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쿠다 히데오 서스펜스 스릴러 장편 소설
『데드핸드』,『나오미와 가나코』,『비이성의 세계사』
미국과 소련 사이의 무시무시한 긴장관계와 해소관계를 다룬『데드핸드』,서스펜스로 승부하는 오쿠다 히데오의 장편소설『나오미와 가나코』,동서고금의 마냐사냥 사건들을 다룬『비이성의 세계사』를 소개합니다.
데드핸드
데이비드 E. 호프먼 저/유강은 역 | 미지북스
미국의 저널리스트인 데이비드 호프먼의 저작입니다. 이 책은 1980년대 미국과 소련 사이의 무시무시한 긴장관계와 해소 과정을 집중적으로 다룬 책입니다. 저자는 인터뷰와 방대한 자료 조사를 통해 그당시 일을 사실적으로 재구성해냈습니다. 이 논픽션의 주인공은 레이건과 고르바초프 인데요 이 시대 양국의 무기경쟁이 엄청났다는 것은 일반인들도 알고 있는 사실이죠. 하지만 자세한 내막을 살펴보면 정말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당시 소련은 핵공격을 받게 되면 고위층이 모두 죽더라도 컴퓨터만은 살아남아 보복 핵공격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합니다. 그 시스템이 바로 이 책의 제목인 데드핸드 입니다. 이 시스템이 실제 시행되었다면 말그대로 일류 최후의 날을 맞을 수도 있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죠. 저자는 양국 지도자들의 구체적인 발언까지 재구성해가면서 그려내고 있는 등 방대한 분량의 역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나오미와 가나코
오쿠다 히데오 저/ 김해용 역 | 예담
일본 작가인 오쿠다 히데오의 장편 소설입니다. 이 작품은 서스펜스로 승부하는 스릴러 입니다. 주인공은 친구 사이인 나오미와 가나코 인데요 나오미는 어느날 가나코가 상습적인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는걸 알게 됩니다. 그 사실에 분노한 나오미는 가나코의 남편을 없애려는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게 되죠. 하지만 완벽해 보이던 나오미의 계획은 예상만큼 쉽게 풀리지 않습니다. 그렇게 서스펜스의 이야기가 펼쳐지죠. 이 책은 굉장히 많은 대사와 빠른 전개로 사건을 끌고 가는데요 과연 후반부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지 궁금한 소설 입니다.
비이성의 세계사
정찬일 저 | 양철북
다양한 주제로 책을 펴낸 정찬일 저자의 신작입니다. 동서고금의 마녀사냥사건들에 대해 서술하는 책인데요, 중세의 마녀사냥 부터 캄보디아의 킬링필드 사건까지. 그리고 우리와 연관된 비극적 사건인 병자호란,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사건등의 이야기도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은 치밀하게 주제를 파고든 학술서라기 보다는 사건 자체에 집중하여 차근차근 이야기를 전하는 역사서 라는 느낌이 강한 책입니다. 그래서 보다 쉽게 읽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죠. 저자는 책의 부제처럼 마녀사냥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끔찍한 마녀사냥들이 전근대적인 비극이라기보다는 이성이 잠시 게으르게 잠들때 인간 사회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참변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Closing Poem
125회 - 접은 곳 by 여성민 / 126회 - 웅크리다 by 박연준
BGMs
오프닝 : Carcass (by NarcissCreativeLab)
내가 산 책 : 아침 공원에서 (by 심동현)
책, 임자를 만나다 : 우리가 함께라면 (by 좋은친구)
에디터스 통신 BGM : 나의 목소리 너의 메아리 (by 스프링 필드)
로고송 : 요조(YOZOH) / 캐스커(융진)
소리나는 책 : 일곱 번째 여름 (by 스프링 필드)
가 만난 사람 : 벚꽃의 거리 (by 심태한)
클로징 BGM : first kiss in the rain (by 스프링 필드)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어찌어찌 하다보니 ‘신문사 기자’ 생활을 십 수년간 했고, 또 어찌어찌 하다보니 ‘영화평론가’로 불리게 됐다. 영화를 너무나 좋아했지만 한 번도 꿈꾸진 않았던 ‘영화 전문가’가 됐고, 글쓰기에 대한 절망의 끝에서 ‘글쟁이’가 됐다. 꿈이 없었다기보다는 꿈을 지탱할 만한 의지가 없었다. 그리고 이제, 삶에서 꿈이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되물으며 변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