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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 역사에서 1999년의 의미는?

1999년 팝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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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은 종잡을 수 없는 해였다. 일렉트로닉, 알앤비, 아이돌 그룹, 펑크 록, 스카, 뉴 메탈, 힙합이 각양각색 매력을 뽐내며 장르의 경계를 해체했고 동시에 대중의 호응까지 확보했다. (2019. 08.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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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은 참 흥미로운 해였다. 밀레니엄 버그와 세기말 공포가 불러온 막연한 불안감과 내일은 없다는 듯한 쾌락, 새로운 천년에 대한 묘한 기대가 한 데 섞인 이상한 시기였다. 물론 세계는 멸망하지 않았고 우리는 이렇게 살아남아 1999년의 2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1999년으로 돌아가고 싶어(찰리 XCX & 트로이 시반 '1999')', '나와 함께 달리고 싶다면 'Hit me Baby one more time을 불러(앤 마리, '2002)'라는 유행가를 함께 따라 하면서 말이다.

 

돌이켜보면 대중음악 역사에서도 1999년은 종잡을 수 없는 해였다. 일렉트로닉, 알앤비, 아이돌 그룹, 펑크 록, 스카, 뉴 메탈, 힙합이 각양각색 매력을 뽐내며 장르의 경계를 해체했고 동시에 대중의 호응까지 확보했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이 해는 아주 먼 과거도 아니지만 아주 최신도 아닌, 묘한 매력을 발현한 때로 기억된다. 1999년의 명곡 특집을 기획했다. 팝 30곡과 가요 30곡을 아우르는 기획이다. 우선 우리에게 덜 알려진, 1999년을 휩쓴 팝 명곡들부터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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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보이 슬림(Fatboy Slim) - Praise you 

 

베드룸 디제이 팻보이 슬림은 'Praise you'를 통해 21세기 디지털 음악이 나아갈 말씀을 전했다. 1975년 소울 가수 카미유 야브로가 부른 'Take yo' praise'의 목소리를 디지털 샘플링으로 가져와 산뜻한 전자 피아노, LP의 덜컥거리는 잡음, 관객의 환호 등의 노이즈를 더하며 자유로운 '디지털 콜라주'의 경전을 만든 것이다. 매드체스터를 방불케 하는 소울풀한 기타 리프와 신디사이저 드럼은 빅 비트, 브레이크 비트가 생소하던 대중에게도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과격한 레이브의 시대가 저물고 일렉트로닉 씬의 활기가 주춤할 때쯤, 유쾌한 방구석 디제이는 싸구려 장비와 스파이크 존즈가 메가폰을 잡은 뮤직비디오처럼 허술한 멋으로 자유롭게 몸을 흔들며 기성의 공식을 타파했다.(김도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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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시 그레이(Macy Gray) - I try

 

1999년, 세기말 혼동시대를 감추려고 한 것인지 그 무렵에는 에리카 바두, 디안젤로, 맥스웰 등 지금 기준에서도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른바 '네오소울' 아티스트들이 줄지어 출현했다. 아마 이 부분 싱글로서는 가장 큰 성과가 'I try'였을 것이다. 처음 1997년에 영화 <러브 존스>와 <픽처 퍼펙트>에 삽입될 때는 반응이 미지근했지만 데뷔 앨범 <On How Life Is>에서 두 번째 싱글로 공개되었을 때는 스매시 히트였다. 그래미상에서도 최우수 여성 팝 보컬 퍼포먼스의 포상을 받았다. 오랫동안 다져진 재즈 컬러가 발견되지만 매우 다채로운 장르터치를 보인다. '보컬 배우'로 일컬어도 손색이 없다. 그랬기에 이 단 한 곡(빌보드 싱글5위)만 가진 '원 히트 원더'임에도 곧바로 베스트앨범이 출시되었다. (임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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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바크만(Tal Bachman) - She's so high

 

대학 시절 김태희를 본 동기가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학교에서 가장 인기 많은 여학생에게 말을 걸었고 그 친구와 대화할수록 범접할 수 없는 천상계(?)의 사람임을 느끼게 되는, 그녀를 설명하기 위해 클레오파트라, 잔다르크, 아프로디테까지 등장한다. 귀여운 스토리텔링 덕분에 이 모던 록은 캐나다 차트에서 단숨에 1위를 차지한다. 생소하게 다가올 가수 탈 바크만은 밴드 게스 후와 BTO(Bachman Turner Overdrive)를 이끈 랜디 바크만의 아들이다. 아버지로부터 이어받은 재능과 준수한 얼굴, 거기에 첫 싱글이 대박이 났음에도 이후 발매한 2집은 거의 반응을 얻지 못했다. 이즘의 고전 코너 '원 히트 원더스'에서 볼 수 있길. (정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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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Korn) - Freak on a leash

 

괴리의 연속이라 하겠다. 버스에서 고음을 단속적으로 흘리다가도 후렴에서 둔중한 기타 배킹으로 육박해오는 기타들의 움직임이 괴리의 장면이었고, 브릿지에 이르러 언어체계를 기괴하게 회피해버리는 조나단 데이비스(Jonathan Davis)의 리드미컬한 보컬 역시 괴리를 노정하는 광경이었으며, 이 종잡을 수 없는 구성물들이 얼개 곳곳에 걸려서는 기어코 서사를 이뤄버리는 구성이 그 자체로 괴리의 현장이었다. 곡의 흥행에 박차를 가한 뮤직비디오는 어떠했나. 2D 애니메이션 속 허구의 세계와 카메라로 촬영한 현실의 세계를 초현실적인 CG 소품으로 아슬아슬하게 연결한 토드 맥팔레인(Todd McFarlane)의 영상은, 말하자면 완벽하게 다른 두 차원이 가까스로 조우에 성공한 결과다. 콘(Korn)은 이런 식으로 괴리를 창조하는 데 능했다. 괴리를 통해 곧 불안을 표현하는 데 뛰어났으며, 그 불안을 뉴 밀레니엄의 직전에서 시대의 스타일로 실현하기에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었다. (이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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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 파이터스(Foo Fighters) - Learn to fly

 

타나토스를 마주하고서, 데이브 그롤(Dave Grohl)은 끝내 살아가기로 했다. 다시 음악으로 살기를 택했다. 시애틀 신의 인사들이 죽거나, 사라지거나, 혹은 퇴장하는 한복판에서 데이브 그롤은 결국 그렇게 살아 남아버렸다. 그랬기에 그에게 있어 음악이란 어쩌면 생의 본능이 현현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푸 파이터스(Foo Fighters)의 디스코그래피 곳곳에서 긍정을 노래하고 희망을 이야기했던 것은 어느 시점부터 생의 본능이 그의 행적을 완전히 지탱했기 때문일 테다. 이 한복판에 'Learn to fly'가 있다. '살아야 하기에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곧 곡의 메시지고, 그 메시지를 실어나르는 것은 캐치한 멜로디와 활기찬 사운드다.

 

담백한 사운드로 삶을 긍정하는 곡은 1999년이 저물어가는 시점에 세상에 등장했다. 그보다 몇 해 전 데이브 그롤은 한 연약한 허무주의자와 함께 그런지의 스타일을 만들었고, 더 이른 시점에는 맹렬한 하드코어 펑크 사운드에자신을 세차게 내던졌던 바 있다. 어지럽게 살아온 1990년대, 그 끝자락에 이르러 삶을 재확인해 만든 곡이 어느 순간, 삶의 의미를 모두에게 완전히 발현하고는 그해의 히트곡이 됐다. 생의 본능이 성공적으로 발했다. (이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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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디그리스(98 Degrees) - Because of you 

 

1997년에 공개한 데뷔곡 'Invisible man'은 전초전에 불과했다. 1년 후인 1998년 가을에 발표해서 1999년에 빌보드 싱글차트 3위까지 오른 'Because of you'의 가사는 유치하고 촌스럽지만 멜로디와 리듬은 세련됐고 유려했다. 살랑살랑 들썩이는 비트와 부끄러운 듯 졸졸 흐르는 선율을 한층 더 부각한 것은 백인 네 명이 만들어 낸 보컬과 화음. 모타운과 계약한 98 디그리스는 앞에 등장한 백스트리트 보이스, 엔싱크와는 달리 알앤비의 농도를 높여 자신들의 인기에 예열을 가했다. 브라운 아이즈의 '벌써 일년' 같은 한국형 업템포 알앤비는 바로 98 디그리스에게 채무를 지고 있다. (소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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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 아이 체리(Eagle Eye Cheery) - Save tonight

 

재즈 아티스트 돈 체리와 화가 모니카 체리 부부의 아들이자 싱어송라이터 네네 체리의 남동생. 이렇듯 예술가의 피로 무장한 아티스트의 혼을 본국만이 감당하기엔 당연히 벅찼을 것이다. 이글스와 탐 페티를 섞어놓은 듯한 로킹한 어덜트 컨템포러리로 무장한 데뷔작 <Desireless>는 스웨덴의 마이너 레이블 출신이라는 태생의 열악함을 무시한채 더 넓은 시장으로 발걸음을 성큼성큼 옮겨 갔다. 

 

특히 인기의 기수에 섰던 이 곡은 1년 반에 걸쳐 유럽 전역과 영국, 미국에 릴리즈되기에 이르렀으며, 1999년 빌보드 Hot 100에서는 22위에 이름을 올리며 세기말 히트곡을 언급할 때 반드시 포함시켜야 하는 넘버로 정착하였다. 닥쳐올 내일을 걱정하기 보다는 현재에 충실하고 지금을 즐기자는 보편적인 메시지를 소박하면서도 단단한 록 사운드로 담담히 노래하는 것이 많은 이들에게 잠시나마 안정을 가져다 주었던 추억의 트랙. 내일의 전쟁이 기다리고 있는 이들이여, 부디 이 노래를 들으며 잠깐이라도 'Save tonight' 하시기를. (황선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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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지(Jay-Z) - Big pimpin'

 

제이지와 팀버랜드가 처음 인연을 맺은 'Nigga what, nigga who (Originator 99)'와 달리 이 노래는 빌보드 싱글 차트 18위까지 오르며 히트했다. 'Nigga what'과 마찬가지로 'Big pimpin''도 팀버랜드 특유의 오밀조밀한 리듬이 근간을 이루지만 'Big pimpin''에는 청취자들을 홀릴 장치가 하나 더 있었다. 바로 1957년 개봉한 이집트 영화 <Fata Ahlami>의 사운드트랙 'Khosara khosara'에서 가져온 루프였다. 이 샘플로 'Big pimpin''은 신선함과 이국적인 흥을 발산했다. 랩 음악에서의 여성 비하를 예술적 표현으로 너그럽게 수용하는 사람들한테는 그저 즐거울 뿐이었다. (한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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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 65(Eiffel 65) - Blue (Da ba dee)'

 

솔직하면 매력 없다'라는 말처럼 현재는 그 위세가 대폭 꺾였지만 1990년대 유로댄스의 위상은 실로 대단했다. 유럽 권역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이 댄스 장르는 꾸밈과 가식 없이 말초신경을 흔들어버리는 멜로디와 강한 비트를 내세워 영미권의 음악시장을 비롯하여 우리나라의 클럽까지,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중 이름과 다르게 이탈리아 출신인 3인조 그룹 에펠 65의 'Blue (Da ba dee)'는 1990년대 말의 유로댄스를 대표하는 곡. 피아노와 보코더를 활용한 환각적이고 중독적인 후렴구, 신나는 업비트 템포로 대중의 귀를 홀렸다. 음악 쓸 줄 아는 마블 스튜디오 또한 <아이언맨 3>의 오프닝 씬에 1999년의 정서를 표현하기 위해 이 곡을 사용하였다. (이택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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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 비즈킷(Limp Bizkit) - Nookie

 

1990년대 후반을 휩쓴 것은 누가 뭐래도 뉴메탈이었다. 필자 역시 학창시절의 갈 곳 없는 답답함을 후련한 기타 사운드와 그로울링을 통해 잠시나마 해소할 수 있었는데, 나를 구원해 준 영웅들 중 선봉에 서있던 팀은 누가 뭐래도 이들이었다. 뭔가 비장하고 음울했던 다른 밴드들과 달리 보다 놀기 좋은 그루비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덕분에 기분전환용으로 더 적합했다고 할까. 더불어 괴기스러웠던 웨스 볼랜드의 분장이나, 끊임없이 이슈를 양산해내는 프레드 더스트의 존재감도 한 몫 했던 것 같다.

 

2집 <Significant Other>의 리드곡이었던 본 트랙은 보다 힙합의 비트감을 강조하며 데뷔작과는 또 다른 정체성을 확립시킨 야심작. 퍼커션과 기타의 완급조절을 통한 전매특허 사운드는 이때 정착되었고, 이러한 곡 운용을 통해 자신들만의 뉴메틀을 확립시키며 전성기를 열어젖혔다. 1999년 앨범 판매량7위를 기록함과 동시에 대표작인 <Chocolate Starfish and Hot Dog Flavored Water>의 연결고리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 이와 동시에 저 멀리 타국에 있는 나의 10대 시절을 수놓은, 음악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한 획을 그은 멋진 곡. (황선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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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니스 차일드(Destiny's Child) - Bills, bills, bills 

 

세기말 걸그룹 시장은 TLC가 끌고 데스티니스 차일드가 밀었다. 'No scrubs'를 작곡한 걸그룹 선배 엑스케이프(Xscape)의 칸디 버러스가 선사한 'Bills, bills, bills'로 데스티니스 차일드는 미국 최초의 넘버 원 싱글을 갖게 됐다. 부드러운 기타 리프와 비트는 감각적이었고 여풍당당 가사는 TLC를 능가할 정도로 과감했다. 핸드폰 요금, 고지서, 자동차 유지비도 못 내면서 철없이 보살핌을 바라는 남자에게 '넌 하찮고,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놈이야'라 일갈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과감한 시도였다. 20세기 4인조였던 데스티니스 차일드를 대표하고, 2001년 <Survivor>의 초 히트와 비욘세 사가(Saga)를 예고했다는 점에서 'Independent woman pt.1'만큼 의미 있는 곡이다. (김도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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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매시 마우스(Smash Mouth) - All star

 

너바나가 불을 당긴 1990년대 펑크 록의 부활은 네오 펑크를 거쳐 스카 리듬을 더한 스카 펑크(Ska Punk) 유행으로 계승됐다. 노 다웃, 골드핑거, 랜시드와 같은 거대한 이름부터 서브라임, 컬쳐 쇼크, 릴 빅 피쉬 등 신진 밴드들이 재기 발랄한 리듬과 비판적 메시지를 뽐냈다. 그러나 세기말 히트를 넘어 21세기까지 인터넷 밈(Meme)으로 살아남은 곡은 캘리포니아 밴드 스매시 마우스(Smash Mouth)의 'All star'다. 1999년 당시에도 빌보드 싱글 차트 4위에 오른 인기곡이었지만 영생을 얻은 건 드림웍스의 간판 애니메이션 <슈렉>이다. 미워할 수 없는 초록 괴물의 유쾌한(?) 일상을 느긋한 리듬으로 그린 인상이 어찌나 강했는지, 지금도 수많은 유튜브 크리에이터들과 인터넷 커뮤니티가 거부할 수 없는 '필수요소'로 이 곡을 노래한다. (김도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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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래디컬스(New Radicals) - You get what you give

 

1999년 반짝인 곡을 소개하는 특집이나 슬프게도 이 밴드는 1999년에 해체까지 했다. 해산 이유는 잔혹한 조별 과제만큼이나 보컬 그렉 알렉산더에게 집중된 역할 때문이었는데 그렉은 가창과 작곡, 작사까지 (해야만) 했던 중심 멤버였다. 그는 노래에서 “코트니 러브와 마릴린 맨슨, 너흰 다 가짜야!”라며 가식적인 미디어를 공격했고, 느닷없는 저격에 마릴린 맨슨은 그렉을 만나면 두개골을 부시겠다고 단단히 화를 냈다. 핫한 이슈와 그만큼 뜨거운 보컬로 그 해 라디오 전파를 가장 많이 탄 노래로 뽑혔다. 다행히 머리가 박살나지 않은 그렉은 밴드 해체 후에도 작곡을 놓지 않았는데, 그 유명한 <비긴 어게인>의 'Lost stars'를 만드는데 이른다. (정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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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엘씨(TLC) - No Scrubs

 

백인 남성 지배의 미국사회에서 흑인 여성의 존재는 아주 오랫동안 아니 지금도 바닥이다. 그런 억압구조의 현실에서 흑인 여자 셋이 '차도 없는 주제에 내 전화번호를 따려는' 스크럽을 기생'충'으로 깔고 '내 연인 혹은 섹스파트너로는 부적합'하다는 메시지는 1999년 만해도 대담함이었다. 당대엔 거의 '페미니즘'송으로 통했다. 미끈하면서도 독특한 R&B 형식이라 더더욱 호평 다발을 낳았다. 영국 NME는 1999년 베스트트랙 2위로 고평했고 1990년대 대표하는 곡의 하나로 선정한 매체도 부지기수. 여기저기서 수작의 특전을 누렸다. 에드 시런의 'Shape of you'가 가사의 진행 리듬이 이 곡과 유사하다는 논란 끝에 'No scrubs'의 작곡자 넷이 무더기로 시런 곡의 크레딧에 등재되는 표절사고가 그중 하나였다. (임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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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크 182(Blink-182) - All the small thing

 

미국에서만 500만장이 팔린 이들의 초대박 세 번째 앨범 <Enema of the State>의 두 번째 싱글로 빌보드 차트 6위까지 올랐으며 이제는 1990년대 펑크팝의 명곡으로 평가받는다. 런닝타임이 고작 2분45초에 불과하지만 '징징징징징징징징' 경쾌한 16비트 기타 리프로 시작해 쉴 새 없이 달리다보면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하는 중독성 강한 노래다. 처음 들을 때 어설픈 음 전개와 엉성한 화음에 이게 뭐지 하다가도 의외로 탄탄한 곡 구성과 연주력 그리고 귀와 입에 착 달라붙는 멜로디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며 한 번 더 플레이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누가 뭐래도 “나나나”는 언제나 대중적 떼창의 필승카드인 듯. 

 

1992년 결성된 이 밴드의 세 아이들은 음악처럼 자유분방하고 철없는 일탈을 즐겼다. 그럼에도 날마다 리더 Tom Delonge네 집 차고에서 진지하게 음악적 실력을 연마하며 내공을 키웠다. 가사와 앨범 재킷, 그리고 MV에 나타나는 짖굿은 농담과 섹드립에 장난기 가득한 패러디까지 이들은 90년대 잘 노는 아이들의 전형을 보여준 악동들 그 자체였다. 하지만 “아무리 사소한 것도 진심으로 돌보면 진리를 불러온다”는 가사처럼 이들이 자신들에게서 찾은 작은 재능과 끼는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 되었다. (윤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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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펜스 넌 더 리처(Sixpence None The Richer) - Kiss me

 

개울물에 조약돌 튀어가듯 깨끗하고 청량한 기타 리프와 맑디맑은 여성 보컬 리내쉬가 속삭이는 달콤한 한마디 'Kiss me'! 다소 직설적인 제목과 달리 선율과 분위기 그 모든 것은 감성적이고 순수하다. 풀스 가든의 'Lemon tree', 노르웨이 출신 얼렌드 오여가 이끄는 밴드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의 몇몇 곡과 함께 기분 좋은 날 가끔 꺼내 듣는다. 지금도 각종 매체에 자주 흘러나오는 탓에 익숙한데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은 이들이 CCM 밴드라는 것이다. 곡은 최대 히트작으로 당대 차트 2위까지 올라가며 성공했다. 개인적으로 귀로만 흘려들은 음악의 정체를 제대로 알게 되었을 때 즐거움을 느끼는데 이 곡이 딱 그랬다. 나만의 대표 세렌디피티 노래! (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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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로페즈(Jennifer Lopez) - Let's get loud

 

지나가는 이에게 들려주면 십중팔구 '아, 나 이 노래 알아!'라 대답할 테다. 대한민국에서 방송과 라디오를 보고 자란 세대라면 모르기 힘든 삼바 리듬의 주인공, 온갖 예능 프로그램에서 댄스 배틀만 열리면 어김없이 나오던 이 노래. 배우로도 유명한 제니퍼 로페즈의 1집 <On The 6>의 수록곡인 바로 'Let's get loud'다. 움직이지 않고는 못 배기는 라틴의 흥겹고 관능적인 리듬. 비록 자신의 곡 'If you had my love'의 돌풍에 밀려 세계적으로는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한국인에게만큼은 밀레니엄의 추억을 연상시키는 애정이 담긴 곡. (장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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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어(Cher) - Believe

 

셰어에게 '여성 최고령 빌보드 싱글 1위'라는 기록으로 새 전성기를 선사한 스물두 번째 앨범 <Believe>의 동명 타이틀 곡이다. 50대의 연륜이 있는 음악가였지만 영화 <킬 빌>에 흘렀던 'Bang bang'(영화에서는 낸시 시나트라의 리메이크), 인디언 혼혈 출신이라는 자전적 메시지를 담은 'Half-breed', 디스코 앨범 <Take Me Home>에 연기와 패션까지 무지개 같은 장점은 그를 신세대 전자 음악으로 끌어들였다. 'Believe'의 힘은 후렴의 중독적이고 쉬운 선율과 보컬의 노화를 중화한 '셰어 이펙트'라 불린 오토튠에 있다. 2000년대 중반 티 페인의 활약 이후 자주 듣지 못했던 깔끔한 튠을 20세기에 탄생한 'Believe'로 경험한다. 기술이 발전한다고 음악이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임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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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앤서니(Marc Anthony) - I need to know

 

라틴 음악하면 흔히 불타오르는 '레드'를 떠올리지만, 이 곡은 안정된 '블루'에 더 가깝다. 정제된 보컬과 빠르지 않은 박자 덕분일까. 타악기 콩가를 사용해 라틴 특유의 리듬감을 놓치지 않으면서 바이올린, 피아노 리프 등 블루스 요소를 섞어 느긋한 댄스가 절로 나온다. 작사, 작곡에 능하여 보컬을 살사 풍 오케스트라처럼 연주하는 재능도 맘껏 펼친다. 첫 영문판 앨범인 <Marc Anthony>의 'You sang to me'와 더불어 빌보드 10위 안에 들며 제니퍼 로페즈, 리키 마틴과 함께 세기 말 라틴 열풍을 주도한 역작. (임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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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린 힐(Lauryn Hill) - Doo wop

 

로린 힐의 유일한 스튜디오 앨범이자 데뷔 앨범인 <The Miseducation Of Lauryn Hill>의 수록곡이다. 동시에 빌보드 핫 100 1위라는 짧지만 굵은 커리어를 남겼다. 심플한 피아노 리프, 전형적인 펑크 그루브와 가스펠 풍의 코러스. 힙합 그룹 푸지스의 일원답게 기본에 충실한 진행은 우리 안의 원초적이면서도 촌스러운 힙합 본능을 일깨운다. 흥겨운 분위기 속에는 사랑받지 못하는 여성과, 여성을 사랑해주지 않는 남성에 대한 따끔한 일침이 있다. 세상과 예술에 대한 투쟁이 서려있어 귀는 즐거워도, 마음은 즐거울 수 없다. (조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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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맥라클란(Sarah Mclachlan) - Angel

 

헤로인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스매싱 펌킨스의 세션 멤버, 조나단 멜보인에 영감을 얻어 만든 'Angel'은 사라 맥라클란의 대표작이다. 1997년에 정규 1집 <Surfacing>의 수록곡이었다가 이듬해에 영화 <시티 오브 엔젤>에 삽입되면서 유명해졌고 1999년까지 그 인기를 유지했다. 헤로인을 '천사'에 빗댄 비유적 표현이 슬픔과 서러움을 일시적으로 마약을 통해 해소하려는 사람들의 심정을 담고 있으며, 눈부시게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의 나긋한 분위기는 불안한 현 젊은 세대들의 마음도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는 듯하다. 4분 동안 느껴보는 현실 도피. 무거운 세상의 책임을 잠시 내려놓게 한다. (이홍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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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 베가(Lou Bega) - Mambo no.5 

 

뒤뚱거리는 사운드의 포석이 깔리고 그 위로 강렬한 쿠바 리듬이 몸을 이끈다. 전 세계에 맘보 열풍을 이끈 곡, 바로 루 베가의 'Mambo no.5'다. 페레스 프라도(P?rez Prado)의 1949년도 곡의 리프를 따와 스윙과 랩 대중 친화적 요소를 적절하게 조합하며 획기적으로 만들어낸 라틴 팝이다. 조금은 다가가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적극적이지만, 그래서인지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댄스곡. (장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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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 아길레라(Christina Aguilera) - Genie in a bottle 

 

떡잎부터 바오밥나무 급이다. '초대형 신인'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데뷔를 알린 이 곡엔 스무 살 신인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능숙한 농염함이 그윽하다. 후일 그의 전매특허가 되는 폭발적인 가창력은 없다. 그런 것 없이도 '노래의 맛'을 어떻게 살리는지 그는 이때 이미 알고 있었다. 선율 역시 지금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다. 그래서일까. 같은 해 데뷔한 라이벌 브리트니 스피어스도 대단했지만, 그래미는 크리스타나에게 신인상을 안겨줬다. 이후 커리어를 떠나 적어도 데뷔곡만큼은 크리스티나가 한 수 위였다. (조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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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넴(Eminem) - My name is

 

수위 높은 가사에 한 번, 빈정거림 가득한 하이 톤에 한 번, 귀에 계속 맴도는 후렴구에 또 한 번 충격을 받았다. '그가 랩을 안 했더라면 연쇄살인범이 되었을 거예요.'라는 리아나의 말이 단번에 이해가 갈 정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디스의 향연이다. 대통령부터 동성애까지 건드는 가사는 살기가 가득하지만 통통 튀는 래핑은 더없이 가볍다. 중독적인 미드 템포의 그루브를 갖춘 'My name is'의 내용은 논란거리로 가득하지만 2000년 힙합 솔로 그래미 수상, 올 타임 힙합 36위에 드는 등 자신의 이름을 톡톡히 알렸다. (임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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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 마틴(Ricky Martin) - Livin' la vida loca

 

리키 마틴은 그 시절 라틴 팝 열풍의 주역이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의 공식 주제곡 'La copa de la vida'는 어디서든 울려 퍼졌다. 초등학생들까지 뜻도 모르고 “알레 알레 알레!”를 따라 했다. 이듬해 나온 'Livin' la vida loca'가 그 바통을 넘겨받았다. 글로벌 히트를 겨냥한 영어 가사와 단번에 귀에 꽂히는 스페인어 후렴 한 줄로 그는 라틴 팝 그 자체가 됐다. 우리 가수 홍경민이 라틴풍 '흔들린 우정'(2000)으로 인기를 얻자 미디어는 그를 '한국의 리키 마틴'이라 불렀을 정도다. 산타나, 제니퍼 로페즈에서 홍경민, 백지영까지 이어진 라틴 소용돌이의 중심에는 리키 마틴이 있었다. (정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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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맥나이트(Brian McKnight) - Back at one

 

브라이언 맥나이트는 우리에게 이미 친숙하다. 미국 최고의 알앤비 싱어송라이터인 그를 국내에서의 전성기로 이끈 곡이다. 선명한 멜로디에 중독성 있는 후렴구, 세련된 연주까지 더해지니 대중성은 따놓은 당상! 세레나데의 공식으로 자리 잡은 아름다운 선율의 피아노와 리듬 타기 좋은 미디엄 템포로 알앤비의 정석을 따르지만 구성은 단출하다. 하지만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던 멜로디와 창법이 반대 정서에 놓여있던 우리를 이끌었다. 감미로운 목소리의 힘이다. 때로는 이유 없이 먹는 달콤한 디저트처럼, 마음을 녹여줄 달콤한 사랑 노래도 필요하다. (조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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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스트리트 보이스(Backstreet Boys) - I want it that way

 

영어를 지독히도 싫어했던 청소년기에 백스트리트 보이스의 'As long as you love me'로 문법을 익힌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해보니 쉽고 단순한 노래라 좋아했던 것 같다. 1999년에 만든 타임캡슐이 있다면 반드시 들어가야 할 이 곡은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6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적 인기와 비교해 순위가 낮다고 생각했던 나는 훗날 이유를 알게 되었다. 보통은 특정 싱글을 다시 발매해 확실한 히트송을 만드는 전략을 택한다. 이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앨범 판매에 집중했기 때문에 싱글 1위를 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실제로 이 곡이 수록된 3집 <Millennium>은 빌보드 연말 차트 1위에 올랐다. (정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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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 - …Baby one more time

 

2000년대 세기의 라이벌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당시 승자는 데뷔 앨범 <...Baby One More Time>을 미국에서만 1,400만 장 이상 팔아치운 브리트니 스피어스였다. 비록 그래미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손을 들어줬지만, 브리트니는 교복을 입고 10대의 솔직한 감정을 당돌하게 표현하며 <미키 마우스 클럽>의 귀염둥이에서 만인의 섹시 하이틴 스타로 거듭났다. 

 

10대들의 엄청난 지지를 받던 그의 전 세계적인 상업적 성공에 한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춤 좀 춘다, 하면 꼭 장기자랑 시간에 '...Baby one more time'과 'Oops!... I did it again'을 틀어놓고 안무를 맞추거나, 간드러진 콧소리와 어린애 같은 목소리를 흉내 내며 모창을 하는 친구들이 있었다. 여학생들뿐만 아니라 국내 여성 솔로 가수들도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콘셉트를 종종 참고하곤 했으니. 필자 역시 2002년 에이브릴 라빈으로 갈아탄 척했으나 방 문을 잠그고는 기타를 잡는 대신 몰래 브리트니의 댄스곡을 틀어놓고 춤을 만들었다. 그때 함께했던 친구 성은아. 잘 지내고 있니? (정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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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나(Santana) - Smooth (Feat. Rob Thomas)

 

근사한 라틴 리듬의 기타 사운드가 문을 연다. 곡의 이름과 뮤지션이, 심지어 멜로디가 익숙하지 않을지라도 금세 정겨워질 만큼 쉽다. 기타 장인 산타나가 구현한 끈적한 연주 톤과 농염한 멜로디라인 덕분! 제니퍼 로페즈와 리키 마틴으로 라틴에 입문한 나는 이 노래로 산타나까지 만났다. 공교롭게 1969년 우드스탁을 통해 데뷔했고 1999년 50세의 나이로 이 곡을 히트시켰으니 2019년, 올해가 딱 데뷔 50주년 된 거장중의 거장. 피처링으로 참여한 롭 토마스는 매치박스 20란 그룹의 보컬로 당시에 인기가도를 달리던 밴드 맨이었다. 그러니까 이 곡은 젊음과 연륜의 두 음악가가 만든 합작품이다. 싱글차트 12주 연속 1위란 대기록과 주춤한 산타나 기세에 활력을 불어넣어준 효자곡. (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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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 레이(Sugar Ray) - Every morning

 

스스로를 '파티 펑크 밴드'라 자처하던 슈가 레이가 내놓은 완벽하게 대중 지향적인 노래. 1집에서 보여주던 강하고 저항적인 모습은 사라지고 2집 히트곡 'Fly'와 비슷한, 여유롭고 연한 분위기로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 전면에 내세운 댄서블한 기타 리프와 말로(Malo)의 'Suavecito'에서 따온 중독적인 후렴 등 풍성한 들을 거리를 지녔고, 그 결과 노래는 메인스트림을 장악하며 하루가 멀다 하고 당시 미국 전역의 라디오를 통해 흘러나왔다. 당대 최고로 인기 있었음과 동시에 지금 들어도 캘리포니아 특유의 싱싱하고 후끈한 무드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해변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있는 기분. (이홍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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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즘

이즘(www.izm.co.kr)은 음악 평론가 임진모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대중음악 웹진이다. 2001년 8월에 오픈한 이래로 매주 가요, 팝, 영화음악에 대한 리뷰를 게재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의 ‘올뮤직가이드’를 목표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썼으나 지금은 인터뷰와 리뷰 중심의 웹진에 비중을 두고 있다. 풍부한 자료가 구비된 음악 라이브러리와 필자 개개인의 관점이 살아 있는 비평 사이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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