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 PICK 7] 자신 있게 권하는 신간 (10)
<월간 채널예스> 2020년 11월호
읽고 나면 꼭 여행만이 아니더라도 ‘나를 위한 작은 행동’을 시작하게 만드는 책이다. (2020.11.06)
아리(임현경) 지음 | 북튼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수업과 재택근무가 일상이 되었다. 그사이 엄마와 아내들이 느끼는 돌봄노동과 가사노동의 피로감은 더할 나위 없이 깊어졌으리라. 저자는 ‘결혼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잠시 책임과 의무로부터 멀어져 스스로를 돌보는 휴식의 시간이 필요하다’라는 생각으로 가족의 품을 떠나 인도네시아 발리의 우붓으로 건너간다. 그곳에서 4년간 ‘결혼휴가’를 보내며, 오롯이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삶을 산다. 과감하고 용기 있는 저자의 시도는 쉽게 떠날 수 없는 시절을 맞이한 오늘의 우리들에게 신선한 자극과 대리만족의 쾌감을 선사한다. 읽고 나면 꼭 여행만이 아니더라도 ‘나를 위한 작은 행동’을 시작하게 만드는 책이다. 한아름(북튼)
주 타깃: 나만의 시간과 공간 속에서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고 싶은 엄마와 아내들
김지연, 정세랑 외 지음 | 큐큐
“아직 오지 않은 세계에 대해 쓰면 그 세계가 오는 속도가 조금은 빨라지지 않을까?” 정세랑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그 세계가 오는 속도가 조금은 더 빨라지지 않을까. 일 년에 한 권 국내 작가들과 함께 엮어내는 큐큐퀴어단편선의 세 번째 책 『언니밖에 없네』는 김지연, 정세랑, 정소연, 조우리, 조해진, 천희란, 한정현 작가의 따뜻하고 사려 깊은 일곱 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었다. 가족이 되고 싶은 퀴어 커플, 인터섹스가 보편적인 젠더가 된 세상, 혈연관계로 묶이지 않은 세대 간의 연대, 노년 퀴어의 일상 등 평범한 일상을 가꾸며 서로를 보듬는 소설 속 '퀴어'의 모습은 현재의 삶에 지친 우리를 위로한다. 믿고 걱정 없이 읽을 한국소설, 퀴어소설을 원했다면, 기대보다 더 즐거운 독서가 것이다. 최성경 (큐큐)
주 타깃: 퀴어문학, 한국문학을 즐겨 읽는 독자
은소홀 지음 | 노인경 그림 | 문학동네
어렸을 적 운동을 했다. 취미가 아닌 선수를 목표로 열심히 했었다. 부상으로 인해 운동을 이어갈 수 없어서 그만뒀지만, 그때의 치열했던 내 모습을 기억한다. 이 책의 주인공인 나루를 보고 나서야 그 시절의 내 모습이 떠올랐다. 치열했지만, 즐거웠던 날의 기억들. 누구에게나 어렸을 적 추억은 가지고 있을 것이고, 아이들에게는 그것이 현재진행형일 것이다. 그런 아이들에게 그리고 지나온 우리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최원석(문학동네)
주 타깃: 초등학교 고학년, 학부모, 어렸을 적 운동을 했던 독자
에밀리 플레처 지음 | 더퀘스트
종종 과거의 기억들이 너무 많은 공간을 차지해서 현재의 기억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고 느껴지는 때가 있다. 과거에 저질렀던 실수가 불현듯 떠올라 부끄러워지는 순간들이 있었고, 스트레스 때문에 사고 회로가 정지하는 기분 또한 경험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하루 15분의 기적』은 “명상은 과거에서 비롯된 스트레스를 없애준다”라며, 매일 15분씩 2번만 시간을 내서 명상을 하라고 말한다. 이렇게 바쁜데 그럴 시간이 어디 있냐고 투덜댔지만 이 책을 읽고 생각이 바뀌었다. 밝고 시끄러워도 등을 대고 앉을 곳만 있다면 할 수 있는 명상법도 있었다니! 명상의 과정과 효과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뿐만 아니라,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담았다. 나도 이제 명상을 하고, 나는 점점 더 나아질 것이다. 최명주(더퀘스트)
주 타깃: 스트레스로 인해 피로와 무기력감을 느끼는 직장인, 명상에 관심이 있는 사람
추혜인 지음 | 심플라이프
이 나라에서 비혼, 여성, 페미니스트로 산다는 건 무엇일까? 홀로 죽을 걱정, 외로움에 떨 노후를 위해 원치 않는 삶을 선택해야 할까. 한 페미니스트 동네 의사가 전하는 일상의 다양한 이야기 속에 우리가 미처 몰랐던, 혹은 알면서도 답답했던 많은 물음과 성찰이 있다. 물론 건강하고 행복하게 늙어갈 권리와 방법까지. 정말이지 따뜻하고 인간적인 이 페미니스트의 생각은 꼭 한번 함께 나눴으면 한다. 진달래(심플라이프)
주 타깃: 비혼, 여성, 건강한 삶, 인간다운 삶에 관심 있는 20~40대
J.K. 롤링(J.K. Rowling) 지음 | 미나리마(MinaLima) 그림 | 문학수첩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의 그래픽 디자이너 듀오 ‘미나리마(MinaLima)’가 새롭게 꾸민 『해리 포터』 첫 번째 이야기. 해리 포터의 이야기가 완결된 이후에도 수많은 사람에 의해 2차 창작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 해리 포터의 열렬한 팬이 ‘팬심’을 발휘해서 만든 책이라고도 할 수 있다. 페이지마다 미나리마의 톡톡 튀는 일러스트와 아기자기한 종이 공예가 장식되어 해리 포터 세계의 또 다른 모습을 보고 싶은 독자들에게는 만족할 만한 해리 포터 굿즈를 손에 넣을 기회다. 여전히 전 세계 팬들에게 회자되는 해리의 첫 여정을 ‘미나리마’와 함께 즐겨 보시길 바란다. 박수진(문학수첩)
주 타깃: 또 다른 마법 세계를 맛보고 싶은 해리 포터 팬들
김규아 지음 | 창비
매일 아침, 스마트폰에서 고개를 조금만 들어도 시시각각 변하는 나무의 색, 그리고 하늘과 바람을 느낄 수 있다. 그렇지만 바쁘게 일터로 향하는 우리들에겐 그마저도 쉽지 않다. 오랜 기간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며 아이들과 함께 눈높이를 맞춰 온 김규아 작가는 그림책 『참새를 따라가면』에서 참새가 되어 도시 구석구석을 누비는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깨진 아스팔트 사이 고인 물웅덩이, 전봇대 틈새, 길가에 버려진 주전자 속 등 그늘진 구석조차 아이들에게는 정답고 따스한 놀이터가 된다. 고층 빌딩에서 눈높이를 낮춰 작은 존재들을 향한 포근한 눈길은 지금 내가 있는 곳들을 다시 바라보게 되며, 경직된 마음을 따스하게 녹인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어디로든 훨훨 날아가고 싶은 우리 모두에게 권한다. 한수정(창비)
주 타깃: 호기심이 많은 어린이 친구들, 회색 도시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
관련태그: 예스24 마케터 추천, 월간 채널예스 11월호, 예스24, 채널예스, 결혼에도 휴가가 필요해서, 언니밖에 없네, 5번 레인,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하루 15분의 기적, 왕진 가방 속의 페미니즘,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미나리마 에디션, 참새를 따라가면
11,250원(10% + 5%)
11,700원(10% + 5%)
14,400원(10% + 5%)
14,400원(10% + 5%)
14,850원(10% + 5%)
11,200원(0% + 5%)
11,500원(0% + 5%)
8,800원(0% + 5%)
13,200원(0%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