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교사들이 말하는 면접 노하우
『현직 교사들이 들려주는 면접레시피』 류은진, 양왕경, 이지혜, 이광한
면접은 자신이 교사로서 얼마나 준비된 사람인지를 드러내는 시험이라고 생각해요. 늘 ‘나는 이미 교사다.’라고 꾸준히 이미지메이킹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2020.12.09)
『현직 교사들이 들려주는 면접레시피』는 제목 그대로 현직 교사들이 ‘초•중등 교사 선발 임용 경쟁시험 2차 심층면접’에 대해 재료 준비부터 플레이팅까지 한 권의 책으로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변화하는 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느낀 변화들과 교사로서의 많은 고민들을 녹여내어,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시험장에서 자신있게 면접을 요리할 수 있도록, 멋있고 맛있는 면접 레시피들을 책에 담았다. 이 책의 저자들은 면접 준비가 처음인 수험생부터 면접을 치러본 수험생까지, 이 책을 선택한 모두가 2차 심층면접을 만족스럽게 치를 수 있도록 면접의 페이스메이커를 자처한다.
현직 교사들이 임용시험에 대한 책을 만들었다는 점이 굉장히 특이해요. 어떻게 책을 만들게 되었는지 배경이나 동기를 이야기 해 주세요.
이광한: 퇴근하고 심심하던 차에 다음 카페에서 면접 책을 쓸 사람을 모집하는 글을 봤습니다. 기존 면접 책들에 대해 불만도 좀 있었고 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에 큰 기대는 안 하고 지원을 했습니다. 그런데 연락이 와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양왕경: 기존의 대부분 면접책들이 단점이 너무 많았습니다. 현장에서 동떨어져 현실감 없는 예시답안을 늘어놓는다든지, 학원 강사들의 변하지 않는 책 내용과 구성에 비해 한정된 선택지. 이러한 상황에서 학교현장의 실전감이 더 들어간 책이 만들어지면 어떨까? 그리고 학원 수업을 듣지않고 책만으로도 면접을 준비할 수 없을까? 하는 고민에서 책 편찬을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이지혜: 공교육 제도 안의 교사가 되기 위해 사교육에 의존해야 한다는 현실이 너무 아이러니했어요. 그러던 중 우연하게 이 면접책의 저자로 합류하게 되었어요.
류은진: 길었던 수험 생활을 정리할 만한 일이 뭐가 있을지 생각해보던 중, 이 책의 저자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재임용을 포함하여 총 4번의 2차 시험을 치르면서 후회되는 점, 그리고 효율적이었던 방법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예비 선생님들께서는 제가 했던 실수들을 반면교사 삼아 효과적으로 면접을 준비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책을 만들면서 가장 많이 신경 썼던 부분은 어떤 것인지 알려주세요.
지혜 : 처음 책을 집필할 때는 임용면접을 준비하는 예비 선생님들께 면접시험의 문항과 답변이 어떻게 구성되고 이루어지는지에 대해 생생하게 전달해드리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던 것 같아요. 노량진 수험가에 있던 면접책들 중에서 실제 답변하듯이 구어체로 서술된 면접 수험서는 저희 책이 최초이지 않을까 싶어요.
은진: 또 수험생들과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했어요. 수험생들이 궁금한 점이 있을 때 문의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할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 해결방안으로 인터넷 카페 <면접레시피>를 개설하여 추가 자료도 올려드리고, 질의 응답도 이루어지고 있어요.
광한: 저는 시험에 나올 마땅한 내용을 찾고, 선정하고, 정리하고, 재구조화하는 작업에 신경을 가장 많이 썼습니다. 만약 내가 수험생이라면 대체 어느 정도까지의 정보들이 필요할지를 고민하면서 세심하게 내용을 작성했습니다. 두 번째로 많이 신경 쓴 건 오타와 오류입니다. 평소에도 오타를 많이 내는 편이라 오타와 오류에 대해서 특히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그래도 매년 발견되긴 합니다.
왕경: 어떤 문제가 시험에 나올까?를 가장 많이 고민했습니다. 아무래도 수험서적이다보니 실제 문제와 얼마나 유사하게 준비되었냐를 많이 신경쓰게 되었습니다. 매년 시험이 끝나고나면 우리 책에서 얼마나 많이 적중했나 두근두근 살펴보게 됩니다.
면접레시피 교재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알려주세요. 이 책을 다 외우기만 하면 면접에서 만점을 받을 수 있는 것인가요?
광한: 일단 면접 레시피는 책뿐만 아니라 유튜브 강의들이 있다는 것이 강점입니다. 유튜브에 면접 레시피를 검색하시면 여러 가지 영상들이 뜹니다. 영상과 교재를 같이 체계적으로 활용하시면 더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습니다. 다 외우기보다는 면접 레시피 속에서 나만의 ‘면접 재료’를 챙겨서 실제 시험장에서 나의 ‘면접 요리’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학습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왕경: 같은 레시피에서도 다양한 맛의 요리가 만들어지듯이 선생님들이 자신만의 답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선생님들이 조금 더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기본 레시피를 제공해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 외우는 것 만으로는 안됩니다.
지혜: 이 책은 면접에 대한 친절한 안내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책을 다 외울 수도 없지만, 그보다는 면접레시피를 활용하여 면접 문제에 대해 어떤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는지를 터득하시고, 예시 답변을 참고하여 공부하시는 선생님 각자의 답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험장에서 훨씬 유리할 것입니다.
은진: 1차 시험처럼 책을 정독하기보다는 필요한 부분을 골라서 읽는 발췌독이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현 교육 상황에서 중요한 점들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 부분에 대해 내가 교사라면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지도 방안들을 떠올려 보면서 책을 읽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무조건 다 외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도 하기에, 책에서 제공하는 자료들을 바탕으로 나의 생각을 정리해 나가는 것이 가장 빠르고 바르게 공부하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임용시험 수험서는 여러 가지가 있을텐데요, 면접레시피만의 강점이나 차별점이라면 무엇이 있을까요?
광한: 솔직히 면접 책들의 대부분이 기출문제는 기본으로 다루고 있고, 여러 가지 학습내용들도 충분하게 담고 있습니다. 면접 레시피만의 차별화된 강점이라 함은 유튜브, 핵심요약, 실전 모의고사까지 수험생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가 강점인 것 같습니다.
왕경: 학습내용 - 연습문제 - 심화문제로 이어지는 탄탄한 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나오는 많은 수험 서적들이 저희 책과 비슷한 구성으로 나오고 있지만 어중이떠중이로 따라할 수는 있지만 그 속의 문제와 답안구성의 퀄리티는 함부로 따라오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지혜: ‘면접레시피같은 책은 오직 면접레시피밖에 없다.’라고 말하고 싶네요. (웃음) 그만큼 자부심이 있어요. 저희가 정말 머리가 터질 듯이 고민하고 회의를 통해 만들어진 책의 구성이나 목차를, 현재는 많은 면접책이 벤치마킹해서 비슷한 구성으로 책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면접레시피가 오리지널입니다. (웃음) 특히 탄탄한 교재 구성과 충실한 내용은 다른 수험서는 흉내낼 수 없다고 생각해요. 저자가 초, 중, 고 교사로 구성되어 모든 교육을 통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하는 책이라는 것도 강점인 것 같아요.
은진: 매년 개정하면서 그해에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교육 이슈들을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카페를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예비 선생님들께 받은 피드백을 그 다음해에 책을 만들때 적극적으로 고려한다는 점이 다른 책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임용시험 심층면접은 2차시험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1차 시험을 본 후에 2차 시험을 보는 것이죠? 면접 공부는 언제부터 시작하면 좋을까요?
광한: 1차 시험이 마치고 바로 시작하는 것을 권장하나 한 2~3일 정도 쉬고 시작하면 더 좋지 않을까 합니다.
왕경: 보통 일주일 정도 휴식을 가지신 뒤에 시작하시더라고요. 물론 저도 그랬고요. 하지만 그 기간동안 그냥 노는게 아니라 앞으로 남은 기간의 공부 계획을 철저하게 짜놓고 바로 다음주에 공부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했던 것 같네요. 주어진 시간이 동일하다면 최대한 많이 활용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지혜: 1차 시험 합격자만 2차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1차 합격자 발표가 나고 약 2~3주 후면 2차 시험일이에요. 합격자 발표를 확인 한 후에 면접 준비를 하게 되면 시험 준비 시간이 부족하게 되죠. 그렇기때문에 1차 시험이 끝나고 심신의 체력을 정비한 후에 되도록 빨리 2차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은진: 저는 시험 치고 그 다음날에 바로 스터디를 구해서 2차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그때가 가장 스터디가 많이 결성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때를 놓치면 스터디에 들어가는 것 조차 힘들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내가 과연 1차 시험에 붙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겠지만 일찍 2차 시험을 준비하면서 잡념을 없애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을 보는 수험생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나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 주세요.
광한: 면접 레시피로 면접 재료를 을 준비하시고 면접시험에서 만점 받으시기 바랍니다.
왕경: 저희 책의 내용을 본인의 것으로 만드셔서 꼭 좋은 점수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지혜: 면접은 자신이 교사로서 얼마나 준비된 사람인지를 드러내는 시험이라고 생각해요. 늘 ‘나는 이미 교사다.’라고 꾸준히 이미지메이킹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책을 볼 때에도 학교 상황을 상상하시면서 책에 있는 내용을 접목해 보고, 일상 생활에서도 모든 상황을 교육과 연계하여 생각하는 습관을 가져보시면 면접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은진: 꾸준한 노력만이 부족하고 불안한 현재를 바꿀 수 있는 방법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책 속의 내용이 실제로 내가 내년 3월 학교 현장에서 만나게 될 일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더 학습에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면접레시피’를 통해 교사로서 그리던 꿈에 한발짝 가까워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광한: 매년 더 나은 책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발전시키겠습니다.
왕경: 항상 철저히 분석하여 좋은 레시피로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혜: 저희 책을 선택하시는 예비 선생님들이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최고의 작품을 만들겠습니다.
은진: 새로운 모습으로 수험생들을 돕는 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류은진 2015년 경기 중등 임용시험, 2016년 서울 중등 임용시험에 합격한 국어교사이다. 현재 고등학교에서 재직중이다. 쓴 책으로 『2018 수상한 임용시험 심층면접』, 『2019 수상한 임용시험 심층면접』, 『2020 현직 교사들이 들려주는 면접레시피』, 『2021 현직 교사들이 들려주는 면접레시피 핵심요약』, 『2021 현직 교사들이 들려주는 면접레시피 실전 모의고사』가 있다. *양왕경 2017년 서울 초등 임용시험에 수석 합격한 초등교사이다. 현재 초등학교에서 재직중이다. <참교사 양선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쓴 책으로 『2018 수상한 임용시험 심층면접』, 『2019 수상한 임용시험 심층면접』, 『2020 현직 교사들이 들려주는 면접레시피』, 『2021 현직 교사들이 들려주는 면접레시피 핵심요약』, 『2021 현직 교사들이 들려주는 면접레시피 실전 모의고사』가 있다. *이광한 2016년 서울 중등 임용시험에 합격한 기술교사이다. 현재 중학교에서 재직중이다. <광쌤TV> 유튜브 채널을운영하고 있으며 쓴 책으로 『2018 수상한 임용시험 심층면접』, 『2019 수상한 임용시험 심층면접』, 『2020 현직 교사들이 들려주는 면접레시피』, 『2021 현직 교사들이 들려주는 면접레시피 핵심요약』, 『2021 현직 교사들이 들려주는 면접레시피 실전 모의고사』가 있다. *이지혜 2012년 강원 중등 임용시험, 2016년 서울 중등 임용시험에 합격한 보건교사이다. 현재 초등학교에서 재직중이다. 쓴 책으로 『2018 수상한 임용시험 심층면접』, 『2019 수상한 임용시험 심층면접』, 『2020 현직 교사들이 들려주는 면접레시피』, 『2021 현직 교사들이 들려주는 면접레시피 핵심요약』, 『2021 현직 교사들이 들려주는 면접레시피 실전 모의고사』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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