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헌 전 JTBC 앵커의 깨달음이 담긴 책
『사람을 살리는 말의 힘』 이정헌 전 JTBC 앵커 인터뷰
이정헌 전 JTBC 앵커는 『사람을 살리는 말의 힘』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하기에 앞서 자신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졌다. 사자성어, 시, 말, 책, 영화. 이 5개의 방에서 인생을 돌아봤다고 한다. 각각의 방에서 삶과 시대를 고민하면서 그저 좋은 말과 글을 모아 놓는데 그치지 않았다. 이 책에는 저자의 깨달음이 버무려지고 농축된 에너지가 함께 담겼다. (2023.05.18)
이정헌 전 JTBC 앵커는 『사람을 살리는 말의 힘』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하기에 앞서 자신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졌다. 사자성어, 시, 말, 책, 영화. 이 5개의 방에서 인생을 돌아봤다고 한다. 각각의 방에서 삶과 시대를 고민하면서 그저 좋은 말과 글을 모아 놓는데 그치지 않았다. 이 책에는 저자의 깨달음이 버무려지고 농축된 에너지가 함께 담겼다.
『사람을 살리는 말의 힘』은 저자 이정헌 앵커에게 힘든 시기나 고민이 있었던 상황에서 힘이 된 사자성어, 시, 명사들의 말, 책 그리고 영화에서 깨달음을 정리하셨는데 이 책이 저자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우리의 삶은 위기와 기회의 연속입니다. 내 뜻대로 되는 일보다 그렇지 않은 일이 더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끊임없이 삶의 방향을 스스로 선택하고, 살아가야 할 이유도 스스로 규정해야 합니다. 다른 누구도 내 삶을 대신해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2022년 1월, 28년 간의 방송, 신문기자, 도쿄 특파원, 뉴스 앵커 자리를 내려놓고 제2의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정년 퇴직 10년을 남겨두고 결단을 내렸습니다. 예측 가능한 안정된 10년 보다는 하루하루 가슴 뛰는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길은 예상보다 멀고 험했습니다. 절대 고독과 절망의 시간을 버텨야 했습니다. 바로 그때 힘이 됐던 말과 글들을 정리하기 시작했고 더욱 힘을 내서 한발한발 전진할 수 있었습니다.
말을 하는 직업을 가지셨고 지금은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신데요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각자의 삶이 모두 다르고 특별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우리의 삶은 희로애락, 생로병사 등 거의 비슷한 것들로 점철돼 있습니다. 나만 죽을 것처럼 힘들다고 생각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에게 힘이 되는 말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말입니다. 내가 힘든 것처럼 상대도 힘들고, 내가 절망하듯 상대도 절망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서로의 생각에 주파수를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사람의 마음을 읽어주고 위로해주면서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북돋워주는 말이 진정 힘이 됩니다.
특히, 요즘 많은 청년들은 여러 갈등과 고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말의 힘』에 소개된 내용중에서 청년들에게 꼭 하고 싶은 내용은 무엇인가요?
실패는 추락하는 것이 아니라 추락한 채로 있는 것이다.
_메릭 픽포드의 말
설령 아주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 하더라도 반드시 또 다른 기회가 옵니다. 다시 힘내서 달려가다 보면 더 좋은 기회를 만날 수 있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말의 힘』에는 사자성어부터 명사들의 말, 여러 저자들의 책 등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존경하고 힘들 때 힘이 되었던 분의 말은 무엇입니까?
내 의지대로 선택했기에 세상 탓을 하지 않는다.
_황진이의 말
어찌 후회한 적이 없겠습니까? 인생 전체가 모두 실수라고 생각한 적이 어찌 없겠습니까?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잘못된 길이라 해도 내 의지대로 선택했기에 세상에 책임을 전가하지 않습니다. 오직 저의 길을 묵묵히 걸어갈 뿐입니다.
앞에서 우리 삶은 위기와 기회의 연속이라고 하셨습니다. 어려운 상황이나 위기에 있는 분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힘이 되는 말을 해 주신다면요?
나는 태양이 비추지 않는다 해도 태양을 믿습니다.
나는 사랑이 주변에 없는 듯 느껴져도 사랑을 믿습니다.
_포로 수용소에 갇힌 유대인의 말
말씀을 잘 하시는 기자와 앵커로 알려져 있고, 28년동안 말을 통해 시청자를 만나셨는데요. 말을 잘 하는 노하우나 방법이 있을까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성급하게 하기 보다는 시청자나 독자 등 상대가 궁금해하고 듣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생각을 입밖으로 내보내기 전에 0.2초 딜레이 방송을 하듯이 한 번 더 머릿속에서 그 생각을 굴려보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0.2초 뒤에 할 말을 직전까지 모니터링 하고 리뷰하면 큰 실수를 피할 수 있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말의 힘』을 보신 가족분들의 반응은 어떠셨는지요? 이 책이 독자분들에게 어떤 책이었으면 하시는지요?
아내와 두 아들은 제 생방송 뉴스와 신문 기사를 꾸준히 모니터하면서 평가해줬습니다. 온라인 댓글까지도 챙겨주는 최고의 시청자와 독자였죠. 이 책을 쓰는 과정에서도 수시로 원고를 검토해준 고마운 가족입니다. 저는 제 책이 독자들에게 살아갈 큰 힘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서너 시간 휙 읽고나서 책장 구석에 방치하는 책이 아니라, 늘 옆에 두고 인생 길라잡이가 되면 참 좋겠습니다. 이 책이 저를 살린 것처럼, 당신과 우리 모두를 살릴 수 있다면 더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이정헌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광주MBC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JTV 전주방송으로 이직했고 14년 동안 취재기자로 활동하면서 JTV 아침뉴스, 저녁 8시뉴스 메인 앵커로도 활약했다. 시사정보팀장과 보도팀장을 지냈다. 2011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JTBC 창립 멤버로 개국을 준비했다. JTBC 주말 저녁뉴스 초대 메인 앵커와 이브닝뉴스 앵커를 잇달아 맡았다. JTBC 사회1부 차장과 중앙일보 국제부 차장 등을 역임하며 신문과 방송을 넘나드는 기자 생활을 이어갔고 3년간 중앙일보와 JTBC 도쿄 특파원으로 활약했다. 도쿄 특파원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 보도국 뉴스제작 2부장과 선임기자를 맡으며 JTBC 뉴스 아침& 제작을 총괄하고 메인 앵커로 생방송 뉴스를 진행했다. 2022년 1월 7일 JTBC 뉴스 아침& 마지막 생방송을 끝으로 사표를 내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할 때까지 28년간 방송과 신문 기자로 현장을 지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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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은 위기와 기회의 연속입니다. 제가 깨달은 말과 글이 여러분에게도 꿈과 희망의 메시지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사자성어, 시, 명사들의 말, 책, 영화에서 깨달음의 보석을 건집니다. 우리의 삶은 일상의 소소한 깨달음으로 채워진다. 그 깨달음의 원천은 우리가 늘 접하는 말과 글에서 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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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볼 때 ‘쿵’ 하는 깨달음의 순간이 온다. 그 순간의 경험이 너무 좋아서 또 다른 책으로, 또 다른 영화로 여행을 떠난다. 그런데 어떨 때는 그냥 세상의 흐름에 내 의지와 상관없이 끌려갈 때가 있다. 그럴 때 이 책을 집어 들면 다시 자기 삶에, 다시 자신의 깨달음의 순간으로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