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아이 온라인 수업, 집에서 꼭 지켜야 할 것
『초등 온택트 공부법』 김효경 저자
온라인 등교 시간과 하교 시간을 정하세요. 등교 시간이 되면 학교 갈 때처럼 세수를 하고 옷을 입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온라인 학습 중에는 무엇을 먹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2021.01.25)
『초등 온택트 공부법』은 새로워진 교육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불안한 아이와 부모들을 위해 변화된 학습 환경을 깊이 있게 분석했다. 쌍방향 수업, 단방향 수업, 블렌디드 수업으로 대표되는 E-학습터, 구글 클래스룸, 줌(Zoom), 밋(Meet) 등 각 프로그램의 특징과 장단점을 비교해 달라진 학습 환경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더 나아가 어떤 환경에도 흔들림 없이 공부하는 아이를 위한 구체적인 학습법으로 ‘온택트(ONTACT) 공부법’을 새롭게 제시한다. 부록에는 초등교사이자 두 아이 엄마로서 경험한 생생한 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담아, 온택트 공부법에 대해 궁금해하는 부모들의 질문에 명쾌한 답을 들려준다.
『초등 온택트 공부법』에 대해 간략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초등 온택트 공부법』은 온라인이라는 변화된 학습 환경에서 학교 수업에 적응하기 위한 공부방법이라고 간단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온라인 학습은 가정에서 온라인 영상을 보거나 쌍방향 수업 플랫폼을 이용하여 학생 스스로 학습해야 합니다. 가정에서 스스로 학습을 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공부법 6가지를 ‘온택트(ONTACT) 공부법’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Object: 혼자 공부에 재미를 더하는 목표 세우기
Note: 키보드보다 연필이 학습력을 키운다
Table&Textbook: 학습의 기본, 책상과 교과서 정복하기
Action: 손끝과 발끝에서 시작되는 공부 습관
Contents: 학습의 빈틈을 없애는 완벽한 집 공부 콘텐츠
Test&Teaching: 진짜 공부는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이다
아무래도 비대면 수업이다보니 집중력에 대해 걱정이 많습니다. 어떻게 집중력을 키울 수 있을까요?
규칙적인 생활 습관이 우선 중요합니다. 저도 재택근무를 해보니 마음과 다르게 게을러지기 시작하더라고요. 아이들이 가정에서 온라인 학습을 할 때 집중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온라인 학습 환경에서의 집중력과 공부 습관은 학교에서보다 더 잡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온라인 학습 환경에 있지만 학교에 있는 것처럼 여기도록 해야 합니다. 간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중요한 원칙입니다.
온라인 등교 시간과 하교 시간을 정하세요. 등교 시간이 되면 학교 갈 때처럼 세수를 하고 옷을 입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온라인 학습 중에는 무엇을 먹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학교에서도 40분 수업 동안은 무엇을 먹지 않고 집중을 하니까요. 즉, 공부하는 시간과 쉬는 시간을 엄격하게 분리해야 합니다. 그 날 들어야 할 수업 영상을 모두 보았다면 쉬는 시간을 가진 후 과제를 해결하도록 합니다.(수업 영상을 본 후 바로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아요!)
이런 식으로 하루의 루틴을 짜둡니다. 루틴을 잘 지킬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 형태로 만들어 아이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세요. 그리고 계획대로 해나가는지 확인해주세요. 습관이 형성될 때까지는 부모님이 점검해주셔야 합니다.
예비 학부모의 경우, 비대면 학습을 위한 선행 학습은 어떻게 준비시켜야 할까요?
자녀의 입학을 앞둔 예비 학부모님들은 온라인 학습에 대한 막연함에 더욱 불안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한글은 떼고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건 온라인 수업이든 아니든 마찬가지입니다.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한글교육이 강화되어 자음, 모음부터 배우기를 시작하지만 수학, 통합교과(바,슬,즐)에서는 이미 문장이 나오니까요. 또한 집중력은 학습 활동을 통해 길러지기도 하지만 그 외 활동에서 더 많이 키워집니다. 1학년이니까 소근육 키우기 활동을 많이 해주세요. 예를 들면 악기 연주나 블록 만들기, 비즈 만들기, 색종이 접기 등을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중요한 것은 1학년 학습 내용을 지금 잘 알고 있느냐가 아니라 앞으로의 학습에 바탕이 되는 집중력과 책임감을 키워주는 것입니다.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학습 격차에 대한 우려가 많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현직 초등교사 입장에서도 아이들의 학습 격차와 학습 결손이 우려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 부분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쌍방향 수업을 통한 교사의 피드백과 관리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학생들의 과제 수행도를 점검하면서 수업하려고 노력했고요. 하지만 모든 선생님들이 저와 같은 환경에서 수업하실 수 있는 것은 아닐 겁니다. 이럴 때 자녀가 온라인 수업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가정에서 먼저 점검을 해주실 필요가 있어요.
우선 매일의 학습 루틴을 짜는 Object 방법으로 온라인 학습을 해주세요. 어렸을 때부터 학습 계획을 짜는 훈련을 꾸준히 해나가면 중?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자기주도 학습력이 굉장히 향상됩니다. 초등 수준에서는 계획을 완벽하게 짜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아이 스스로 계획을 짜는 훈련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온라인 학습으로 아이 혼자 공부할 때 도움이 될 만한 교육 사이트와 학습용 앱을 『초등 온택트 공부법』에 실었습니다. 초등 받아쓰기 앱, 미국 수학 사이트, 창의 체험을 위한 아트 플랫폼, 공감각 학습이 가능한 실감형 콘텐츠까지 학년별로 이용 가능한 콘텐츠를 확인해보세요.
온라인 수업이다 보니 미디어 중독에 대한 걱정도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온라인 수업을 잘 이끌 수 있을까요?
초등 아이들의 경우 미디어 자제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따라서 미디어 자제력을 키워주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컴퓨터나 스마트 기기를 거실에 두고 학습하게 하는 것입니다.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유튜브 시청 시간은 정말 엄격하게 절제하도록 해야 합니다. 초등 저학년 때는 아예 안 보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고, 중?고학년이 되면서 허락해주되 시간을 제한해야 합니다. 유튜브를 꼭 보고 싶다고 한다면 그 날의 학습을 다 끝내고 나면 보게 해주겠다는 원칙을 세우고 철저하게 지켜나가야 합니다.
요즘 종이책보다는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학습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대로 괜찮을까요?
원칙은 종이책으로 하셔야 합니다. 요즘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온라인 학습용 프로그램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보조 교재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스마트 기기를 오랫동안 보고 있으면 건강상의 문제도 생기지만, 상위 학습으로 올라갈수록 스마트 기기의 화려함보다 학습 내용 그 자체에서 배움의 즐거움을 알고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종이책으로 공부하면서 노트 필기와 손글씨를 익혀나가야 하는데 스마트 기기 위주로 학습하다 보면 초등 시기에 쓰기의 기회를 놓쳐버리게 됩니다.
성공적인 비대면 학습을 위해서는 자기주도 능력이 중요한 것 같아요. 가정에서 어떻게 아이에게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줄 수 있을까요?
공부는 머리로 하는 것 같지만 사실 마음으로 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실까요? 공부는 엉덩이 힘으로 한다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은 아닐 거예요. 사춘기가 되면 공부를 안 하겠다고 반항하는 것도 그렇고요. 반대로 열심히 하긴 하는데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도 있어요. 각각의 경우는 도움을 주는 방법이 달라요.
저는 학습 동기가 낮은 아이를 게공이, 불공이라고 이름 지어봤어요. 게공이는 ‘게으르게 공부하는 아이’라는 뜻이고 불공이는 ‘공부하지 않는 아이’라는 뜻이에요. 이 아이들에게는 보상, 즉 칭찬을 통한 외적인 동기부여부터 시작해서 꿈을 이룬 위인들의 영화나 책을 보면서 왜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꾸준히 해주어야 해요. 동기부여란 어느 날 하루 펼쳐지는 이벤트처럼 주어지는 것이 아니에요. 아이가 하길 원하는 행동이 있다면 부모님이 그것을 계속해서 아이에게 이야기해주고 몸소 보여줌으로써 스며들게 해주어야 해요.
아이가 “공부 왜 해야 돼요?”라고 말한다면 그 말에는 “공부하기 힘들어요.”라는 감정이 숨어 있습니다. 공부의 이유를 묻는 게 절대로 아니에요. 그저 공부하기 힘드니까 위로해달라는 마음, 불평을 들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숨어 있는 것이죠.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밖에 나가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는 아이의 마음을 부모가 먼저 읽고 공감해주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김효경 대구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초등음악교육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울산 두왕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단순히 정보만 전달하는 교사가 아니라 실질적 도움을 주는 선생님으로 다가가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다. 20년간 현직에서 아이들을 가르쳐온 교사이기도 하지만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도 하다. 그동안 교육 현장과 가정에서 쌓아온 경험들을 하나둘 글로 옮기기 시작하다가, 특히 유례없는 팬데믹 시대를 겪으면서 변화된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달아 이 책을 집필했다. 온라인 원격수업, 짝꿍 없는 교실 등 완전히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고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새로운 교육법을 연구해 『초등 온택트 공부법』에 담았다. 학년별·과목별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으로 가득한 이 책은 혼자 공부하는 습관이 잡히지 않아 불안하고 막막한 아이와 부모에게 훌륭한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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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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