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명의 팔로워가 사랑한 일러스트레이터 '아방'
『더 포스터 북』 시리즈 아방 저자 인터뷰
이번 작업에서 제가 좋아하는 ‘쉼’의 순간을 포스터로 담아보았어요. (2019.11.12)
우리는 살면서 반 이상의 시간을 집 또는 개인의 공간에서 보낸다. 나만의 특별한 공간을 좋아하는 만큼 취향에 맞는 소품으로 채워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장소로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더 포스터 북』 은 낱장으로 뜯어 집을 꾸미는 포스터로 활용할 수 있는 책이다.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으로 소중한 공간에 작은 전시회를 열어보자. 이번 『더 포스터 북』 시리즈에 참여한 ‘아방’ 저자는 낭만과 위트를 사랑하는 일러스트레 이터. 일상 속 여유를 전하고 싶었다는 아방 저자가 그림에 숨겨둔 이야기를 만나 보자.
약 3만 명의 팔로워와 소통하며 비주얼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아방 작가님, 그 이름에 담긴 뜻이 궁금합니다.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이 붙여 준 별명인데, ‘어벙하다’는 뜻입니다. 그때보다 세월이 10년도 더 흘렀는데 아직도 나아지질 않았네요. 저에게 정말 찰떡같이 어울리는 별명인 것 같아요.
『더 포스터 북』 에 담긴 10점의 작품을 통해 '휴식 시간'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책에 담으려 했던 메시지가 궁금해요.
언젠가 할 일이 많아 머릿속이 시끄러웠던 날이 있었어요. 그때, 멍하니 흰 벽을 바라보는데 눈앞에 좋은 그림이 하나 걸려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드는 거예요. 멍하니 바라볼 수 있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림이요. 그래서 이번에 아르테 출판사와 함께한 『더 포스터 북』 작업에서 제가 좋아하는 ‘쉼’의 순간을 포스터로 담아보았어요.
아방 작가님이 좋아하는 ‘쉼’의 순간이 궁금해요.
해야 할 일을 다 끝낸 후, 큰 머그잔에 따뜻한 차를 가득 담아 한 모금씩 마시며 가만히 누워 TV 보는 시간이 저에겐 가장 행복한 ‘쉼’의 순간인 것 같아요. 저는 따로 작업실이 없어서 집 안에 생활하는 공간과 일하는 공간이 분리되어 있거든요. 모든 일과를 마치고 일하는 방 불을 ‘탁’ 끄고 차가 가득 담긴 뜨거운 머그잔과 함께 저만의 개인 공간으로 쉬기 위해 퇴근하는 그 순간이, 참 기분이 좋아요.
<저녁>
『더 포스터 북』 에 담긴 작품 중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사연이 있는 작품이 있을까요?
모든 그림이 사연이 있고 애착이 가지만 <저녁>이라는 그림을 좋아해요. 이 그림은 혼자만의 공간에서 다른 사람 신경 쓰지 않고 가만히 하고 싶은 걸 하는 모습이거든요. 저는 이런 시간이 모두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낮에 만난 생소한 얼굴들과 소음을 털어낼 시간이 필요하다.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 방 한구석에 자리를 잡고 머릿속을 깨끗하게 할 시간이. ( 『더 포스터 북 by 아방』 작품 소개 中, <저녁>)
『더 포스터 북』 속에 인물부터 사물까지 다양하게 담으셨는데, 소재에 대한 아이디어를 어디서 얻으시는지 궁금합니다.
『더 포스터 북』 에 수록된 그림들은 상상으로 그린 것도 있고, 제가 좋아하는 사물이나 공간을 그린 것도 있습니다. 평소에 작업할 때는 종종 사진을 보고 영감을 얻기도 하는데 오리지널 사진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게 완성되는 편이에요.
『더 포스터 북』 이 셀프 인테리어에 제격인 책이잖아요. 실제로도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독자들이 사랑하는 책이기도 하고요. 아방 작가님만의 인테리어 팁이 있나요?
저희 집엔 그림이 많고, 특히 제 그림은 색을 다양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벽이나 다른 가구들을 옅은 모노톤으로 두는 편이에요. 작은 소품을 살 때는 그림에 있는 컬러와 비슷한 톤과 무드의 소품을 삽니다.
『더 포스터 북』 과 함께해 주신 아방 작가님, 마지막으로 『더 포스터 북』 에서 만나고 싶은 동료 작가나 작품이 있나요?
이승연 작가님(@ee0919)의 그림을 좋아합니다. 그림의 질감이 거친 듯 부드러워서, 그것만 들여다보고 있어도 그림 속 이야기가 전해지는 것 같아요. 많은 걸 보여주지 않고도 어떤 감정을 느끼게 하는 그림이나 사진을 좋아해서 이승연 작가님의 그림을 추천합니다.
*아방
낭만과 위트를 사랑하는 일러스트레이터. 모여서 그리는 게 좋아 시작한 그림 클래스가 어느덧 8년째, 누적 수강생 천여 명. 이론을 몰라도 기초가 없어도 누구나 쉽게 그림을 평생 취미로 즐기게 된다는 그녀만의 수업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았다. 영국 킹스턴대학교 일러스트레이션과 석사 졸업. 출판물, 강연, 광고, 방송, 전시,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늘 새로운 도전을 한다. 『미쳐도 괜찮아 베를린』, 『인생은 고양이처럼』을 썼다.
블로그 abang0209.blog.me
인스타그램 @aaaaabang
더 포스터 북 by 아방아방 그림 | arte(아르테)
맛있는 과일을 먹을 때, 시간이 남아 여유 부릴 때, 그리고 즐거운 상상을 할 때에도 말이에요. 이 모든 순간을 아티스트 ‘아방’만의 자유로운 감성으로 그려낸 ‘더 포스터 북’을 지금 만나보세요.
관련태그: 더 포스터 북, 아방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쉼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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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멀리 떠나지 않아도 대부분 ‘휴식’이라고 하면 반짝이는 백사장에서의 멋진 휴가를 상상할 거예요. 하지만 멀리 떠나지 않더라도 ‘쉼’의 순간은 늘 곁에 있답니다. 맛있는 과일을 먹을 때, 시간이 남아 여유 부릴 때, 그리고 즐거운 상상을 할 때에도 말이에요. 이 모든 순간을 아티스트 ‘아방’만의 자유로운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