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센' 놀이가 나타났다!

일상의 사물에 다각도로 접근해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 보아요!

스무고개는 한 사람이 어떤 물건을 마음속으로 생각하면, 다른 사람이 스무 개의 질문을 해서 그것을 알아맞히는 놀이예요. 탐정이 되어 집요하게 질문을 해 보세요. 다른 사람의 마음속에 들어갈 준비가 되었나요? 혼자 읽어도 둘이 읽어도 재미있는,  『상상날개 스무고개』 속 160개의 질문과 답을 만나며 총 여덟 개의 스무고개를 훌쩍 넘어 보아요. 우산, 펭귄, 김밥, 사과, 손톱깎이, 잠자리, 주사위, 안경 등이 상상날개를 단 스무고개 속에서 어떤 생각 그물을 갖고 재탄생되는지 따라가다 보면 나만의 스무고개를 완성할 수 있을 거예요!

2018년 세종도서로 선정된  『점동아, 어디 가니?』 를 비롯한 다수의 그림책을 작업하셨는데, 이번 『상상날개 스무고개』 는 작가님의 전작과는 다른 형식의 책입니다. 이 책을 기획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상상력을 기반으로 놀이와 퀴즈가 결합된 형식의 책을 쓰고 그린 것은 새로운 시도이지만, 사실 저는 평소에도 퍼즐 풀기를 즐겨 합니다. 스무고개 놀이는 아무 준비 없이도 쉽게 하는 퍼즐 풀기라고 할 수 있지요. 그 재미있는 과정을 책 속에서도 구현하고 싶어서  『상상날개 스무고개』 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 『상상날개 스무고개』 는 (    )이다.' 한 문장으로 이 책을 표현한다면?

『상상날개 스무고개』 는 (상상날개로 날아올라 새로운 눈으로 만물을 추리하는 책)이다.

이번 책은 글과 그림 모두 작가님의 손에서 탄생했습니다. 소재 특성상 각 여덟 개의 '스무고개'마다 재밌는 퀴즈도 직접 만들어서 쓰셨는데, 어디서 영감을 얻으셨나요?

가상현실(VR)이라고 할까요? 사물을 정하고, 이리저리 관찰하고, 추억을 떠올리면서 작업했습니다. 머릿속에서 360도로 사물을 돌려 가며 아리송한 퀴즈를 만들어 보았지요.

이 책은 어릴 적 즐겨 하던 '놀이'를 기반으로 합니다. '스무고개'는 누구나 아는 정겨운 놀이이지만, '게임'에만 익숙한 요즘 세대에게는 낯설 수도 있지요. 요즘 아이들도 알면 푹 빠지게 될, 스무고개와 같은 아날로그 놀이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게임을 하는 것은 말할 수 없이 재미있지만, 막상 그 게임 제작자와의 교감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아날로그 게임은 디지털 구조를 통하지 않고도 곧바로 상호 교감이 가능한 장점이 있지요. 게임을 하면 동시에 손으로 만지고 눈으로 관찰하는 교감이 이루어집니다. 이번  『상상날개 스무고개』 는 디지털 게임보다는 훨씬 느리더라도 천천히 관찰하고 연필로 직접 완성하는 교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작업했습니다.

이번 책에 이어 계속 출간될 <상상날개> 시리즈의 다른 책은 어떤 이야기인지 궁금합니다.

이어서 나올 책 속에도 우리에게 친숙한 놀이를 담아 볼 생각입니다. 가장 친숙한 놀이이지만, 아직 책으로 나온 적이 없는 놀이를 여러분도 생각해 보세요. 무엇일까요?

독자들이  『상상날개 스무고개』 를 꼭 읽어야 하는 이유를 하나 꼽는다면?

스무고개 놀이는 참 재미있지만, 두 사람 이상이 모여야 가능한 놀이입니다. 하지만 책으로 만들어진  『상상날개 스무고개』 는 혼자서도 할 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이 함께 책을 보면서 놀이를 할 수도 있지요. 천천히 책 속 스무고개를 넘다 보면, 사물을 좀 더 입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이 생기지 않을까요? 그리고 문제를 풀어 보면서 접한 사물들을 현실에서 만나게 된다면, 새로운 면을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작가님이 새롭게 작업 중인 책이 있나요? 혹은 앞으로 꼭 쓰거나 그리고 싶은 책이 있다면 어떤 책인지 소개해 주세요.

이야기가 많은 상상력을 키워 주듯이, 놀이도 아이들이 상상을 펼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놀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상상력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지요. 그래서 놀이와 상상력이 결합된 책들을 계속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