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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감독 "<8월의 크리스마스> 심은하 대신할 배우는 수지"

허진호 감독 & 이동진 평론가 특별 GV 시사 현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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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멜로영화 최고의 걸작 <8월의 크리스마스>가 허진호 감독과 이동진 평론가가 함께한 특별 GV 시사 현장을 공개했다. 지난 10월 29,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진행된 이번 GV 시사는 예매 오픈 하루 만에 매진될 만큼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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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9,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허진호 감독과 이동진 평론가가 함께하는 <8월의 크리스마스> 특별 GV 시사가 열렸다. 진행자 이동진 평론가는 "이 영화가 나왔을 때 큰 반향이 있었다. 언론에서 굉장히 극찬했던 영화로 기억된다"며 당시 기억을 회고했다. 허진호 감독은 "이번에 색보정 작업을 하며 다시 봤는데 좋은 장면들을 볼 때는 관객의 입장이 돼서 보는데, 아쉬운 부분을 보면 15년이 지나도 ‘아 왜 저렇게 서툴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결국 ‘아, 내가 만든 영화구나’하는 생각이 든 영화"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고의 톱스타였던 한석규 그리고 심은하와 함께 작업한 소감에 대해서는 "한석규 씨는 늘 신뢰를 주는 배우였다. 제가 오히려 질문을 많이 하면서 촬영을 했고, 다들 아시겠지만 심은하 씨는 그 당시 굉장히 예뻤다"며 미소 짓기도 했다. 또한 지금 다시 <8월의 크리스마스>를 찍는다면 캐스팅하고 싶은 배우에 대한 질문에는 <건축학개론>의 수지를 수줍게 꼽아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객석을 꽉 채운 관객들은 각자 기억 속에 있는 1998년의 추억과 함께 15년 간 간직했던 <8월의 크리스마스>에 대한 궁금증을 쏟아냈다. '다림'이 극 중 '정원'의 죽음을 인지 했느냐는 질문에 허진호 감독은 "시나리오에도 사실 정확히 나와있지 않았다. 심은하씨도 제게 물어보더라. 현장에서는 모르는 게 좋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찍었다. 하지만 해피 엔딩의 느낌이 있었으면 해서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는 느낌을 살려 내레이션을 넣었다"고 말했다. 영화 속에 삽입된 산울림의 곡 '창문 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는 군대 내무반 시절 처음 듣고 좋았던 느낌을 살려서 넣은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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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다림'의 성격이 드러나는 몇몇 장면들이 삭제된 것이 당시에도, 지금도 아쉽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동진 평론가는 <8월의 크리스마스>의 한 줄 평을 해달라는 관객의 질문에, "이 영화 진짜 좋아한다.(웃음) 만약 영화 감독이 되면 어떻게 찍을까 상상을 하는데, 그럴 때 생각했던 것이 <8월의 크리스마스>였다. 그래서 '내가 찍고 싶었던 데뷔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15년이나 지난 영화를 다시 보러 와주신 관객들에게 감사하다"는 허진호 감독의 진심이 담긴 인사말로 마무리 된 이번 행사는 관객들이 허진호 감독에게 직접 싸인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8월의 크리스마스>가 전한 뜨거운 감동과 여운 그대로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는 아버지를 모시며 시한부 인생을 사는 사진사 ‘정원’(한석규)과 어느 날 갑자기 그의 앞에 나타난 생기발랄한 주차단속요원 ‘다림’(심은하)의 잊지 못할 사랑을 그려낸 작품. 허진호 감독의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상영을 확정 짓고 오는 11월 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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