친숙한 미술사학자 양정무 교수가 2022년에 재 출간한 책입니다. 2013년 처음 선보였던 『그림값의 비밀』 은 출간 10주년을 맞이하여 개정판으로 보다 알차게 다시 돌아왔답니다.
“저 작품은 왜 저렇게 비쌀까?”, “투자 가치가 있는 작품은 무엇일까?” 등 작품을 볼 때 생기는 궁금증들에 대해 저자는 미술시장을 접하는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합니다. 특히 ‘자본주의’와 ‘예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강조하는데요. 자본주의 시장에서 새로운 무기로 거듭나는 과정, 아트 딜러의 역할을 통해 그림값이 결정되는 과정, 고가의 그림이 탄생하는 과정, 그림값을 매기는 기준이 시대에 따라 달라져온 과정 등을 전문가의 시선에서 명쾌한 답을 냅니다.
이외에도 과거 천재 예술가들과 돈에 얽힌 미술사의 뒷이야기가 소개된 부분은 궁금증을 자아내며 미술시장의 세계를 낱낱이 파헤칩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렘브란트, 루벤스 등 미술사에 이름을 남긴 천재 예술가들조차도 돈에서 자유롭지 않았다면 믿기시나요? 그들을 후원하던 후원자의 세계까지 알려주며, 미술관에서 접했던 거장의 미술 작품 비하인드 스토리와 미술시장의 역사를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 살바토르 문디(salvator mundi), 1499-1510, Oil on walnut panel,
45.4 x 65.6 cm (19.2 × 25.8 in),
Owner: Acquired by Abu Dhabi's Department of Culture and Tourism for the Louvre Abu Dhabi.
Currently owned by Mohammad bin Salman.
특히, 책의 마지막 10장은 미술 투자에 입문하고자 하는 초보자들을 위한 Q&A가 수록되어 미술시장에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합니다. 저자는 미술 투자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미술 시장도 여느 투자 시장과 다르지 않음을 이해하고, 주식 투자를 위해 공부를 하듯이 합리적인 미술 투자를 위한 공부가 필요함을 권하는데요. 미술을 둘러싼 세계가 아무리 급변한다고 해도 현명한 미술 투자를 위해서는 결국 ‘작품을 보는 눈’이 필요한 것이죠.
『그림값의 비밀』 에서는 미술사학자 양정무가 과거와 현재, 서구와 한국을 넘나들면서 펼치는 설명을 통해 미술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 것은 물론, 미술 투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요동치는 미술시장을 균형감 있게 바라보는 시각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림은 두 번 태어납니다.
화가의 손에서 한번, 그리고 컬렉터의 품 안에서 또 한 번 태어납니다.
그림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은 화가의 몫이지만, 그림의 성장은 컬렉터의 품속에서 이뤄집니다.
그림이 화가의 작업실에서 태어나 미술관에 걸리기까지 겪는 기나긴 여정을 생각해 볼 때,
컬렉터는 작품의 두 번째 창조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림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합니다."
– 『그림값의 비밀』 , 프롤로그 중
아트테크 바이블
『아트테크 바이블』 은 20년간 아트마켓 현장에서 국내외 전시, 기업문화 마케팅, 아트 컨설팅을 해온 아트 어드바이저 플랫폼A 이지영 대표의 실패 없는 아트테크 원칙을 담은 책입니다.
이지영 대표는 2023년 4월, 아티피오에서 진행된 아트토크 #6에서도 미술시장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가감 없이 들려주었는데요. 미술 시장에 첫 발걸음을 내딛는 초보 컬렉터들을 위해 “그림 값은 어떻게 결정되는가”에 대한 주제로 미술시장의 비밀에 대해 흥미로운 강의를 진행했었습니다.
강의 후, 이어 5월에는 이지영 대표가 해당 도서인 『아트테크 바이블』을 출간했는데요. 저자는 미술시장 입문자부터 중견 투자자까지 성공하는 아트테크를 위한 완벽한 가이드를 농축하여 모든 노하우를 책 속에 담아냈습니다. 미술시장의 구조와 미술품 가격의 결정요인부터 초보자들이 꼭 알아야 할 미술품 거래의 기술과 글로벌 미술 시장 트렌드까지 아트테크의 A to Z까지 모든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아티피오 ART TALK(아트토크) #6 강연하는 이지영 대표의 모습. ⓒARTiPIO
작가는 기본적인 아트 컬렉션의 원칙에서 작품을 보는 안목, 가치 평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컬렉션을 시작할 수 있는 초기 자본 및 미술 시장의 구조와 미술품 가격의 결정 요인에 대해 중점적으로 이야기합니다. 이어 처음 하는 미술품 거래 방법 및 기술에 대한 설명을 세세하면서도 쉽게 풀어가며 안내하는데요. 이 외에도 글로벌 미술 시장의 트렌드까지 소개하며 컬렉터로서 갖춰야 할 시장분석력에 대해서도 친절히 가이드 합니다.
큐레이터를 시작으로 20여 년간 아트마켓 현장에서 아트 어드바이저로서 직접 움직이며 겪은 자신만의 노하우를 쉽게 풀어낸 이지영 대표의 『아트테크 바이블』의 책은 ‘실패 없는 아트테크의 원칙’을 낱낱이 설명합니다.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아비뇽의 처녀들(Les Demoiselles d'Avignon), 1907,
캔버스에 유채(Oil on canvas), 243.9 x 233.7cm
ⓒThe Bridgeman Art Library - GNC media, Seoul,
© 2010 - Succession Pablo Picasso - SACK (Korea)
개인의 취향을 넘어 돈이 되는 작품을 고르는 안목, 갤러리·경매 회사·아트페어 등 각각의 장소에서 미술품을 구매하는 팁, 미술품 매매 시 발생하는 세금 이슈 등 실제로 작품 구매 시 겪게 될 각종 이슈에 대해 상세히 풀어내기에, 미술 투자를 시작하고자 완벽한 가이드가 필요한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누구나 유망 예술가의 수작을 선점할 기회를 포착할 수 있습니다.
미술 시장은 다른 시장에 비해 유동성이 작고, 정보의 파생 속도가 느리며, 미술품의 가치는 미래가 아니라 과거 예술가의 평가나 활동에 기반하기 때문에 인기 작가의 상승세는 최소 2~3년에서 길게는 수십 년, 심지어 영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컬렉션을 서두르거나 조바심을 내기보다는 미술 시장의 특징을 이해하고 천천히 시장에 합류하겠다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 『아트테크 바이블』, 프롤로그 중
예술, 가지다
책의 저자인 주연화 교수는 홍익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교수로 활동 중이며, 아라리오 갤러리 상하이 대표와 총괄 디렉터, 갤러리현대 기획실장을 역임해 20여 년간 미술시장에서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는데요.
저자는 세계 미술 시장에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진입시키고 전시 기획부터 작품 판매까지 미술품 프로모션의 전 과정을 총괄하며, 미술시장에서 겪은 본인의 경험 및 노하우를 책 한 권에 낱낱이 풀어냈습니다. 특히 유럽과 미국, 중국 시장을 넘나들며 글로벌 아트 마켓의 중심에서 예술과 자본의 만남을 조율하는 갤러리스트로서 경험한 인사이트를 농축해 무엇보다 생생한 후기를 전합니다.
주연화 교수가 아라리오갤러리 디렉터이자 상하이 지점 대표로 재직하던 시절 상하이 '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을 찾은 에릭 징 앤트파이낸셜 회장에게 작품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 주연화
저자는 대형 갤러리의 디렉터로서 연간 약 100억 원 가까운 규모로 작품을 구매하기도 하고, 미술관과 기업의 관점에서 컬렉션의 방향성과 타당성을 수립하고 실현해 보기까지 구매자와 판매자의 양쪽 역할을 해오며 겪은 미술시장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개념과 메시지를 중시하는 현대 미술 작품을 산다는 것은 단순한 오브제가 아니라 작품이 지닌 메시지와 개념을 구매하는 것임을 먼저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 주연화
미술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로 시작해 격변하는 글로벌 미술시장과 메가 갤러리, 옥션, 인플루언서 등 미술품 가격에 영향을 끼치는 빅 플레이어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담겨있답니다. 또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메타버스와 NFT 아트의 이야기도 함께 하며 기술이 접목되는 현재와 미래의 미술시장 변화에 대한 예측도 담겨있기에 앞으로의 미술시장의 새로운 흐름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쿠사마 야요이(Yayoi Kusama), All the Eternal Love I Have for the Pumpkins, 2016,
Courtesy Ota Fine Arts, Tokyo/Singapore and Victoria Miro, London
© Yayoi Kusama
저자는 ‘예술의 미학’과 ‘돈의 흐름’을 함께 접목해 설명하며, 결국 ‘예술’과 ‘투자’의 공통점은 스스로의 성향과 취향을 알아나가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언급합니다. 이는 수많은 컬렉터들이 ‘경험으로 배운다’고 말하는 이유기도 하죠. 이처럼 저자는 끊임없이 겪어온 본인만의 경험을 토대로 작품을 소장하는 의미와 구매의 기준을 현실감 있게 조언합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는 이어집니다. 과거의 미술 시장을 살펴보면 지금 우리의 좌표를 이해할 수 있고, 또한 미래의 미술 시장을 전망해 볼 수도 있습니다.
미술 시장에 넘실거리는 파도를 유연하게 타 넘는데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더 욕심을 낸다면 건강한 미술 시장을 만들어 진정한 예술 향유의 즐거움을 확산 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 『 예술, 가지다』 , 프롤로그 중
©ClipartKorea
3명의 저자가 이야기하는 각기 다른 ‘미술시장’의 숨겨진 스토리뿐 아니라 투자에 대한 심층적인 관점, 분석, 안목까지 궁금하시다면, 앞서 소개한 책 3권은 ‘미술 투자’에 즐거운 동행자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친절한 가이드가 담긴 위의 책들을 통해 ‘미술 향유’와 ‘투자’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시는 기회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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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피오(ARTiP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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