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생탈출] 다채로운 순수 창작 뮤지컬의 세계
쇼생탈출 – 연관검색극 4회 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
뮤지컬은 외국 작품을 따라갈 수 없다는 편견을 깨고 높은 작품성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우리의 창작 뮤지컬들을 만나 보세요. (2019.12.09)
쇼생탈출 진행자 이정화 배우
안녕하세요, 이정화입니다. 작품을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회전문을 돌면서 한 작품에 빠져들 수도 있고, 배우와 스텝, 기획사에 따라 나에게 꼭 맞는 작품을 찾을 수도 있죠. 이번 코너에서는 <그림자를 판 사나이>와 연관된 키워드를 찾아 다양한 작품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이름하여, 연관검색극 시간입니다!
쇼생탈출 진행자 이정화 배우
2019년 연말을 장식하는 명작 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 작곡가 우디 박, 연출 오루피나, 음악감독 신은경 등 유명 크리에이터들의 최강 팀워크로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판타지적 연출이 돋보이는 이 뮤지컬의 원작이 독일 환상문학 『페터 슐레밀의 기이한 이야기』 인 것은 다들 아시죠. 그런데, 이 환상적인 뮤지컬이 한국에서 제작한 순수 창작 뮤지컬인 것 알고 계셨나요?
<그림자를 판 사나이>는 <HOPE: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마마, 돈크라이> 등 완성도 높은 창작 뮤지컬을 제작해온 알앤디웍스의 5번째 작품입니다. 특히, 2019 한국뮤지컬어워즈 극본상을 수상한 정영 작가의 참여로 팬들의 기대를 모았습니다. 정영 작가는 창작 뮤지컬계의 대표 작가 중 한 명인데요. 따뜻한 감성과 시적인 가사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왔습니다.
오늘 연관검색극에서는 정영 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국내 순수 창작 뮤지컬’을 살펴보겠습니다.뮤지컬은 외국 작품을 따라갈 수 없다는 편견을 깨고 높은 작품성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우리의 창작 뮤지컬들. 지금부터 만나 보시죠!
#1. <라디오스타>
시인으로 등단한 정영 작가는 2001년 뮤지컬 <바람의 나라>를 통해, 작사가로 데뷔합니다. 그러나 ‘정영’이라는 이름 두 글자를 관객들에게 각인시킨 작품은 뮤지컬 <라디오스타>입니다. 제2회 더 뮤지컬어워즈에서 작사, 작곡상을 수상한 <라디오스타>는 2008년 초연 이래 10만 관객을 돌파하며 창작 뮤지컬의 대표작으로 떠올랐습니다.
뮤지컬 <라디오스타> 포스터 | 출처: ㈜쇼플레이
당시에는 영화를 각색한 ‘무비컬’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열풍 속에서 제작된 이 뮤지컬 역시 영화 <라디오스타>가 원작입니다. 한물간 록가수 ‘최곤’과 그의 재기를 꿈꾸는 매니저 ‘민수’의 우정과 인생 역전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2008년 예술의전당에서 첫 상연된 이래 꾸준히 퀄리티가 향상되어 ‘진화하는 뮤지컬’이라는 별칭을 얻었던 뮤지컬 <라디오스타>였습니다.
뮤지컬 <심야식당> 포스터 | 출처: 달컴퍼니
#2. <심야식당>
야심한 밤, 외로운 사람들을 위한 작은 식당이 열립니다. 따뜻한 밥 한 그릇이 단골손님들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아베 야로의 베스트셀러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심야식당> 이야기인데요. 사람 간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풀어내는 정영 작가의 대표작입니다.
옛날 주점 골목을 재현한 무대, 음식 만드는 소리, 따뜻한 노래 등으로 관객들이 실제 식당에 초대된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2012년 동숭아트센터에서 처음 상연된 이 작품은 국내 유일 창작뮤지컬 시상식 예그린뮤지컬어워즈 재공연 사업에 선정되면서 2014년에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3. <신과 함께 - 저승편>
주호민 작가의 인기 웹툰 <신과 함께>의 배경인 저승을 무대로 옮겨놓으면 어떤 모습일까요? 궁금하시죠? 김광보 연출과 정영 작가 그리고 서울예술단 배우들이 만나 한국적인 색채를 잘 살려낸 뮤지컬 <신과 함께 - 저승편>. 2015년 예술의전당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99%를 기록하며 대중성, 예술성 모두를 잡은 대표적인 창작 뮤지컬입니다.
<신과 함께_저승편>의 한 장면 | 출처: 서울예술단
무대 바닥에 LED 스크린을 설치해 지옥을 화려하게 표현했고, 배우들의 연기는 원작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고 하는데요. 평범하게 살다 죽은 소시민 김자홍은 무대에서도 저승 재판을 현명하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 현실적이지만 따뜻한 희망이 담긴 뮤지컬 <신과 함께_저승편>이었습니다.
#4. <국경의 남쪽>
창작뮤지컬의 가장 큰 장점은 한국을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점 아닐까요?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국경의 남쪽>은 남과 북으로 나뉜 우리의 분단 상황이 만들어낸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입니다. 국경의 북쪽, 평양예술단의 커플 호른 연주자 선호와 무용수 연화. 선호의 탈북으로 둘은 헤어지게 되는데요.
어느 날 선호는 연화의 결혼소식을 듣고, 새로운 인연 경주와 새 출발을 다짐합니다. 그러나 연화 역시 탈북하여 둘은 남쪽에서 재회하게 되는데요. 과연 두 사람의 사랑은 현실의 장벽을 넘어설 수 있을까요? 2016년 초연된 후, 2018년 두번째로 무대에 올랐던 <국경의 남쪽>, 정영 작가의 극본으로 서정적인 정서를 전달했던 명작 뮤지컬입니다.
* 예스TV 바로 가기: //youtu.be/XVPTuZUHOC4
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 예매하러 가기
관련태그: 쇼생탈출, 그림자를 판 사나이, 창작 뮤지컬, 라디오스타
채널예스는 예스24에서 운영하는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책, 영화, 공연, 음악, 미술, 대중문화, 여행 등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아델베르트 폰 샤미소> 저/<박광자> 역7,500원(5% + 1%)
『페터 슐레밀의 기이한 이야기』의 이야기는 세 개의 단계로 나누어진다. 슐레밀이 정체불명의 남자를 만나 그림자를 파는 것, 그림자 없는 슐레밀의 고통스런 삶, 새로 시작된 슐레밀의 삶이 그것이다. 이야기는 힘든 항해 후 슐레밀은 부자 토마스 존 씨의 별장을 찾아가는데서 시작된다. 거기서 그는 정중하지만 불길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