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대 사회의 어두운 이슈를 가장 원색적이고 첨예하게 다루는 작가 주원규. 그의 전작 『메이드 인 강남』은 상류층의 일그러진 욕망이 날것 그대로 발산되는 강남 클럽을 중심으로 그들의 추악한 반인간성을 다룬 작품으로, ‘버닝썬’ 사건으로 인해 사회파 리얼리즘의 정수라는 평가를 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그가 ‘강남’에 이어 이번에는 ‘서초동’의 민낯을 공개한다. 예리한 필체와 대담한 접근으로 검찰과 정·재계의 유착 비리를 생생히 파헤치는 이번 작품 『서초동 리그』는 '정의구현을 목표로 하는 서초동'에서 벌어지는 검찰 권력 투쟁의 부조리를 그려낸다.
오늘날 검찰은 언론 매체에서 다양하게 뉴스화되고 있다. 검찰총장의 검찰 개혁에 반발해 항명하는 특수부 부장검사, 정계와의 야합을 통해 검찰을 굴복시키려는 검찰총장 등의 표현은 이제 우리에게 낯설지가 않다. 소설보다 더한 일들이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고, 권력 투쟁으로 얼룩진 서초동의 모습은 마치 그것이 검찰의 본질인 듯 냉소적인 무력감을 주기도 한다. 『서초동 리그』는 정의의 집행관이 되는 대신 왜곡된 권력욕으로 그들만의 리그에 집중하는 대한민국 검찰의 현실을 날카롭게 풍자하는 동시에 진정한 검찰의 역할에 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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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규> 저9,100원(0%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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