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아주 먼 섬] 희망이란 소금꽃을 쥐고 사는 간절함에 대해
작가 정미경의 마지막 장편소설
삶의 다채로운 양상들을 세밀하게 펼쳐 보이는 일에 일가견이 있는 작가답게, 정미경은 섬을 떠났으나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의 드라마를 세심하고 따뜻하게 그려낸다. (2018. 01. 31)
지난해 1월 18일, 소설가 정미경이 세상을 떠났다. 암을 발견한 지 한 달 만이었다. 너무도 갑작스런 일이라 남은 사람들의 비통함이 컸다. 그를 아끼고 그의 소설을 좋아하던 독자들도 마찬가지였다. 정미경은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희곡이 당선되고, 2001년 『세계의문학』에 단편소설을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세 권의 장편소설과 네 권의 소설집을 출간하며 한국소설사에 독자적인 자리를 만들어왔으며, 이상문학상과 오늘의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정미경은 늘 새로운 이야기를 갈구했고 인간의 심리를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무엇보다 한 편의 소설도 허투루 써내지 않았다. 그가 떠난 지 1년, 화가이자 그의 남편인 김병종이 그의 집필실에서 찾아낸 한 편의 소설이 세상에 선보인다. 어디에도 발표된 적 없는 그의 마지막 장편소설 『당신의 아주 먼 섬』 이다.
당신의 아주 먼 섬정미경 저 | 문학동네
손바닥 안에 삶의 희망을 쥐고 사는 사람들의 간절함에 대한 이야기다. 건너갈 희망이 있을 때 삶은 아름답지만 그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각자의 눈은 모두 다르다.
관련태그: 당신의 아주 먼 섬, 희망, 소금꽃,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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