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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도시에서 교양 쌓기

미국 피츠버그, 그리스 아테네, 일본 하코네, 캐나다 몬트리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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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명의 코리안 메이저 리거가 등장했다. ‘해적단’으로 통하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Pittsburgh Pirates)에 입단한 강정호다. 그의 활약 덕분에 피츠버그에 대한 관심 역시 덩달아 늘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 속한 피츠버그는 여행자에겐 좀 생소한 도시. 스포츠와 철강 산업 외에 딱히 알려진 게 없지만 알고 보면 의외로 수준 높은 갤러리와 축제를 향유할 수 있는 곳이다.

Pittsburgh, USA 미국 피츠버그
야구 도시에서 교양 쌓기

 

왜 지금 가야 할까?


또 1명의 코리안 메이저 리거가 등장했다. ‘해적단’으로 통하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Pittsburgh Pirates)에 입단한 강정호다. 그의 활약 덕분에 피츠버그에 대한 관심 역시 덩달아 늘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 속한 피츠버그는 여행자에겐 좀 생소한 도시. 스포츠와 철강 산업 외에 딱히 알려진 게 없지만 알고 보면 의외로 수준 높은 갤러리와 축제를 향유할 수 있는 곳이다.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장소는 파이어리츠 홈 구장 PNC 파크 건너편에 자리한 앤디 워홀 박물관(Andy Warhol Museum). 피츠버그 출신인 그를 기리기 위해 세운 이곳에선 앤디 워홀이 생전에 남긴 거의 모든 작품을 일대기별로 관람할 수 있다. 6월에는 앨러게니 강(Allegheny River), 오하이오 강(Ohio River), 머낭거힐러 강(Monongahela River)이 모이는 포인트 주립공원(Point State Park)으로 가보자. 10일 동안 콘서트, 야외 공연, 시각예술 전시를 선보이는 스리 리버스 아트 페스티벌(Three Rivers Art Festival)이 열려 문화에 관한 피츠버그의 깊은 애정을 확인할 수 있다.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인천국제공항에서 피츠버그국제공항까지 아메리칸항공이 댈러스 경유 항공편(118만 원부터, american-airlines.co.kr)을, 델타항공이 디트로이트 경유 항공편(117만 원부터, ko.delta.com)을 운항한다.


*앤디 워홀 박물관에선 그의 방대한 컬렉션뿐 아니라 그를 주제로 한 기획전과 다큐멘터리, 퍼포먼스 등을 볼 수 있다. 매주 금요일 밤에는 칵테일 모임 굿 프라이데이스(Good Fridays)를 준비한다. warhol.org


*스리 리버스 아트 페스티벌은 6월 5일부터 14일까지 포인트 주립공원을 중심으로 인근의 컬처럴 디스트릭트(Cultural District), 게이트웨이 센터(Gateway Center)에서 열린다. 무료, 3riversartsfest.org


*피츠버그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고급 호텔 페어몬트 피츠버그(Fairmont Pittsburgh)는 객실이 넓고 안락하며 호텔 내에 레스토랑과 와인 바, 스파를 갖췄다. PNC 파크와 앨러게니 강, 포인트 주립공원이 인근에 있는 것도 장점이다. 387달러부터, fairmont.com/Pittsbur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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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과 라운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앤디 워홀 박물관의 감각적인 로비.
PHOTOGRAPH : ABBY WARHOLA

 

 

Athens, Greece 그리스 아테네
고대의 비극을 그대로

 

왜 지금 가야 할까?


공연 관람에 목말라 있는 여행자에게 여름의 아테네는 곧 천국이다. 3달 동안 고대 유적 사이에서 그리스 비극을 재현한 장엄한 공연을 관람하며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으니 말이다. 아테네 앤드 에피다우루스 페스티벌(Athens & Epidaurus Festival)은 1955년부터 전통을 이어온 그리스의 대표 공연 축제. 아테네 전역과 에피다우루스 고대 극장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열리는데, 그중 가장 주목해야 할 곳은 아크로폴리스(Acropolis) 남쪽 바위 기슭에 자리한 헤로데스 아티쿠스 극장(Odeon of Herodes Atticus)이다. 서기 161년에 완공한 이 극장은 무대 한복판에서 작은 돌멩이를 떨어뜨리면 그 소리가 5,000명이 앉을 수 있는 객석 끝까지 울린다고. 이번 축제 때는 국립 그리스 오페라단이 푸치니의 <토스카>와 비제의 <카르멘>을 무대에 올리며 관객의 마음을 흔들 예정이다.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인천국제공항에서 아테네국제공항까지 대한항공과 에게항공이 이스탄불을 경유하는 공동 항공편을 운항한다. 133만 원부터, kr.koreanair.com


*아테네 앤드 에피다우루스 페스티벌은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열린다. 연극, 음악, 춤, 야외극, 오페라,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그리스어 공연을 선보이며, 영어 자막을 함께 제공한다. 각 공연마다 입장권을 개별 구매해야 한다. 10유로부터, greekfestival.gr/en/home


*로열 올림픽 호텔(Royal Olympic Hotel)은 올림피아 제우스 신전(The Temple of Olymipan Zeus)과 국립정원(National Garden) 근방에 자리한 5성급 호텔이다. 내부는 고풍스럽고 우아하게 꾸몄고, 푹신한 소파를 배치한 도서관도 갖췄다. 정원이 딸린 루프톱에 있는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아테네의 경관을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160유로부터, royalolymp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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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로데스 아티쿠스 극장은 축제가 열리는 주요 공연장 13곳 중 하나다.
PHOTOGRAPH : AYSMARK

 

 

Hakone, Japan 일본 하코네
칙칙폭폭 수국 열차

 

왜 지금 가야 할까?


깊은 산속 보랏빛과 분홍빛 수국이 흐드러진 좁은 철로 위를 빨간색 구식 전차가 느릿느릿 달린다. 하코네 산(箱根山)을 오르는 ‘수국 열차’ 하코네토잔덴샤(箱根登山電車)다. 6월부터 7월 하순까지 전차를 타면 나라 시대 때 조성한 온천 마을이 있는 하코네유모토 역에서 고라 역까지 달리며 손에 닿을 거리에서 만개한 수국 1만여 그루를 감상할 수 있다. 40분의 ‘수국 라이드’가 너무 짧게 느껴진다면 고라 역에서 가까운 고라쿠엔으로 발길을 돌리자. 메이지 시대에 세운 드넓은 프랑스식 정원에 수국과 장미가 만개한 곳. 고라 역에서 등산 케이블카에 올라타면 해발 1,153미터의 소운잔 역까지 닿게 된다. 이곳에서 하코네 명물 케이블카인 로프웨이에 오르면 유황이 끓어오르는 화산 지대 오와쿠다니(大涌谷)와 후지산이 비치는 아시노 호수(蘆ノ湖) 등 하코네 산의 절경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김포국제공항에서 하네다국제공항까지 대한항공(51만7,800원부터, kr.koreanair.com)과 일본항공(28만5,700원부터, kr.jal.com)이 직항편을 운항한다. 신주쿠 역에서 하코네유모토 역까지 오다큐 로망스카로 1시간 30분가량 걸린다(2,080엔, odakyu.jp/korean). 하코네 프리패스는 신주쿠-하코네유모토 왕복 오다큐 로망스카 및 하코네 현지 교통편, 관광 시설 입장료 할인을 포함한다(2일 패스 5,140엔).


*1914년 문을 연 고라쿠엔은 고라 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자리한다. 장미 정원과 다원, 열대식물관 등이 있다. 입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550엔, hakone-tozan.co.jp/gorapark


*고라하나오기는 소운잔 역 인근 에도 시대 거리에 자리한 현대식 료칸이다. 전 객실에 멋진 경치가 보이는 야외 온천이 딸려 있다. 수준 높은 가이세키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티 라운지와 실내 온천도 갖췄다. 7만6,000엔부터, gorahanaougi.c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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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네토잔덴샤는 1919년 운행을 시작했다.
PHOTOGRAPH : JNTO

 

 

Montreal, Canada
캐나다 몬트리올 재즈 앤드 비어

 

왜 지금 가야 할까?


‘주아 드 비브르(Joie de vivre)’. 프랑스어로 ‘삶의 기쁨’이라는 뜻의 이 문장은 1년 내내 축제와 이벤트가 끊이지 않는 몬트리올을 가장 잘 대변하는 말이다. 그중에서도 몬트리올이 가장 뜨거운 시기는 바로 몬트리올 국제 재즈 페스티벌(Festival International de Jazz de Montr?al)이 열리는 6월과 7월 사이. 전 세계 20개국에서 2,000명이 넘는 뮤지션이 참가하는 이 대규모 축제는 소규모 클럽에서 공원, 대형 공연장까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도시 전체를 재즈의 향연으로 물들인다. 애써 공연장까지 발품을 팔 필요도 없다. 500개의 크고 작은 공연 중 절반 이상은 야외에서 무료로 펼쳐지니까. 야외에서의 음주를 엄격히 제한하는 도시지만, 이 기간만큼은 한 손에 맥주를 들고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자유를 허락한다. 본격적으로 먹고 마시는 축제를 원한다면 몬트리올 비어 페스트(Montr?al Beer Fest)로 여행을 시작해보자. 가지각색의 세계 맥주와 함께 몬트리올 최고의 셰프가 만든 천상의 안주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인천국제공항에서 몬트리올국제공항까지 에어캐나다가 벤쿠버를 경유하는 항공편을 운항한다. 약 180만 원부터, aircanada.co.kr


*몬트리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은 6월 26일부터 7월 5일까지 시내 9개 공연장과 거리 곳곳에서 열린다(거리 공연 무료, 공연장 티켓 약 45캐나다달러부터, montrealjazzfest.com). 몬트리올 비어 페스트는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몬트리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시식 쿠폰 1캐나다달러, festivalmondialbiere.qc.ca).


*몬트리올에는 크고 작은 박물관 41개가 모여 있다. 박물관 패스가 있으면 3일 동안 몬트리올 시내에 있는 모든 박물관을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다. 75달러부터, museesmontreal.org


*재즈페스티벌 공연 티켓과 호텔 숙소를 결합한 패키지를 예약해보자. 하얏트 리젠시 몬트리올(Hyatt
Regency Montreal)을 비롯해 6개 호텔 중 선택 가능하다. 2박 234달러부터, montrealjazzfest.com/
packages-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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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부터 시작한 몬트리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은 퀘벡 주를 대표하는 음악 축제 중 하나다.
PHOTOGRAPH : CANADIAN TOURISM COM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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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리플래닛 매거진 코리아 lonely planet (월간) : 6월 [2015]안그라픽스 편집부 | 안그라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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