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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형제의 처절한 운명이 교차하는 3부작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루카스와 클라우스라는 알파벳 순서만 다른 이름의 쌍둥이 형제가 주인공인 소설이죠.소설 속에서 이들은 전쟁 이후 겪는 처절한 운명을 간결한 문체와 독특한 구성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오늘 ‘책, 임자를 만나다’ 시간에서 다룰 책은 헝가리 출신 작가 아고타크리스토프의 대표작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입니다. 루카스와 클라우스라는 알파벳 순서만 다른 이름의 쌍둥이 형제가 주인공인 소설이죠. 소설 속에서 이들은 전쟁 이후 겪는 처절한 운명을 간결한 문체와 독특한 구성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비밀 노트' ‘타인의 증거' ‘50년 동안의 고독'이라는 제목의 3부작이 묶여 한 권으로 출간된 이 책.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철자 순서만이 다른 쌍둥이 형제 루카스와 클라우스의 처절한 운명이 교차하는 3부작
1) 책 소개
밀란 쿤데라에 때때로 비교되는 또다른 동유럽 작가인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소설로, 20여 개 국어로 번역되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그녀의 대표작이다. 이름의 철자 순서만이 다른 쌍둥이 형제 루카스(Lucas)와 클라우스(Claus)의 처절한 운명이 교차하는 3부작 소설이다.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은 최근의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준 책으로서 이 소설을 들면서, "철학자로서 자신이 꿈꾸는 이상적 세계가 그 안에 있다"고 말했다. 소설가 신경숙, 김연수를 비롯하여 수많은 명사들이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한 책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이 많은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여 세 권 분권에서 이제 합본되어 한 권으로 묶여, 더구나 대폭 개역되어 새롭게 태어났다.
2) 저자 : 아고타 크리스토프
"삶의 비통함을 검은 다이아몬드처럼 빛나게 그려내는 작가" 로 평가받는, 동유럽 출신 작가로는 유일하게 밀란 쿤데라에 비견되는 세계적 작가. 1936년 헝가리의 한 시골마을에서 태어나 2차 대전의 포화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18세 되던 해 자신의 역사 선생과 결혼했다. 20세에 아기 엄마가 된 그녀는 1956년 소련 탱크가 부다페스트로 밀고 들어오자, 반체제 운동을 하던 남편과 함께 갓난아기를 품에 안고 조국을 탈출했다. 오스트리아를 거쳐 스위스에 정착한 후 친구도 친척도 없는 그곳에서 지독한 외로움 속에 생계를 위해 시계 공장에서 하루 열 시간의 노동을 해야 했다. 그런 열악한 환경에서도 헝가리어로 시를 썼고, 망명 문인들의 동인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27세에 드디어 바라던 대학에 들어가 프랑스어를 배웠고, 1970년대 이후에는 프랑스어로 작품 활동을 하였으며 지난 2011년 스위스에서 생을 마감하였다.
대표작으로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 비밀노트, 타인의 증거, 50년간의 고독』, 『어제』 등이 있다. 그녀의 작품은 무려 25개국에서 번역되는 대성공을 거두었으며, 1992년 리브르 앵테르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115-116회 <책, 임자를 만나다> 도서 ※
다음 ‘책, 임자를 만나다’에서는 많은 분들의 관심사 겠죠. 바로 ‘잠’에 관해 다룬 책. <잠의 사생활>을 이야기 합니다. 이 책의 저자 데이비드 랜들은 자신의 충격적인 경험담을 시작으로 ‘잠’에 관한 연구를 이어가며 이 책을 발표했다고 합니다. 책 속에서는 잠에 관한 학문적 연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례, 그리고 위트있는 문체가 담겨 있는데요. 인생의 3분의 1을 할애해야하는 수면. 그래서 더 중요한 잠의 이야기를 이 책과 함께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잠의 사생활 : 관계, 기억, 그리고 나를 만드는 시간
데이비드 랜들 저/이충호 역 | 해나무
왜 우리는 잠을 잘까? 남자는 여자와 잠을 자는 방식이 다를까? 꿈은 왜 꿀까? 아이를 잠재우는 것은 왜 어려울까? 왜 어떤 사람은 코를 골고, 어떤 사람은 골지 않을까? 자신이 잠결에 걸어다니는 원인은 무엇이며, 왜 그것을 멈출 수 없을까? 데이비드 랜들은 『잠의 사생활』(원제:Dreamland)에서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아고타 크리스토프 저/용경식 역 | 까치(까치글방)
소설 전체에서, 곧 제1부 「비밀 노트」와 제2부 「타인의 증거」와 제3부 「50년간의 고독」에서 작가가 서로 모순되는 현상들과 인물들을 서로 뒤얽어서 이미지를 조작하는 진정한 의도는 무엇일까?
관련태그: 책,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 전쟁
어찌어찌 하다보니 ‘신문사 기자’ 생활을 십 수년간 했고, 또 어찌어찌 하다보니 ‘영화평론가’로 불리게 됐다. 영화를 너무나 좋아했지만 한 번도 꿈꾸진 않았던 ‘영화 전문가’가 됐고, 글쓰기에 대한 절망의 끝에서 ‘글쟁이’가 됐다. 꿈이 없었다기보다는 꿈을 지탱할 만한 의지가 없었다. 그리고 이제, 삶에서 꿈이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되물으며 변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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