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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마인드』, 살인마와 프로파일러가 벌이는 두뇌 게임

『마스터마인드』 이성민 작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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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두 시간, 드라마는 한 시간, 장편 소설은 세 시간, 독자님의 시간을 빌리고 돈을 받아 가며 이야기를 제공하는 매체입니다. 그러니 일단은 재미있어야죠. 드릴 건 확실하게 드려야 하지 않을까요. (2023.02.13)

이성민 작가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대형 테러의 배후에 희대의 연쇄 살인범 '마스터'가 있다. 그리고 그가 지목한 상대는 테러 사건의 피해자이면서 콜드리딩으로 용의자의 머릿속을 꿰뚫어보는 천재 프로파일러 '수진'. 두 사람의 숨막히는 두뇌 싸움은 어떤 결말에 이르게 될까?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마스터마인드』의 이성민 작가를 만나보자.



작가님께 눈에 띄는 이력이 있네요. 넷플릭스 <종이의 집> 보조 작가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스릴러 장르가 익숙하신 것 같은데, 특별히 자주 작업하게 되는 이유가 있으실까요?

스릴러가 다른 장르에 비해 사건 중심으로 흘러가기 때문입니다. 플롯 중심의 이야기에 예전부터 끌렸어요. 각종 사건이 쉴 새 없이 몰아쳐서 다음 페이지를 넘기지 않으면 못 견디게 만드는 소위 '페이지 터너'같은 작품이요. 그렇다고 스릴러만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 사실 저는 포근하고 따뜻한 이야기도 좋아하거든요. 다음엔 사람이 안 죽는 이야기도 한 번 써볼까해요.

『마스터마인드』의 진행 과정이 영화 같기도 하고, 상당히 신선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눈이 마주치면 몸을 옮겨가는 연쇄 살인마라는 설정도 흥미로웠고요. 평소에 아이디어를 모으는 법이 따로 있으신가요?

평소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섭취하려고 합니다. 영화, 드라마, 게임, 소설, 만화처럼 이야기가 있는 매체라면 앞뒤 안 가리고 달려듭니다. 취향이 아니더라도 말이죠. 이러한 노력이 조금씩 양분이 되어 아이디어라는 형태로 찾아옵니다. 『마스터마인드』의 경우, '몸을 옮겨 다니는 연쇄 살인범 vs. 천재 프로파일러' 한 줄로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일단 아이디어를 떠올리면, 그 아이디어를 '매력있는 한 줄'로 맞추어 보려 노력합니다. 한 줄마저 재미가 없으면, 책 전체를 재미있게 끌고 가기는 정말 어렵다고 보거든요.

아직 학생의 신분으로 전업 작가의 길을 선택한다는 건 쉬운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혹시 작가님만의 마인드 컨트롤법이 있을까요?

시간 단위로 세워놓은 하루 루틴이 있는데요, 그걸 지키려고 매일 노력 중입니다. 그 루틴 중 하나를 소개해 드리자면, '새벽 4시 기상'입니다. 예전부터 철저하게 지킨 규칙 중 하나죠. 정신을 차린 다음 곧장 집필을 시작합니다. 커피 한 잔 때리고, 노트북 전원을 딸깍. 글을 쓰다 힘들다고 느끼면 나카야마 시치리 작가님의 인터뷰를 읽습니다. 좋아하는 작가님이고, 닮고 싶은 작가님입니다. 이분은 하루에 열두 시간 이상 작업하시고, 한 달에 한 권꼴로 책을 내십니다. 이 정도는 해야 '전업 작가'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한참 부족합니다. 8시간도 간당간당 채우는걸요.

처음 카카오페이지 플랫폼에 연재하신 분량이 50화 완결이었어요. 이렇게 긴 이야기를 마지막까지 끌고 갈 수 있는 힘은 어디서 나는지 궁금합니다. 『마스터마인드』를 연재하면서 가장 힘이 된 일화가 있을까요?

연재분을 다 써둔 상태에서 연재를 시작했기에 그나마 심적 부담이 덜했습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처음에는 막막했죠. 독자들의 반응도 없는데 묵묵히 50화를 달려나가야 한다니요. 그 길을 주파할 수 있도록 도와준 큰 동력원은 '쓰고 싶은 한 장면'이었습니다. 작품 후반에 나오는 그 '대학살 장면'요. 읽은 분들은 바로 아시겠죠?

'콜드 리딩'이라는 프로파일링 기법이 나오더라고요. 천재 프로파일러인 주인공을 그려내기 위해 사전에 조사도 많이 하셨을 것 같아요.

드라마를 쓰며 했던 자료 조사를 많이 참고했습니다. 'CJ ENM 오펜(O’PEN) 스토리텔러 공모전'에서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현직 프로파일러를 초청해 강연을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의 경험 역시 큰 힘이 되었습니다.

주인공 외에도 앤트힐과 전 경찰 동료 등 여러 인물이 등장하고,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결말이 어떻게 될지 긴장을 놓을 수 없었어요. 각 인물 중에서 작가님이 가장 애정을 품고 있는 캐릭터가 있을까요?

마스터요. 절대악이죠. 진짜 이렇게까지 하나, 싶은. 최대한 사악하게, 최대한 잔인하게, 최대한 교묘하게 움직이려는 녀석의 행보가 흥미진진했습니다. 덕분에 계속 쓸 맛이 났어요. 놈의 더럽고 추잡한 머릿속에 잠시나마 들어가볼 수 있어서 참 즐거웠습니다.

앞으로 작가님의 행보가 무척 기대됩니다. 작가님이 추구하는 '좋은 창작물'이란 어떤 것일지 궁금해요.

몇 달 전, 한 외국 드라마를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재미없어서요. 과장 섞지 않고 시작하고 30분이 설명의 연속이었습니다. 욱했습니다. 이건 아니죠. 영화는 두 시간, 드라마는 한 시간, 장편 소설은 세 시간, 독자님의 시간을 빌리고 돈을 받아 가며 이야기를 제공하는 매체입니다. 그러니 일단은 재미있어야죠. 드릴 건 확실하게 드려야 하지 않을까요. 현재는 드라마 집필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작품을 쓰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니 내일 새벽에도 꼭 일어날게요.



*이성민

CJ ENM이 주관하는 스토리텔러 공모전에서 「럭키」로 수상하며 본격적인 글쓰기를 시작했다. 네이버 기획 작가, 넷플릭스 <종이의 집> 보조 작가로 일했다. 『마스터마인드』는 천재 프로파일러와 몸을 갈아탈 수 있는 능력을 지닌 희대의 연쇄 살인범의 심리 스릴러로 카카오페이지와 CJ ENM이 공동 주최한 '제5회 추미스(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공모전'에서 단편 웹소설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마스터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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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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