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처방전 특집] 내 생각을 잘 표현하고 싶나요? - 시인 오은
<월간 채널예스> 2019년 1월호 작가 4인의 마음 처방전
용기 내어 마음을 내민 이들에게 작가 4인이 정성스런 편지를 보내왔다. 책 한 권에 공감과 위로를 담은 처방전이다. (2019. 01. 22)
독자에게 온 편지
제 생각과 감정을 글이나 말로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이 어려워서 고민이에요. 시나 소설 혹은 SNS에서 읽자마자 감탄이 나오는 좋은 표현이나 메시지가 잘 전달된 글을 보면, 그리고 그런 능력을 지닌 사람을 보면 경이롭기까지 해요. SNS와 에세이가 대세인 시대에 살다 보니 많은 글과 사람들을 온 오프라인으로 마주하게 되고 그럴 때마다 저도 제가 좋아하는 것이나 저만의 생각 등을 이야기하고 싶은데 막상 실전에선 늘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장르 불문, 작가의 메시지가 뚜렷하거나 표현이 다채로운 책이 있을까요? 좋은 글을 읽고 연습하고 싶어요! (익명)
오은 시인이 쓴 처방전
정말인데 모른대요박연준 글/유지연 그림 | 연두(yeondoo)
그곳은 어둠이 짙게 내렸지만 가로등과 건물의 화려한 불빛이 비치는 회색 도시입니다. 그림을 보다 보면 시골과 도시, 어제와 오늘이 기발하고 독특하게 섞인 시공간의 초월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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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봄 『현대시』를 통해 등단했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너랑 나랑 노랑』 『유에서 유』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등을 썼으며, 현재 강남대학교 한영문화콘텐츠학과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연준> 글/<유지연> 그림10,800원(10% + 5%)
박연준 시인의 첫 ‘동화’. 동화를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오감을 알아차릴 수 있는 동시를 읽는 듯합니다. 빛이 선명하고 우거진 풀숲에는 꽃도 나비도 있습니다. 그 옆에는 푸르고 맑은 샛강이 흐릅니다. 짱돌은 여기서 뱀장어를 잡게 된다. 누가 봐도 이 이야기는 시골이 배경입니다. 그런데 누가 가져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