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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을 꿈꾸는 초희와 유령들의 무대 - 뮤지컬 <우리들의 사랑>

열심히 사는 소녀 초희를 돕기 위해 故 김광석, 김현식, 유재하가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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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광석, 김현식, 유재하가 천국에서 결성한 밴드와 이승의 소녀 초희가 만나 함께 노래 부른다. (2019.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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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우리들의 사랑>은 ‘가수 김광석과 김현식, 유재하가 천국에서 만났다면’이라는 가정을 유쾌하게 풀었다. 천국에서 밴드를 결성해 망자들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김광석, 김현식, 유재하는 우연히 거리에서 공연하는 초희를 보게 된다. 초희는 이들의 노래를 들으며 가수를 꿈꾸었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 점점 초희의 이야기에 빠져든 이들은 저승에서 초희를 도울 방법을 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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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유령들’의 노래


1980~1990년대의 가요계에서 이 세 사람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지금은 모두 세상을 떠났지만, 이들이 남긴 음악은 여전히 많은 사람을 위로한다. ‘초희’ 역시 그들의 노래 때문에 가수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아빠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초희는 계속 가수의 꿈을 꾼다. 언젠가는 자신의 노래를 많은 사람이 듣고, 위로 받길 바란다. 그런데 마음대로 되는 일이 없다. 학자금 대출도 갚아야 하고, 언제까지 거리 공연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특히 사랑하는 아빠의 반대는 초희를 외롭게 한다.


마음이 쓸쓸한 날에도 초희는 노래를 부른다. 그날도 다리 위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저승차사가 초희를 천국으로 데리고 간다. 초희가 죽으려 한다고 착각한 것이다. 그러나 초희는 그럴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천국에서 그토록 팬이었던 김광석과 김현식, 유재하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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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희는 비록 저승에서지만, 멘토로 삼았던 세 사람을 만났던 기억으로 계속 꿈을 향해 달려간다. 그러나 열심히 해도 별다른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그런 초희를 계속 지켜보던 세 사람은 초희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뮤지컬 <우리들의 사랑>은 무대 위에서 배우들이 직접 김광석, 김현식, 유재하의 수많은 히트곡을 부른다. 김현식의 사랑했어요,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 김광석의 그 날들 등 익숙한 음악이 흘러나올 땐 흥얼거리며 보게 된다. 배우들이 합주하며 노래 부르는 장면이 많아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음악과 공연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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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희는 마침내 그토록 바라던 사람들과 한 무대에 선다. 초희와 유령들의 무대를 볼 수 있는 뮤지컬 <우리들의 사랑>은 2020년 1월 5일까지 대학로 예그린 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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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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