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가수 신승훈은 나에게 등대 같은 존재”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이별 발라드 전문 신승훈, 이별 노래에도 4단계 있다
11월 1일 방송되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신승훈이 출연했다. 유희열은 신승훈이 첫 곡을 마치자, 스케치북 관객들이 신승훈의 노래 어느 한 부분도 놓치지 않으려 숨도 쉬지 않고 노래를 집중해서 들었다며 ‘CD를 삼킨 거 같다’, ‘음원이랑 똑같다’고 말해 4년 만의 활동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의 변함없는 목소리와 감성으로 <스케치북>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방송되는 11월 1일은 故 유재하의 기일. 이날 스케치북에는 유재하의 영향으로 곡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발라드계의 황태자 신승훈이 출연, 4년 만에 반가운 컴백을 할 예정이다. 신승훈은 평소 스케치북을 즐겨 본다며 얼마 전에 방송된 이승철이 나온 방송도 보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 방송 때, 이승철이 자신이 대한민국 최고의 보컬에 선정된 것을 언급, 유희열 또한 자신이 대한민국 최고의 작곡가에 선정된 것을 자랑하는 걸 보고 코웃음 쳤다며, 자신은 보컬, 작곡가에 이어 아이콘 부분까지 세 부분 모두 수상했다고 은근슬쩍 자랑을 늘어놓았다. 신승훈은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는 자신의 ‘힘’이라고 말하며 무대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고 이에 유희열은 신승훈은 ‘영원한 현역’이자, 자신에게 ‘등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23년 동안 슬픈 이별 발라드로 많은 사랑을 받은 신승훈은 자신의 이별 노래에도 4단계가 있다며 ‘처절’, ‘애절’, ‘애틋’, ‘애잔’을 꼽았다. 처절 단계로 ‘널 사랑하니까’, 애절 단계로 ‘보이지 않는 사랑’, 애틋 단계로 ‘I Believe’, 애잔 단계로 ‘오랜 이별 뒤에’를 불러, 신승훈의 과거 주옥같은 히트곡 발라드를 들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멘토,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던 신승훈은 현재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다고. ‘춤을 잘 추는 친구’를 찾은 신승훈은 자신이 못했던 걸 할 수 있는 가수를 프로듀싱할 계획이라 밝혔다.
14주 연속 1위, 앨범 연속 10장 골든디스크를 기록한 기록의 사나이 신승훈이 안타깝게도 남자 신승훈의 기록은 전무하다고 이야기를 꺼낸 유희열은, 신승훈에게 독신주의자는 아니지 않냐며 여자 엄청 좋아하지 않냐 물었다. 이에 신승훈은 과거 ‘사랑과 전쟁’ 때문에 결혼에 불신이 많았었는데, 지금은 <아빠 어디가?>를 보며 가정을 꿈꾸고 있다며,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직접 만든 노래를 전화기에 대고 불러주기 위해 미리 연습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요즘 사랑 가사가 잘 나오지 않는다며 프러포즈송의 가사를 현장에서 유희열과 즉석에서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에 유희열은 신승훈의 기타에 맞춰 유머러스하게 작사를 했다. 현장에서 관객들과 함께 작사한 신승훈의 프러포즈 송의 가제는 ‘I LOVE YOU’로 정해졌다.
신승훈은 정규 11집은 데뷔 25주년에 맞춰 발매할 계획,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실험적인 음악을 보여줄 것이라며 타이틀곡으로는 이별 노래가 아닌 꼭 사랑스러운 노래를 부를 것이라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신승훈, 김범수, 리듬파워의 무대는 11월 1일, 밤 12시 20분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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