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혜린(Monica J) 저자

『놀면 뭐하니? 지금부터 하모니카!』는 <놀면 뭐하니?> 시리즈의 네 번째 책으로 하모니카 기초 교본이다. 이 책은 트레몰로 하모니카와 크로매틱 하모니카를 한 권으로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하여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두 종류의 하모니카를 한 권으로 마스터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악기를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막상 전문적으로 배우려면 어려운 하모니카를 구조, 관리 방법, 소리 내는 방법 등을 통해 알아보고 음역대별 연습과 기초 연주로 하모니카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하모니카에서 사용되는 여러 가지 주법과 비브라토, 벤딩 주법까지 수록되어 있어 이를 활용한 응용 연주도 가능한 교재이다.

『놀면 뭐하니? 지금부터 하모니카!』는 트레몰로 하모니카와 크로매틱 하모니카를 한 권으로 배울 수 있게 구성되어있습니다. 이러한 획기적인 교재를 집필하게 된 이유가 있으실까요?

제가 하모니카를 처음 시작하던 2000년대 초반, 당시 한국에서는 크로매틱 하모니카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아 크로매틱 하모니카를 제대로 배우기가 힘들었습니다. 저도 트레몰로 하모니카로 처음 하모니카를 접하게 되었는데요. 이후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크로매틱 하모니카 매력에 빠지게 되면서 크로매틱 하모니카에 대해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출판된 거의 모든 트레몰로 하모니카 교재를 응용하여 크로매틱 하모니카를 공부했고, 해외 유명한 하모니카 연주자들의 음원을 듣고 또 들으며 크로매틱 하모니카 음색을 연구했습니다. 

『놀면 뭐하니? 지금부터 하모니카!』를 기획하게 된 것도 이 시절의 영향이 큽니다. '오랜 시간 연구하며 깨달은 노하우를 책 한 권에 담아 많은 사람들이 쉽게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시작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트레몰로 하모니카는 물론 크로매틱 하모니카 또한 배울 수 있는 획기적인 교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 교재에서 소개되는 두 종류의 악기 중 어떤 하모니카를 먼저 시작하면 좋을까요?

두 악기 중 어느 것을 먼저 시작해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두 악기 모두 배워보실 예정이라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고 기본이 되는 트레몰로 하모니카로 연주를 시작해보세요. 하모니카의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트레몰로 하모니카로 충분히 연습하며 친해지고 즐기셨다면 크로매틱 하모니카로 연주해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놀면 뭐하니? 지금부터 하모니카!』를 활용한다면 트레몰로 하모니카로 시작하여 다시 교재의 처음으로 돌아와 크로매틱 하모니카를 연습해보세요. 완전히 새로운 악기를 배우는 듯한 재미있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하모니카가 가진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하모니카는 모든 악기를 통틀어 유일하게 '호흡하는 악기'입니다. 작은 숨 하나에도 반응하기 때문에 마치 사람의 목소리로 노래하는 느낌을 주곤 합니다. 그래서 저는 하모니카로 연주할 때 '하모니카로 노래한다'라고 표현합니다. 이처럼 내가 원하는 감정을 악기에 그대로 담아낼 수 있는 것이 하모니카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하모니카를 연주하실 때에 비브라토가 매력적이라는 평가가 있습니다. 어떻게 매력적인 비브라토를 구사하게 되셨나요?

저는 연주자이지만 악기 연주곡보다는 노래 듣는 것을 좋아했어요. 즐겨듣는 가수의 노래를 들으며 가수가 사용하는 비브라토를 하모니카로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비브라토를 연구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지금의 매력적인 비브라토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저의 비브라토를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배우고 싶어하여 여러 차례 고민 끝에 저만의 비브라토 노하우를 이번 『놀면 뭐하니? 지금부터 하모니카!』 교재에 소개하여 최초로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하모니카로 연주할 때 가장 효과적인 곡의 장르가 어떤 것일까요?

취향의 차이일 것 같아요. 어떤 사람은 팝송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클래식을 좋아하는 것처럼요. 개인적으로는 멜로디가 예쁘고 애절한 느낌의 팝 발라드나 드라마&영화 OST, 뉴에이지 같은 곡을 연주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악기들은 다루고 연주하는 데에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하모니카는 어떤 부분이 그렇나요?

대부분의 악기는 눈으로 보면서 자세를 익히고 운지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며 악기를 배우게 됩니다. 하지만 하모니카는 입을 사용하여 오로지 감으로 연주해야 하는 악기입니다. 정확한 위치에서 한 음 한 음을 내야 한다는 점이 하모니카를 처음 시작할 때 많은 분들이 어려워하시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조금만 연습하고 적응하면 그 어떤 악기보다 쉽게 배울 수 있는 악기가 바로 하모니카입니다.

하모니카를 시작하려고 하시는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처음부터 잘하려고 무리한 연습을 하다가는 자칫 작심삼일이 되어버릴 수 있습니다. 잘하지 못해도 괜찮아요. 하모니카 소리를 즐기는 것 자체가 큰 힐링이 된답니다. 연주를 즐기며 포기하지 않고 매일 꾸준히 연습하다보면 멋진 실력은 덤으로 따라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놀면 뭐하니? 지금부터 하모니카!

Monica J 편저

음악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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