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수 이사장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나를 성찰하게 하는 책”
조영수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의 서재
독서의 시간은 현재 나 자신을 벗어나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나를 성찰할 수 있게 해줍니다. 타인의 삶을 간접체험 함으로써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요, 지적 호기심도 충족시킬 수 있었습니다. (2022.02.04)
조영수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은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핏츠버그대학교 대학원,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문학박사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성균관대학교 강사와 미국 위싱턴대학교(씨애틀) 초빙교수, 미국 조지워싱턴, D.C 대학교 객원교수를 역임하고, 2017년 현재 경기대학교 유럽어문학부 독어독문학과 명예교수로 있다. 2017년 『색채의 연상』을 펴냈고, 2021년 한세예스24문화재단의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시리즈] 『영주』, 『판데르베익호의 침몰』, 『인생이라는 이름의 연극』의 기획을 맡았다.
책의 재미를 느꼈던 때는 언제부터였나요?
어릴 적부터 다락방 같은 조용한 공간에서 책 읽는 걸 좋아했어요. 제가 형제들이 많았는데요,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책 세상에 흠뻑 빠져들 수 있는 시간이 즐거웠어요. 책을 들고 있는 저만의 시간이 참 좋았어요. 그 당시 인기를 끄는 책보다는 흔치 않았던 탐정소설 혹은 추리소설을 좋아했답니다.
책 읽는 시간은 이사장님께 왜 소중한가요?
독서의 시간은 현재 나 자신을 벗어나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나를 성찰할 수 있게 해줍니다. 타인의 삶을 간접체험함으로써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요, 지적 호기심도 충족시킬 수 있었습니다.
요즘 관심사는 무엇이며 그 관심사와 관계하여 읽을 계획인 책이 있나요?
올 초에 한세예스24문화재단에서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시리즈 3권 『영주』, 『판데르베익호의 침몰』, 『인생이라는 이름의 연극』을 출간했습니다.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는 조금 낯선 문화권의 문학인데요.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의 많은 독자들이 동남아시아 문학에 대해 좀더 관심을 갖게 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레 제가 주로 들여다보는 작품들도 동남아시아문학총서의 다음 시리즈로 발간될 작품들입니다. 좀 더 다양한 작품들을 국내에 소개하기 위하여 폭 넓은 독자층과 교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기획하신 책과 관련해 독자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동남아시아 문화권의 문학 작품들은 우리에게는 다소 낯선 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문학 작품만큼 그 나라의 문화를 가깝게 접근해 이해할 수 있게 해 주는 통로도 드물 겁니다. 우리의 많은 독자들이 이런 기회를 통해 동남아시아 각 나라의 문화에 대해서도 좀더 관심을 가지면서, 서로에 대해 알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재레드 다이아몬드 저
인류가 어떤 단계를 거쳐 오늘날 현재 상태에 이르게 되었는지 명확하게 설명해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우리 인류가 어떻게 진화해 나갈 것인지 생각해볼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글로벌 각국이 갖는 불평등에 대한 의문을 해소해주는 책이죠.
헤르만 헤세 저
주인공 한스의 방황과 고뇌가 고등학생 시절 제가 하고 있던 고민과 맞닿아 오롯이 저의 것으로 체험되었던 작품입니다. 특히 주인공의 자아성찰이나 자아실현을 풀어내기 위해 제3의 인물을 등장시켜 주인공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핵심 소재로 활용한 점도 매우 인상적이었고요.
J.K. 롤링 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중 만난 마법 같은 세계가 안겨준 판타스틱 판타지죠. 연령과 성별을 불문하고 전 세대에게 사랑 받는 시리즈잖아요? (웃음)
시오노 나나미 저 / 김석희 역
동양 문화권 출신의 작가가 서양 문화권의 역사를 통찰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흥미롭게 다가왔고, 우리나라에서도 언제쯤 이와 같은 안목으로 다른 문화권의 역사를 통찰하는 작품이 나올까 기대하게 했던 작품입니다. 아, 물론 여류작가의 작품이었다는 점도 제게는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저 / 전영애 역
파우스트를 통해 드러난 작가 괴테의 지식의 방대함에 새삼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인간의 근본적인 본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낼 뿐만 아니라 근대 이후 현대 인간사를 꿰뚫어보는 듯한 통찰력도 대단하죠.
박경리 저
우리나라 작품에는 대하소설이 흔하지 않은데요, 1897년 동학농민혁명부터 1945년 해방까지 근 반세기를 관통하는 대서사를 촘촘하게 엮어낸 작품으로, 방대한 분량에도 불구하고 어느 지점에서는 숨이 멎는 듯한 긴장감 속에 책장을 넘기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토지에 등장하는 인물 하나하나의 캐릭터가 너무 선명해서 여운도 오래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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