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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영원한 인생 스승 모리의 미발표 유고

아들 롭 슈워츠가 발견하여 세상에 펴낸 『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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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4,000만 독자가 사랑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모리 슈워츠 교수가 학자가 아닌 작가로서 독자들에게 남긴 처음이자 마지막 책 『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가 출간됐다. (2023.11.29)


전 세계 4,000만 독자가 사랑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모리 슈워츠 교수가 학자가 아닌 작가로서 독자들에게 남긴 처음이자 마지막 책 『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가 출간됐다. 사회학자이자 심리치료사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 누구도 소외받지 않으며, 환경으로 평가받지 않는 세상을 꿈꿨던 모리 교수는 삶을 마지막 날까지 성장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과 기회의 시간이라 보았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에서 세상, 가족, 죽음, 자기 연민, 사랑에 대해 미치 앨봄의 목소리로 대신 전해 들었던 영혼의 가르침을 모리 교수의 육성으로 직접 만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안녕하세요, 작가님. 이 책에 대한 소개와 이 원고를 발견할 당시의 상황을 설명해주세요. 

안녕하세요. 한국 독자 여러분. 저는 모리 슈워츠의 아들 롭 슈워츠입니다. 이 책을 한국 독자 여러분께 소개하게 되어 기쁩니다. 이 책은 제 아버지의 마지막 저서로 삶을 즐겁고 창의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아버지의 생각을 요약한 책입니다. 어머니는 아버지의 서재를 살아 계실 때와 똑같은 모습으로 유지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책상 서랍을 열어 보니 거기에 원고가 있었습니다. 생전에 아버지가 원고를 쓰실 때 나는 그 글에 관해 아버지와 대화를 나눈 적이 있기 때문에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차렸습니다. 그 즉시 나는 몇 년 후에 우리 가족이 이 원고를 책으로 출판할 기회를 갖게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원고를 다듬고 책 출간을 준비하는 긴 시간 동안 집필하실 때의 모습을 추억하며, 때로는 상상하며 편집했을 것 같은데. 아버지의 원고를 편집하면서 가장 중점에 두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그 편집 과정에서 의미 있는 에피소드가 있었다면요?

원고를 편집할 때 가장 중요한 목표는 아버지의 목소리를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특별한 저자의 목소리가 책에서 강하게 울려 나오는 것, 이게 바로 내가 원하는 것이었습니다. 나 혼자서 세 차례 편집을 한 후 출판사에서 편집자를 배정해 원고를 세밀하게 다듬었습니다. 나는 외부의 관점으로 원고를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고, 이를 편집에 반영하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원고 내용이 워낙 풍부해서 편집을 위해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전에 깨닫지 못했던 뉘앙스를 새로이 발견하곤 했습니다.

모리 슈워츠. 티베트에 간 아들 걱정이 쓰여 있는 부분을 읽으며 ‘아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빠로서 모리 슈워츠는 어땠나요? 당신이 기억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어떤 모습인가요? 

아버지는 훌륭한 아버지였습니다. 어렸을 때는 비교할 대상이 없었기 때문에 아버지가 얼마나 훌륭한지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웠습니다. 자라면서 아버지가 우리 관계에 정말로 함께하고, 사랑과 인정이 많으며, 무척이나 다정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지만 아버지는 내게 매우 좋은 아버지이자 롤 모델이었습니다.

많은 사람의 '멘토'이셨던 모리 교수님이 남기신 이 책에는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특별한 지혜가 담겨있습니다. 아빠로, 교수로 본 모리 슈워츠가 아닌 시대를 앞서가는 ‘어른’을 가장 가까이서 본 당신에게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 깊이 새긴 메시지가 있다면, 독자들에게도 나눠주세요.

개인적으로 깊은 인상을 받은 부분이 두 가지 있습니다. 아버지는 1980년대에도 세상이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냉철하게 보았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그는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고, 만약 우리가 다른 길을 선택한다면 세상이 살아남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시인 W. H. 오든의 시구를 자주 인용했습니다: “서로 사랑하거나 망해라(Love each other or perish).” 또한 아버지는 매우 총체적인 영적 이해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우리를 하나로 만드는 거대한 조화 속에서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고 보았죠. 어떤 면에서는 동양/아시아 사상가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는 불교적인 지혜를 읽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런 점이 어린 시절 나에게도 영향을 미쳤을 테고, 이는 오늘날 내 철학의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무려 18개월 동안 아시아 배낭여행을 다녀오고, 일본에서 일한 경험이 있으시죠. ‘나이 듦’에 대한 아시아권의 사회적 인식이 어떻게 느껴졌는지 궁금합니다.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30년 가까이 아시아에서 살았습니다. 불교, 도교, 심지어 힌두교까지 나의 철학에 얽혀 있으며, 그중 일부는 아버지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버지는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개방성을 제안했고, 그것은 내가 아시아에서 살고 여행하기로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아시아 문화는 서양 문화보다 노화에 대해 더 건강하고 바람직한 태도를 갖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노인들은 서양보다 아시아에서 더 많은 존경과 배려를 받는데, 이것이 아버지의 책이 한국, 중국, 일본은 물론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에서도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아버지는 노인들이 얼마나 훌륭한 경험과 이해를 갖고 있는지 생각해보라고 촉구했는데, 이걸 아시아 문화에서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의 만트라를 기억하자며 ‘인간다움을 유지하라!’라는 말을 마지막에 써주셨어요. 당신이 생각하는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요?

좋은 질문입니다. “Stay Human(인간다움을 유지하라)”은 아버지에게는 인간이 된다는 의미로 귀결되는 많은 것들을 뜻합니다. 이는 사랑을 유지하라는 의미입니다. 또한 가족과 지인들과의 연결을 유지하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모든 생명체에 대해 자비심을 갖고 관심을 기울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민감함을 유지하고 다른 이들의 고통과 기쁨을 지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월이 흘러감으로 나이 들어가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는 이들의 태도에 조언한다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책을 어떤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으신지 들려주세요.

아버지는 나이 듦과 죽음이 삶의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젊음의 에너지를 기뻐하는 만큼 노년의 지혜와 평온함도 축하해야 합니다. 우리는 모든 것과의 연결성을 자각하고, 결국 그것들과 어떻게 연결될 것인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모든 세대에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버지는 삶의 가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제시하고 더 즐겁고 창의적으로 살기 위한 다양한 기술과 실천 방법을 알려줍니다. 누구나 이 책에서 중요하고 실용적인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모리 슈워츠

루게릭병으로 병상에 오르기 전까지 35년 동안 브랜다이스 대학교에서 사회학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한편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그린하우스의 저명한 심리치료사로서 사람들의 마음을 돌봤다. 루게릭병 발병 이후 집필한 아포리즘이 유명해져 토크쇼 〈나이트라인〉에 출연하면서 전미에 이름이 알려졌고, 이를 계기로 옛 제자 미치 앨봄과 재회해 나눈 이야기가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로 엮였다. 투병 끝에 1995년 세상을 떠났으나 이 책이 5년 동안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전 세계 4,000만 독자에게 사랑받으면서 모리 교수는 생전에 비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사람에게 깊이 영향을 미쳤다.




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
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
모리 슈워츠 저 | 공경희 역
나무옆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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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출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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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

<모리 슈워츠> 저/<공경희> 역16,920원(10%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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