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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운명을 가르는 6가지 IR 원칙

『IR은 어떻게 기업의 무기가 되는가』 최용호 저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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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조달에 성공하면 기업은 한순간에 스타트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 투자자들이 기업에 투자하게끔 만들어야 한다. 이 역할을 수행하는 게 바로 'IR'이다. (2022.09.16)

최용호 저자

스타트업은 중소기업이 되려 하고, 중소기업은 대기업이 되려 한다. 그러나 현실은 냉정하다. 모든 기업이 원하는 만큼 성장하지 못한다. 성장하는 기업과 성장이 멈춘 기업의 차이는 무엇일까?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금 조달'이 필요하다. '자금 조달'이란 기업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투자금을 모으는 걸 뜻한다.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 기업은 한순간에 스타트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 투자자들이 기업에 투자하게끔 만들어야 한다. 이 역할을 수행하는 게 바로 'IR'이다. 『IR은 어떻게 기업의 무기가 되는가』는 20년 넘게 애널리스트로 활동한 저자가 IR 부서에서 팀장으로 근무하며 느낀 걸 정리한 것이다. 저자는 IR 담당자가 꼭 알아야 할 6가지 원칙이 있다고 말하며, 본문의 각 장에서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저자님과 『IR은 어떻게 기업의 무기가 되는가』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제가 증권사에 입사에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벌써 30년이 가까워졌습니다. 대부분의 사회생활을 애널리스트로 보냈고, 많은 재무 담당자를 만났습니다. 기업의 재무 담당자를 만날 때면 항상 다양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색함을 없애는 것부터 시작해 기업의 전략이나 비전까지 범위가 매우 넓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저도 그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7년 전부터는 한국항공우주산업(주)에 근무하면서 직접 IR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업무를 하며 기업이 어떻게 IR 활동을 하는 게 좋을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실이 바로 이 책입니다. 이 책은 제목에서 말하는 것처럼, IR 활동이 기업 가치 제고에 중요한 무기가 될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IR 활동을 잘하는 기업은 기업 가치 제고뿐만 아니라 주가 측면에서도 좋은 결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투자자나 IR 담당자, 기업의 IR 부서에 입사를 준비하는 취업 준비생들이 이 분야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PR은 많이 알아도 IR은 아직 생소한 것 같습니다. IR이란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종종 사용하는 'PR'이란 단어는 'Public Relations'의 약자입니다. 쉽게 말하면 대중을 상대로 한 홍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IR'은 'Investor Relations'를 말하며, 투자자와의 관계에 관한 얘기입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1명이 지분을 모두 소유한 개인 기업이 아닙니다. 투자자와 함께 지분을 나눠서 소유하고 있는 형태죠. 따라서 우리 회사에 투자한 투자자나 앞으로 투자하게 될 투자자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IR을 하는 기업과 하지 않는 기업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대부분의 기업은 투자가 필요합니다. 기업이 사업을 확장하고 성장하기 위해선 투자를 받아야 합니다. 따라서 IR 활동은 꼭 필요한 활동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기업이 실제 IR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IR 활동을 하지 않는 회사가 있다면 정말 잘못된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회사에 투자한 투자자에 대한 의무를 소홀히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들은 우리 회사가 성장할 걸 믿고 투자한 것입니다. 그런데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IR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건 말이 되지 않죠.

『IR은 어떻게 기업의 무기가 되는가』에서 새로운 IR 전략을 많이 제시해주셨습니다. 그 이유는 기업 환경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하셨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첫째, 기업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선이 바뀌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주주의 부(富)를 극대화하는 것이 기업의 목표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가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즉, 기업과 관련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경영이 등장했습니다.

둘째, 코로나19로 인한 변화입니다. 코로나19의 확산은 IR 활동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대면에서 비대면으로의 변화입니다. 비대면은 우리 정서에는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놀랍게도 비대면으로 전환된 이후 IR 활동의 수는 더욱 증가했습니다. IT 기술로 인해 비대면이 원활해졌고 비용도 감소했습니다.

『IR은 어떻게 기업의 무기가 되는가』 IR 담당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IR을 알면 투자를 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될까요?

예를 들어 아주 당도가 높은데 저렴하게 판매하는 과일가게가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과일가게 주인은 이 가성비 좋은 과일을 많이 판매하기 위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여기저기 광고도 했고, 빠른 정산 시스템도 갖췄습니다. 그리고 판매를 잘하는 직원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손님은 그냥 가서 살까요? 아닙니다. 아무리 잘 갖춰진 가게가 있더라도 손님은 나름 평가를 하고 결정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투자를 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IR 활동을 잘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IR 활동에서 얻을 수 있는 효익을 최대한 누릴 수 있습니다. 투자자는 IR 활동을 통해 기업의 비전을 알 수 있고, 기업이 경영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애널리스트로 근무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애널리스트 경험이 IR 활동에 어떤 도움이 되시는 것 같나요?

애널리스트는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일을 합니다. 그래서 기업 가치가 어떻게 하면 제고될 수 있는지 고민을 많이 합니다. 업무상 기업의 재무 담당자를 많이 만나기도 하고, 다양한 IR 활동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기업별 IR 활동은 공통적인 것도 있었고, 특화된 것도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저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고,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알고 싶습니다.

아직도 IR 활동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 경영진이 많습니다. 그리고 IR 활동 자체를 모르는 일반인도 많습니다. 저는 IR 활동이 PR처럼 투자자나 일반인의 인식 속에 널리 자리를 잡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IR 활동은 기업 가치를 높이는 매우 중요한 업무입니다. 따라서 모든 기업이 그 중요성을 알고 활용하는 게 필요합니다. 앞으로 IR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최용호

1995년 신흥증권(현 HMC투자증권)에 입사하며 애널리스트의 길을 걸었다. 이후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 LG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NH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기며 애널리스트로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수많은 기업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주요 언론사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IB 분야에서의 PI 투자, RM 업무를 담당하면서 다양하게 축적된 지식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의 재무 담당자들에게 폭넓은 자문을 제공했다.




IR은 어떻게 기업의 무기가 되는가
IR은 어떻게 기업의 무기가 되는가
최용호 저
원앤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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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출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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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은 어떻게 기업의 무기가 되는가

<최용호> 저 15,300원(10%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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